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이때는 러셀과 비트겐슈타인 사이가 안 좋았다더라고요. 우리가 잘 아는 케인스입니다!
아하~ 그렇다면 케인스 맞네요 ㅋㅋㅋ 이 책도 TBR중 하나인데.. 재미있어 보여요!
책 읽을때 중요한 사적, 공적 이벤트, 소설은 첫문장 마지막 문장.. 메모. 너무 좋은 정보인데요??? 소설 읽으면 5줄 서평 쓰는게 목표인데, 문제는 너무 게을러서요.. 추가 질문은... 저는 비문학은 근근히 벽돌책만 꾸역꾸역 따라가고 있는데요~ 비문학책도 따로 정리하시는 방법이 있으세요???
@오구오구 늦게 답을 드리자면, 저는 (에세이스트 혼비님도 비슷한 것 같던데) 비문학 책을 읽을 때는 포스트-잇 플래그를 적절히 활용하는 편이에요. 보통 책 한 권을 읽을 때 플래그 넷을 활용해요. (1) 작가의 중요한 메시지 (2) 이 책이 전하려고 하는 중요한 정보 혹은 내가 몰랐던 정보 (3) 나는 동의 못하겠네(보통 빨간색!) (4) 이거 좋은 인용구나 사례인데, 나도 어디선가 써먹어야지! 이렇게 정리를 해놓으면 다른 사람은 책 한 권에 플래그가 왜 이렇게 많이 붙어 있어요! 하지만, 저로서는 맥락이 있으니 재독하거나 혹은 급하게 그 책을 훑어볼 때 아주 유용합니다. 저는 책 읽고 서평 쓸 때 아주 유용하게 써먹고 있어요. 문제는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은 이걸 못하잖아요? 그럴 때 저는 (안드로이드폰입니다) vFlat Scan이라는 앱으로 해당 부분을 사진 찍어서 보관해둡니다. (인앱유료 앱인데 저는 그냥 몇 년째 무료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시간 날 떄 사진 찍어둔 부분을 PDF나 JPEG로 추출해서 원노트의 해당 책 항목 밑에 붙여두기 해둡니다. (뭔가 복잡해 보이지만, 루틴이 되면 그냥 자동으로 할 만해요. 서울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벽돌 책 읽으면서 3M 683-9KP 포스트잇 플래그를 여기저기 붙이는 아저씨가 있다면, 그건 거의 100% 확률로 저일 가능성이 큽니다.)
@YG 님, 싸랑해요~ 이런 고급팁은 공유해주시다니... 저는 북트리, 옵시디안, 아이폰 메모장 등을 이용하는데, 뭔가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정리가 잘 안되고... 뭐 그런 상태인데... vFlatScan 검색해봅니다(아, 스캔앱이군요...) 3M 683-9KP (아, 이것도 집에 많이 있는 것이네요~ )라니... 뭔가 덕후들만의 artifact 같습니다.. 저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잘 이용안하지만 노인이 되어 운전이 어려워지면 많이 이용할 예정인데.. 그때 노인이 된 덕후 아저씨를 만나면 인사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ㅎ 감사해요~
우와 독서 꿀팁 감사합니다 정리를 못해서 맨날 좋은 부분만 남겨두는데 이렇게 정리하면 어떻게 보나 싶긴하거든요.... 마음같아서는 모든 책을 가지고 있고 싶지만 ㅋㅋㅋ 당장 따라해봐야게씁니다+_+
비트겐슈타인은 버트란드 러셀 또는 케인즈, 벤야민은 절친 베르톨트 브레히트 또는 게르숌 숄렘
오! 비트겐슈타인-케인스, 벤야민-숄렘 맞습니다!
와... 이런 걸 어떻게 밎추시나요. 세상에 고수가 많네요. ^^
증오의 시대 읽을 때 나왔던 그 브레히트 맞죠? ㅋ
증오의 시대는 아직 안 읽었는데 그 브레히트 맞을 거에요. 고등학교 영어시간에 브레히트의 Mother Courage 희곡을 공부했거든요.
사르트르나 하이데거나 그들이 보부아르와 아렌트를 대한 방식을 보면 지성 이전에 인성이 문제인 인간들이었다고 봅니다. 너무 싸늘한 평가인가요.
저두요. 말은 번드르르하게 하지만 공장이나 농장에서 하루도 못 버틸 것 같은..;;
‘관념 좌파’였다고 생각해요. 제가 최근에 지어낸 용어입니다. 현실에 어두운 채로, 관념 속에서 살면서 그 관념에 맞춰 자기가 듣는 정보를 평가하고 그걸로 멋대로 주관적 현실을 재구성하는. 그런 분들의 그런 주관적 현실에서 사실(fact)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묶인 불쌍한 손님마냥 팔다리가 잘립니다. (‘관념 우파’도 당연히 있습니다.)
왠지 저 같아요... 제 이야기인듯,,, 관념 좌파? 현실에 어두움, 관념속에 살고, 자신의 생각속에 정보를 평가하고 , 내 멋대로 주관적 현실 subjective reality? 재구성
에이... 아니실 거예요. 현실이 너무 복잡해서 그걸 다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모두가 관념에 기대 외부 정보를 평가하고, 그걸로 주관적 현실을 구성하는 걸요. 저는 그게 너무 심한 분들을 지적하고 싶었는데, 그게 심한 분들은 아무런 회의 없이 자신의 주관적 현실을 객관적인 현실이라고 믿으실 거예요.
주변과 상황에 대해 sensitivity를 가지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런 성찰이 감소되고, 뭐든 보이는대로 판단하고 인식이 rigid 해지는 것을 느낄때가 많아요 ㅠ 읽고 성찰하고 반성하려고 하는데, 그조차 인식 혹은 관념에 머무르고 realty? 현실에서의 반응은 인식과 매우 다르게 흘러갈 때가 많더라구요.... 아, 맥주님께서 아니라고 해주셔서 ㅋ 쪼매 감사합니다. 다시 생각해봅니다 ㅎㅎ
누구나 다 자기 관점으로 보는 독단 속에서 살아가는 건 맞는데, 이 차이가 하나의 기준선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기의 믿음이 진리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것과 믿음에 의지하지만 그것이 진리는 아니라는 것을 가끔 기억해내는 것 사이의 차이.
그게 어마어마한 차이더라고요. 회의감 없이 사는 분들 무섭습니다.
진화적 관점에서 회의감은 불리한 특성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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