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punky 국내에서도 자기 정치 성향에 따라서 편차가 있겠습니다만, 박정희/김대중/전두환/노무현/박근혜/문재인/이재명/조국 등 팬덤에 따라서 개인 숭배 성향은 계속해서 있어 왔죠. 그러고 보면, 이명박, 윤석열은 팬덤 없는 대통령이었네요. 하하하!
혹시 모르죠.. 마이너 팬덤일지도..하하하 원래 마이너 덕질이 더 무섭다잖아요;; 딴 얘긴데;; 제가 우리 올케가 성시경 팬클럽이라고 하니까 mz세대 딸내미가 '엄마 요즘엔 팬클럽이 아니라 팬덤이라고 해욧'하고 면박을 주더라구요..ㅋㅋㅋ 뭔 차인지;;;;
팬클럽은 클럽이고 팬덤은 킹덤... 인가요? ㅎㅎㅎㅎㅎ 따님이 귀엽습니다. ^^
정치 팬덤이라면 이 정도 기상은 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052500
와! 저 아침에 이 기사 보고서 몇 분에게 공유했었거든요. (너무 감~동해서. 믿거나 말거나.)
요즘처럼 혼란한 시기 참으로 호쾌하고 기개 있는 발언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인민 완장 같은 거 차시면 아주 잘하실 거 같습니다. (주어 없음)
@장맥주 이런 점에서 보면 마오주의 또 그 변형태라고 할 수 있는 김일성주의가 한국 정치나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냉전-반공주의의 틀을 벗어난 분석이 필요하다 싶기도 합니다.
으아.. 이쪽도 딴 생각 품으면 바로 숙청당하는 분위긴가요;;; 하긴.. Party purging이 공산주의의 전유물은 아니죠..
안그래도 베트남 가면 호치민 동상 호치민 기념관 외에 호치민 신전?까지 있는 것 같아서.. 거의 cult 수준 같던데.. 심지어 호치민의 married to the revolution 독신 아버지 이미지에 손상가지 않게 호치민의 전기를 민감하게 베트남 정부가 관리한다는데 punky님이 추천해주신 듀이커의 평전은 꽤 솔직(?)하게 호치민의 생전 애정사에 대해 드러냈다고 해서 관심이 가네요. ㅎㅎ
@punky 님, 호치민이 유해를 불교식으로 화장해달라고 했다고요? 와아- @.@ 여러 레벨에서 놀라운 이야기네요. 공산주의자가 불교식 의례를 원한다는 것도 놀랍고, 바딘 광장에 위치한 호치민 묘역의 현재 모습을 봐도 놀랍고.. @장맥주 @YG @borumis 호치민의 진짜 속내가 무엇이었나를 현재의 우리가 알 길이 없지만, 만약 본인이 개인 숭배를 원한 것이 아니었다면 후대 사람들이 겹겹이 쌓아올린 우상화 신드롬이 대단하다 싶습니다. 호치민의 영생불사를 원하는 마음에서 지금도 주기적으로 호치민 시신을 모스크바에 보내서 (레닌처럼) 방부처리한다고 들었거든요. 그 말 듣고 우상화 끝판왕이네, 파라오 인가.. 싶었거든요.
이 책 정말 재미있어요. 베트남 여행가기전 감명깊에 읽고 난 후 베트남인들이 존경스러워지더군요. 호아저씨 사진과 티셔츠도 베트남에서 구입하여 책상위에 아직까지 모셔두고 있답니다.
아, 감사합니다. 베트남 현대사나 호치민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고, 그러다 보니 관심도 설핏 있는 정도여서 읽어야 할지 망설였어요. 이런 자신 있는 추천을 접하니 제 마음 속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서 호치민 평전의 순위가 몇 계단 상승했습니다. ^^
@장맥주 베트남 근현대사를 놓고서는 많이 읽히는 책(저도 따라 읽은 책)이 최병욱 교수님의 다음 책입니다. 『베트남 근현대사』(선인). 저는 창비에서 나왔던 판본으로 가지고 있는데, 그건 절판되고 선인(역사 학술서 전문 출판사)에서 다시 나왔나 봅니다.
