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장맥주 제 나름의 혁명가 호감 순서는 호치민 > 레닌 > 트로츠키 > 주은래 >>> 마오쩌둥 >>>> 카스트로 등의 순서였었는데. 알면 알수록 전체적으로 내려가더라고요.
저 중에서 관심가는 인물은 호치민, 트로츠키, 주은래 인데 언제 평전을 읽을 에너지가 있을지는 자신이 없네요. 대신, 언젠가 나폴레옹 평전은 꼭 읽고 싶어요. 혹시 벽돌책으로 고르시거나 모임 주제로 고르시게되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진시황만큼이나 그 시대에 앞서나간 생각을 한 인물 같아요. 워털루 전투에서 비가 안 왔으면 어찌되었을까 늘 상상합니다.
웬만한 벽돌책은 거의 리뷰하실 기세 @.@ 궁금해서 제가 좋아하는 벽돌책 중 머리 속에 막 떠오른 두 권을 검색했더니, 한 권은 리뷰 하셨고 (오호!) 다른 한 권은 안 하셨네요..
<총, 균, 쇠> 나 <불안의 서>, <괴델, 에셔, 바흐>, <중국의 붉은 별> 같은 책은 각각의 이유로 가능하면 미루고 있습니다. ^^
<괴델, 에셔, 바흐>, GEB라고 약칭으로 부르는 이 책은 몇 번이나 읽으려고 시도했다가 당최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 되어 포기했던 책입니다. 불완전성의 정리(괴델) 자체가 이해가 잘 안 되어 그럴 수도 있구요. 퓰리처상을 받았을 정도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이해했다는 이야기일텐데.. 세월이 한참 흘렀으므로 이제쯤 읽으면 이해되려나 궁금해지네요.
아, 밥심님이 포기하셨다니 저도 그냥 포기할래요 ㅎ
@밥심 @오구오구 GEB 한국어판 역자 후기에 ‘이 어려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허영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같은 말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납니다만. 살면서 완독한 책 중에 손꼽히게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 (그래도 『공업수학』이 더 어렵긴 했어요.) 근데 다 이해 못해도 군데군데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그걸 읽는 것만으로도 괜찮습니다. 제 생각에는 『불안의 서』나 GEB나 난이도가 비슷합니다. 비슷한 난이도의 책으로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이 있습니다. 세 책 모두 아주 현란하다는 공통점이 있지요. ^^
그렇군요. 그나저나 요즘 대학생들도 공업수학은 Kreyszig 책으로 배우더라구요. 안 바뀌네요. 그 책이 그나마 좋은 책이었나 봅니다. ㅎㅎ
저는 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주석을 단 마틴 가드너의 '이야기 패러독스'같은 책을 좋아하는데요.. GEB는 전 솔직히 공학과도 수학과도 거리가 있는데 마틴 가드너의 책을 읽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실제로 작가 자신도 그런 기분으로 쓴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루이스 캐롤이나 보르헤스, 그리고 최근에 접한 야마구치 마사야 등 수학 및 철학적 이론을 환타지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가들을 좋아하는데 GEB가 딱 그런 책이어서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에요. 물론 저는 영어로 읽었는데 한국어 번역이 좀 아쉽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습니다.
아, 불안의 서.... 간신히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괴델, 에셔, 바흐.. 이런책도 있군요. 중국의 붉은 별은 안 읽을래요... 바흐는 좋아하니, 무슨 내용인지 모르지만 일단 검색해봅니다 ㅎ
읽었는데 벽돌책 칼럼에 리뷰 안 하신 예비책도 있다는 거죠? 와아- <괴델, 에셔, 바흐> 제목을 보고, 나 에셔도 알고 바흐도 아는데? 2/3는 먹고 들어가는 거 아닌가? 하고 책의 목차를 봤더니.. 바로 후퇴 ㅎㅎ @밥심 님과 @오구오구 님의 뒤를 따르기로 ㅎㅎ 장맥주님 벽돌책 칼럼 중에서 제가 머리 속에 떠오르는 대로 검색해 본 두 권은 요한 하위징아의 <중세의 가을>과 성희엽의 <조용한 혁명>이었어요. <중세의 가을> 리뷰 하셨더라고요. 제가 중세말에서 근대가 막 시작할 무렵의 시기에 관심이 많은데, <중세의 가을>은 서문 펼치자마자, 아니 뭐 이렇게 아름다운 서문이 있지? 하고 무릎꿇고 (?) 네덜란드어판+독일어판+영역판 서문을 읽었더랬습니다.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기억 나는게 거의 없었는데, 올해 어떤 계기가 있어서 다시 천천히 읽고 있어요. 애정하는 벽돌책입니다. 장맥주 님 벽돌책 리뷰도 잘 읽었습니다. 너무 짧은 게 아쉽더라고요. “어쩌면 눈물을 부끄러워하고 감정을 다스리고 관용을 미덕으로 받드는 현대가 중세보다 더 기괴한 시대인지도 모른다” —> 이 부분에선 끄덕끄덕 성희엽의 <조용한 혁명> 은 메이지 유신에 대한 책이구요. 제가 1858년 페리제독의 흑선 사건이후 200여년 동안 일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고, 어떤 인물들이 있었으며, 수 많은 갈림길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들의 결과는 무엇이었나에 한동한 꽂혀 있어서 (왜 인지는 모름) 열심히 읽었던 책입니다.
