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구성과 인구 구조가 변화하고, 늙음과 질병이 대다수 가정의 중대한 위협 요소로 떠오르면서 공론장에서 연금제도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가족이 도리를 다해야 한다‘는 문화적 관성은 여전히 강력하다. (중략)
그만큼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일은 여전히 사적인 일이자 사랑의 영역으로 인식된다.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건강 악화로 인한 위기를 가장 먼저 돌보아야 하는 당사자이자 최후의 보루다. ”
『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 - 치유와 자유의 경계에서 쓴 불온한 질병 서사』 p220-221, 김도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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