베트남 근현대사 - 개정판<베트남 근현대사> 개정판.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의 유구한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일견 비슷하다. 하지만 돋보기를 끼고 들여다보면 비슷하면서도 다른, 또는 우리의 통념을 뛰어넘는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베트남 전과 베트남에서 존경받는 호치민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책이 재미있다고 하시니 꼭 읽어봐야겠네요. 그러고보니 요즘 중국과 중앙아시아, 몽골 지역간의 역사와 현재 관계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책 목차를 보니 웬지 중앙아시아에 대한 언급은 빠져 있을 듯 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내일 11월 18일 월요일부터 11월 19일 화요일까지는 7장 '마오쩌둥의 도미노?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읽습니다. 원래는 주말에 7장을 이어서 읽는 일정이었는데, 다들 버거워하시는 것 같아서 조금 여유를 둬 봤어요. 이미 읽으신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7장은 우리가 어느 정도는 아는 베트남 전쟁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의 이야기를 이렇게 중국 특히 마오쩌둥의 시각에서 살펴보니 새삼 다르게 보이는 점도 있을 거예요.
인도차이나의 현대사를 아주 짧으면서도 얕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은 2003년에 나온 유재현 선생님의 『메콩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창비)입니다. 저의 인도차이나 역사 입문서가 이 책이라서 얼른 생각이 나서 메모해 봅니다.
메콩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 - 유재현의 역사문화기행빛나는 문명을 이룬 위대한 인도차이나, 제국적인 수탈에 신음하던 비극적 인도차이나, 미국과 싸워 이긴 영웅적인 인도차이나, 대량학살과 가난을 겪은 불쌍한 인도차이나, 새로운 세기를 맞아 도약을 꿈꾸는 청년 인도차이나. 저자는 인도차이나의 이런 다양한 모습을 균형잡힌 안목과 거침없는 입심으로 보여준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번 주는 7장(월요일, 화요일) 8장(수요일, 목요일) 9장(금요일) 10장(주말) 이렇게 읽는 분량입니다. 평일 기준 매일 평균 25쪽, 금요일부터 주말까지는 매일 30쪽 분량입니다. :)
8장까지 읽다보니, 정치, 사회 운동쪽에 관심이 없던터라 마오쩌둥 사람에 대해서는 역사책을 통해 좀 알게 되었지만 그의 사상에 대해 오히려 덜 알고 있지 않나 싶네요. 그래서 자꾸만 자꾸만 나오는 그 유명한 샤오홍슈, Little Red Book을 읽어보려고 한글판을 찾아보니 의외로 검색이 잘 안되거나 ebook은 없고 종이책을 주문해야해서 굳이 돈주고 주문해야할만 할까 망설이고 있는데, 영문판이 검색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게, 2020년에 나온 영문판이 Google Books에 전문이 다 올라와있는데, 커다란 별이 박힌 표지를 넘기고 나면 책 등록정보 구문에 이렇게 나옵니다. Anti-copyright 2020 No rights reserved. This book is encouraged to be reprinted and stolen and made accessible by any means necessary. 너무 신선한데요? 아무리 마오의 정책의 치명적인 결점을 알고 있더라도, 점점 돈이 전부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이런 신선한 관점을 접하면 혹하게 될 것 같아요. 어쩌면 다시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도 같고, 그래서 중국에서도 그 난리를 겪고도 '마오' 향수를 되살리는 거겠지요. 8장까지 주로 다루어지는 사건들이 60-70년대까지 일어난 일들이라, 좀 너무 옛날이야기가 아닌가 싶은데, 2020년에도 저런 시각으로 마오 책을 편집해서 내는 걸 보니, 어쩌면 다 지난 옛 이야기가 아니겠다 하고 다른 시선으로 들여다보게 되네요.