중세의 가을부르크하르트를 잇는 20세기 최고의 문화사가로 일컬어지는 요한 하위징아의 대표작. 중세 유럽의 문화와 사상을 집대성한 책이다. 하위징아는 이 책에서 전성기를 지나 노쇠해지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단계인 14, 15세기를 '가을'이라고 규정한다.
조용한 혁명 - 메이지유신과 일본의 건국, 제2판국내 저자가 메이지유신과 근대일본의 건국 과정을 중심으로 일본 근대사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책이 처음 나왔다. <조용한 혁명 : 메이지유신과 일본의 건국>이 그것이다.
네. 매달 한 편씩 써야 하는데 마감에 닥쳐 읽은 책이 없으면 큰일이니까 30권 가량 재고를 갖고 있습니다. <조용한 혁명>도 읽어보고 싶네요! ^^
@오도니안 @장맥주 두 분이 큰 사상 이야기를 하니까, 요즘 병행 독서하고 있는 이 책을 소개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국에서 공부하고 국내 대학(성균관대학교)에 자리를 잡은 미국 정치와 국제 정치 연구자 차태서 선생님의 『30년의 위기』(성균관대학교출판부). 차태서 선생님은 소장(이라고 쓰고 '나보다 나이가 어린'이라고 읽습니다) 국제 정치학자 가운데 발군이라는 소문을 들어서 이름을 알고 있었던 터라서 연초에 이 책이 나오자마자 찜해 뒀었어요. 뜻밖에도 트럼프가 당선되는 바람에 조금 큰 맥락에서 두 번이나 그가 당선된 이유를 짚어보려고 읽기 시작한 책인데요. 냉전 체제 해체 이후 지난 약 35년의 세계사를 미국과 트럼프의 부상을 중심에 놓고서 큰 그림을 그려주는 책이라서 아주 유용합니다. 국제 정치 논문 여러 편이 책의 뼈대라서 한 호흡에 읽히는 교양서는 아니지만, 글 솜씨도 훌륭하고 이 정도면 학술서와 교양서의 중간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금방 읽으니 한번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30년의 위기 - 탈단극 시대 미국과 세계질서국제정치학의 고전이 된 『20년의 위기』를 준거로, 양차 대전 사이 20년과 구냉전과 신냉전 사이 30년을 비교ㆍ분석하면서 우리 시대의 고유한 국제정치적ㆍ역사적 국면 변화에 집중한 책이다.
중국은 휘황찬란한 잡지와 총천연색 포스터, 그리고 다큐멘터리 기록물을 통해 마오쩌둥을 세계 혁명의 천재로 소개함 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전역에 반란의 씨앗을 뿌리고 수십 여 달리의 원조물품을 그곳에 쏟아부었다. 또한 서유럽과 미국 전역에 반문 화 운동을 불러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자유연애와 마약 문화가 결합했다. 또한 이는 인도차이나 전역에 혁명전쟁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1970년대 후한 민족의 분쟁으로 발견했다.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마오쩌둥의 세계 혁명 계획은 소련과의 격렬한 경쟁으로 인해(의아하기도 하지만) 냉전의 종식을 앞당겼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190,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좀 뒤쳐져서 읽고 있습니다 ㅠ 4장 읽다보니 마오의 공산주의가 베트남에 많은 영향을 준것으로 나오는데. 정작 베트남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우리가 일본에 대해 같은 인식과 비숫한 거겠죠?
중국과 베트남과의 관계는 7장에 자세히 나와요.
문화대혁명에서 관건이 되는 모순은 바로 여기에 있다. 문화대혁명은 전 세계의 연대와 해방을 열망하면서도 오히려 무자비한 외국인 혐오증과 권위 주의를 불러일으키는 사건이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210,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헨리 키신저와 닉슨은 마오쩌둥과 지우언라이의 부패 한 매력에 빠져들었고, 마오찌등의 가르침을 이른바 '눈부시게 환한 거울'로 살았던 베트남공산당은 급속도로 마오주의에서 벗어났다. 베트남과 중국은 과거 숙적이었던 미국과 화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비도덕적인 신조에 따라 미국은 크메르 루주를 유엔에 잔류시켰다. 크메르 루주는 1989년에야 유엔에서 퇴출되었다). 1980년대 내내 중국과 베트남은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웠고, 미국과 중국은 베트남을 공격하는 크메르 루주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글로벌 마오주의는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327,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앞을 읽으며 천년가량 으르렁 거렸던 이웃국가가 마오주의로 하나되었나? 하는 의심을 했었는데. 아니군요.... 적의 적은 나의 친구! 유치한 전략이 세계 열강의 외교 신조라니...ㅋ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민족주의자, 소련과 미국의 정치인, 프랑스 식민주의의 죄악 등이 모두 그 지역을 황폐화시킨 주범이기 때문이다. 인도차이나에서 벌어진 분쟁은 모든 참여국의 열악한 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역사 기록이 대단히 혼란스럽다. 이는 무엇보다도 어느 쪽도 참혹한 사건을 조명하여 진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327,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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