[도서 증정] <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안녕하세요! 기대하던 차에 오픈 소식 듣고 신청했습니다. “유병장수”가 일종의 욕설로 쓰이는 시대에 아픈 몸, 아프면서 살아가는 몸으로서의 당사자 이야기에 주목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추천사 쓰신 분들이 굉장;하게 좋아서 덥썩 신청하고 책도 주문해 받았습니다. 진도 맞춰 잘 읽어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읽어보고 싶은 책을 알게 되고 시작하게 되서기뻐요 ㅎ
책 잘 받았습니다. sns 인증도 곧 올릴게요.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너무 기대돼요!!! :D
안녕하세요, 작가님과 같은 병으로 투병하고 있습니다. 작가님 인스타 팔로우 하고 책이 궁금하던 중 모임을 알게되어 신청하고 책도 받았어요. 책 너무 기대됩니다!!:)
오늘 도서 받았습니다. 감사히 잘 읽을게요! 저도 추천사에 혹하여 모임까지 참여하게 되었는데 함께 즐독하면 좋겠습니다 📚🍂🍁
저도 멋진 책 잘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작가님의 병명을 듣고 같은 병으로 투병하다 돌아가신 아빠가 생각나서 읽어보고 싶었어요. 아픈 아빠의 마음이 어땠을지 알 길이 없었는데 늦게나마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서요. 함께 읽을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책 받았어요!)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책은 못 받았지만 간밤에 🍺 🍻 맥주는 한 잔 했으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 일명 <사통맥자>의 모임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모임지기로서 여러분과 함께 <사통맥자>를 함께 읽고, 모임을 진행할 동아시아 편집자 다섯시입니다. 참여 신청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전에 공지해 드린 대로, 도서 증정 신청을 해주신 분들 중 선착순 열 분께는 책을 발송해 드렸습니다. 혹시 당첨 문자를 받았지만, 아직 책을 받아보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dongasiabook@naver.com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도서 증정에 당첨되지 않은 분들께서도 월요일 전까지 책을 준비해 주세요! 모임은 함께 책을 읽고,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모임은 질문과 답변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제가 새로운 챕터를 읽기 전 몇 가지 공통 질문을 드리겠지만. 그 외에도 책과 김도미 작가님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자유롭게 질문해 주세요! 다음의 독서 일정을 확인해 주세요. 챕터마다 읽기 시작하는 요일이 상이하니 잘 체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부의 일정이 다른 챕터보다 하루 짧으니, 책이 준비된 분들께서는 먼저 읽기 시작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11/8(금)~11/10(일) 자기소개, 아이스브레이킹 11/11(월)~11/14(목) 1부 ‘지 쪼대로 아플 자유’ 함께 읽기 11/15(금)~11/19(화) 2부 ‘암 치유 문화 표류기’ 함께 읽기 11/20(수)~11/24(일) 3부 ‘돌봄의 조건’ 함께 읽기 11/25(월)~11/29(금) 4부 ‘문을 닫으며, 문을 열며’ 함께 읽기 11/30(토)~12/1(일) 못다 한 이야기, 마무리 소감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다음 주 월요일 본격적인 읽기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워밍업을 해보겠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위해서 건넨 말들이 오히려 지나친 간섭이나 통제로 느껴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질병과 관련된 경험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직 자기소개를 못 하셨다면 간단한 소개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다들 안 믿으시지만, 제가 결혼 전까지는 정말 말랐었는데 나이 때문인지 출산 때문인지 살이 좀 많이 찌기 시작해서 지금은 꽤 통통합니다(20킬로 정도 쪘어요. 대학 때랑 비교하면 30킬로 정도 찌고). 제 예전 모습을 아는 부모님이 살 언제 뺄 거냐며 걱정인 척하는 잔소리를 하시고, 지인들은 여러 다이어트 방법들을 조언해 줍니다. 제가 다이어트 방법을 몰라서 살이 안 빠지는 건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서 요새는 사람들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합니다. ^^;;
여전히 고통으로 사람이 성숙해진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망가졌다고 해서 그 사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고통은 삶을 바라보는 렌즈의 곡률을 바꾼다.
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 - 치유와 자유의 경계에서 쓴 불온한 질병 서사 p.55, 김도미 지음
오늘 1부 지 쪼대로 아플 자유를 읽었는데요. 생각해보니 아프면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는 주위의 말들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작가님과 동일한 병으로 투병하던 때의 아빠가 죽어도 못 끊던 담배를 이제는 달리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담배 때문에 더 살지 못했으리라는 추측보다는 그 담배 한 대로 그 때의 고통이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했기를 더 바라니까요.
벌써 1부 읽어주셨군요! 책 제목이 말씀하신 맥락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는 아픈 몸에 대해 가족의 사랑, 생활습관의 통제를 지나치게 강조했던 것 같아요. 책을 매개로 당사자의 자유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다양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때 처음으로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암경험자들이 술이며 담배를 여전히 하는 경우가 있지요. 편견보다는 훨씬 많이요. 의사에게 ‘도저히 못 끊겠다, 조금만 해도 안되는 거냐’며 일종의 흥정(?)을 하기도 하고요. “어떻게 ‘암’에 걸린 사람이 무책임하게 그럴 수가 있어?”라고 힐난하기 쉬운 모습이기는 하지만, ‘이상적인 환자역할’을 선택하지 않는 경로가 ‘무책임’으로 뭉뚱그릴만큼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걸 느끼곤 합니다. 아버지의 흡연을 다시 떠올리는 욘욘님도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으실까, 추측해봅니다.
무척 와닿는 말이었어요. 저희 아빠도 담배만은 절대로 못 끊으시는 분이시라 더 와닿는 것 같아요. 동네에 국립암센터가 있어 자주 앞을 지나다니는데 항상 그 앞 인도변에는 환자복을 입고 앉아 담배를 피우고 계시거든요. 처음에는 저 담배가 뭐라고, 암에 걸려도 자기관리를 못한다는 생각부터 들어 조금은 한심하게 쳐다보며 지나갔었는데, 지금은 그게 다 오만이었다는 걸 깨닫고 부끄러워하곤 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그 담배 한대가 막막하기만 상황 속에서 약간의 숨돌리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걸 이제 조금은 알것 같거든요 ㅠㅠ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생각해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환자라는 프레임에 가둔 생각이었다는 반성을 하게 되더라구요. 삶과 죽음은 어쩌면 우리 의지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고, 그렇다면 그런 순간들에 본인이 행복했으면 된거다라고요🙂
고통에 의미가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선량한 사람들의 오만함이 너무너무 싫었어요. 사실 지금도 싫어요. 고통은 고통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극복되어야 할 대상도 아니고, 사실 그럴 기운도 없고, 당사자인 저 나름의 이해와 의미를 부인하고 어떤 성스러운 목적에 의해 부여된 것처럼 여겨질 때 정말 힘들어요. 그럴 때마다 그들의 위로와 선해가 일종의 의무처럼 부과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에 부응하지 않으면 이 고통은 당장 어떤 죄과의 일종이 되고, 저의 책임으로 ‘연장되고’ ‘악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생각을 해요.
고통은 개별적이고 개인적일 수밖에 없는데, 고통에서 무엇을 깨달은 분들이 타인의 고통에 대해 너무 손쉽게 이런저런 말을 얹고는 하지요. 고통의 경험은 공감의 바탕이 되기도 하지만, 말씀대로 때로는 타인의 고통을 납작하게 바라보는 오만이 되기도 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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