안녕하세요? 11월 7일부터 읽었던 터에 진도를 따라잡을 수 없을거란 나름 예측하고 혼자 읽기 시작해서 오늘까지 8장을 읽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등의 아시아 여행을 하면서 절대 빠질수없는 맑스 레닌주의와 마오주의에 많은 관심을 갖었었거든요. 특히 90년대에는 모택동과 주은래, 한국전쟁에 관한 현대사와 인물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영국사람이 쓴 마오주의에 대한 벽돌책을 읽는다고 하여 약간은 편견과 마오주의에 대한 비판적 고찰일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읽어내려 갔습니다. 당시에는 당시의 시대적 관점과 정치경제학적 난제들을 돌파할 피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가 필요한 시점이었죠. 돌아와 거울앞에 선 마오주의자였던 누이가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접근시각으로 읽으려고 했지만 약간은 거부감과 당혹감 그리고 신랄하고 유니크한 조롱이 불의 시대를 살아왔던 한국의 8090년대를 회고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마오주의에 입각한 세계혁명기지로서 모든 걸 다 바치는 헌신의 뒤편에는 서구열강제국주의자들의 세력확장과 경제적 착취 또한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아프리카와 베트남, 캄보디아, 북한같은 사회주의 형제국이자 적국이 되는 따거의 포용성에 극심한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역사적 상처와 외교적 냉철함을 읽어낼 수 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무정부상태의 문화대혁명이 사실은 형제국 베트남과 북한,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에겐 절현 쓸데가 없는 것이었지만 유럽과 미국등에서는 평등주의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는 건 아이너리한 것이죠. 마오주의 혁명의 자립, 자강의 민족주의는 극단적 애국주의와 결합해서 어떠한 권위에도 굴복하지 않는 폴포트정권의 잔인한 학살을 저질렀고 고립을 자초하며 결국에는 중국계 화교들에게도 간첩으로 몰아 수난을 당하게 됩니다. 북한의 연안파와 소련파 숙청을 연상하며 베트남의 프랑스와 미국에 대한 승리보다 중국과의 천년동안 중국에 맞서 독립투쟁과 쟁취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는 것을 보며 중국을 바라보는 북한과 남한의 역사적 관점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베트남과 캄보디아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제국에 대한 조공하는 행렬을 연상시킬수밖에 없으며 사회주의적 박애주의와 유교적 제국주의가 섞여 있어서 주변국들을 긴장하게 하고 때로는 증오하기도 하는 것은 역사가 남긴 후유증일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온다" 이 선전문구는 서구압제와 인종차별, 계급투쟁, 권위주의 배척과 타파를 위한 대표적인 캐치프레이즈로 작동하여 세게를 들끓게 한 것만은 사실이죠. 솔직히 읽으면서 마오주의가 이끈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과 미국, 라틴아메리카 등 전세계의 투쟁의 교본이 되기도 했던 이 책이 몽골이나 중앙아시아에서의 혁명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가 궁금해하며 몽골여행 후 사서 모셔두었던 '근대중앙아시아의 혁명과 좌절'을 읽어야겠다고 꺼내서 옆에 모셔두고 있습니다.
저는 7장 읽으면서 폴 포트 평전이 읽고 싶어졌어요. 역사상 내노라하는 미친 독재자들 다 모아봐도, 단연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궁극의 도른자스럽거든요. 미스터리한 은둔형 도른자. 그래서 찾아봤더니 마오쩌둥 평전 쓴 사람이 (필립 쇼트) 폴 포트 평전도 썼네요? 하지만 품절 ㅜㅜ 동남아시아에 대한 제대로 된 책이 정말 없지 않나요? 같은 지역에 있고 교역도 많이 하고 그렇게 많은 관광객이 서로 오고 가는 데, 정작 아는 게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폴 포트 평전 - 대참사의 해부캄보디아 전역을 킬링필드로 만들었던 비극의 역사를 냉철한 시각과 철저한 고증으로 해부해낸 책이다. 저자는 타인을 배려하던 젊은이가 어떤 과정을 거쳐 끔찍한 정권의 지도자로 변해가는지 추적해나간다. 또한 폴 포트를 캄보디아 현대사와 아시아 전체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조명함으로써 다각도로 해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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