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쪽, 오노 요코의 노래도 고문 방법 중 하나였군요. ㅎㅎㅎ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장맥주

소피아
저도 이 부분이랑 중국 공산당 중련부에서 폴포트 치과 예약 처리 업무 도맡아 하는 부분, 되게 웃겼어요. 구석구석에 유머주머니를 심어놓는 재주가 있으시더라구요, 줄리아 로벨 님이 ㅋㅋ

borumis
아 저도요.. 오노 요코 노래가 도대체 얼마나 극악스러우면..?하고 저도 궁금해져서 찾아 들어봤습니다;;; 비인간적입니다..ㅋㅋㅋㅋ 아니 남편이 척베리랑 듀엣하는데 왜 끼어들어;;; 척베리의 눈이 튀어나올듯;;
https://youtu.be/y40Yw9Lz2y4?si=dcZBLPknrS8pA0He

소피아
전 이걸 찾았어요. 손톱으로 칠판 긁는 소리처럼 오싹해요. 고문도구 맞음
https://m.youtube.com/watch?v=IpX1wBrCymo&pp=ygUIT25vIHlva28%3D

오도니안
제 글에 주신 댓글 감사드립니다. 댓글에 좋아요 나 웃겨요 가 있었으면 눌렀을 거에요 ^^

오구오구
“ "중국인들은 나를 세뇌시킨 적이 없다. 그들은 오히려 세뇌에서 벗어나 도록 도와주었다. •••••• 내가 중국을 선택한 것은 자유를 찾고 가난에서 벗 어날 길을 찾으며, 비인간적인 존재가 아닌 인간으로서 대접받고 싶었기 때 문이다. 나는 공산당에 가입한 적도 없고, 중국 시민이 된 적도 없으며, 결코 조국을 배신하지 않았다."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나의 결정에 영향을 준 것은 중국의 선전보다 조국의 인종차별이었다.
”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184,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196쪽, ‘고등 마오주의’가 [서유럽과 미국 전역에 반문화 운동을 불러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자유연애와 마약 문화가 결합했다]는 부분. 제가 가장 관심이 가는 내용인데,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오구오구
김일성과 마오, 스탈린의 관계, 주체사상과 마오이즘에 대한 부분, 아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알면서도 모르는 부분을 다시 환기시켜준거 같아요~

YG
『마오주의』는 참여자 숫자는 예전 벽돌 책 모임보다 적은 대신에 다들 재미있게 읽고 계시는 것 같아서 괜히 으쓱합니다. 최초로 이 책의 존재를 환기해 주신 @소피아 님 덕분입니다!

소피아
별 생각없이 들이민 책을 이달의 벽돌책으로 읽자고 하실 줄 몰랐 ^^;;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11월 11일 월요일에는 4장 '세계 혁명'을 몰아서 읽는 일정입니다. 이번 주에는 5장(화, 수) 6장(목, 금)까지 읽고 7장을 주말부터 다음 주 11월 18일 월요일까지 읽으려고 하니 일정에 참고하세요.
세계 혁명은 1966년 문화 대혁명이 시작하고 나서부터 중국과 세계의 관계를 보여주는 장입니다. 특히, 중소 갈등의 이면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어서 저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YG
4장에서 등장하는 문화 대혁명 시기 린뱌오, 혹시 기억나세요? 『중국 필패』에서 겉으로는 마오쩌둥에게 아첨하고 뒤로는 쿠데타를 모의하던 그 국방부 장관 맞습니다.

CTL
Jung Chang의 책에서도 그렇고 줄리아 로벨도 그렇고 린뱌오를 아주 약삭빠르고 배신할 기회를 노리는 사람으로 설명을 했는데요, 또 다른 책에서는 '한밤의 외로운 학(鶴)처럼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것'이 소원이었던 전혀 장군같지 않은 사람으로 묘사가 되어 있더군요. 군사전력가로써의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마오 쩌둥에게 발탁이 되어서 그 소용돌이에서 살아남으려고 안간힘을 쓴 경우같기도 해요. TV와 신문은 보지도 않고 의학사전과 지구의 들여다보는게 취미였다는데요.. 이상은 김명호의 <중국인 이야기1>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소피아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 시진핑이 쏘아올린 뜬금포가 아니었다는 걸 4장 읽으면서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마오쩌둥 시대부터 빌드업 해온 거였어..
작년에 동남아시아 최초의 고속철이 라오스에서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중국 자본)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에서도 가장 경제가 안 좋은 상태인데 고속철부터 깔고 보는 패기! 아프리카 수십 개 항구도시의 신식 항만 시설과 광산 개발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수십 년 된 마오쩌둥의 유산이구나 싶습니다.

CTL
이번 주도 분량이 휘몰아치는군요.. 미리 일정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4장에서 핵전쟁이 나서 지구 인구가 반이 죽어나가도 사회주의는 남고 중국인이 번식을 열심히 하면 금방 복구될거라는 연설을 한 마오의 1957년 소련 방문 이야기를 보니 딱 겹치는 인물이 있어서 오싹합니다. 온갖 악의적인 거짓말과 선동을 하고서도 오히려 그래 서 만족하는 표정을 이미 차기미국대통령 얼굴에서 너무나 많이 봐 왔으니까요. 공산주의의 대표인물의 특징이 현재 자유민주주의를 대표하는 나라의 지도자에게 그대로 투영된다니요....

YG
@오구오구 님, 아룬다티 로이는 이 책 10장의 중요한 등장인물입니다. 저도 로이는 아주 좋아하는 작가인데, 사실 계속 위태롭게 보이는 부분이 있긴 했는데 그걸 저자가 지적하네요.

작은 것들의 신 (1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1997년 데뷔와 동시에 부커상을 수상한 걸작. 국내에서 과거 한 차례 출간된 바 있으나, 작가가 구사하고 있는 정교한 구성과 치밀한 묘사, 시적인 문체, 언어유희까지 최대한 살려 원작이 지닌 비극적 아름다움을 오롯이 전하고자 새로이 번역했다.

아룬다티 로이, 우리가 모르는 인도 그리고 세계 - 인도 민주주의 르포르타주2014년 《타임》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한 아룬다티 로이의 신작. 아룬다티 로이는 이 책에서 모국 인도에서 발생한 정치적 사건을 치밀하게 조사해 그 본질을 냉철하게 직시하는 동시에, 문장 하나하나에 작가로서의 문학적 역량을 담았다.
책장 바로가기

CTL
10장까지 가야하나요? 저는 '작은 것들의 신' 읽고 아룬다티 로이 옆에 큰 물음표 하나를 달게 되었는데요..... 그 위태롭다는 부분에 저의 물음표가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해집니다. 저 책 읽으면서 인도에서의 공산당의 역사를 잘 몰라서 막 찾아 읽으며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는데 '마오주의'를 다 읽으면 '작은 것들의 신'을 다시 들춰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YG
@장맥주 작가님께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그래서 저는 문인, 작가를 사상가나 지식인 대접해주는 풍토에도 딴죽 걸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만나본 많은 문인, 작가 가운데는 기본적인 독서도 안 되어 있고, 무엇보다는 세상을 보는 시각이 얕은 분들이 상당히 많았었거든요. 그러면서도, 작품은 곧잘 써내는 것도 신기하긴 했습니다만. (아! 장 작가님 겨냥한 건 아니라는 거 아시죠?)

장맥주
헉... 찔립니다. ^^;;;
사실 저도 @YG 님과 똑같이 생각해요. 그런 문인들을 만나면서 사람이 현대 사회에 지성인으로 행세하려면 문학 독서만 하면 안 되는구나, 비문학 독서가 참 중요하구나 하고 진심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몇몇 문인 모임은 재미가 없어서 못 나가겠더라고요(재미가 없으니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책걸상 뒤풀이에서 받는 지적 자극의 몇 분의 1이나 느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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