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구글검색보다 훨씬 나아요. 저도 그냥 무료버전으로 써요. 저는 챗지피티보다 더 좋은거 같아요 ㅋㅋㅋ 저는 챗지피티 유료 6개월 이상 쓰다가 멈추고 클로드로 넘어갔어요. 일단 일상으로는 이 삼총사.. 두루두루 무료버전으로 활용중이에요...
와.. chatGPT외에는 다 첨 들어보는 이름들.. 갈수록 이런 이름도 모르는 어플/사이트들이 늘어가는 것 같아요;;
빛나는 길의 지도자들은 전 세계 마오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1949년부터 1976년까지 세계 유일의 마오주의 국가였던 '중국'에 대한 심층적 분석을 해본 적이 없으며, 실제 생활 경험도 무시했다. 빛나는 길 지도자 가운데 중국어를 배우거나 선전물에 나오는 것 이외의 중국에 관한 지식을 지닌 이들도 전혀 없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9장,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저는 이 모임 시작 전에 이미 1/3 정도를 읽고 있었는데, 지금쯤 완독 포스트 몇 번을 올려도 부족할 타이밍인데, 왜왜왜 진도가 뒤처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10장이라니.. 이 책 전체에서 가장 까막눈인 상태로 읽기 시작했던 챕터가 9장 페루 이야기였는데, 새로운 배우는 정보가 많아서 흥미로웠습니다. ’빛나는 길‘도 처음 들어봤고, 아비마엘 구스만도 난생 처음 듣는 이름 -내가 아는 구스만은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의 그 구스만 뿐 ^^;; 그런데 읽다보니, 9장 전체가 현대사에 기록된 기괴한 폭력 사건들을 줄줄이 떠올리게 하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비마엘 구스만의 면모는 일본 옴 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를, 빛나는 길의 행보는 IS 테러단체를, 빛나는 길이 행동 집단으로 엘리트층을 선호하는 점에서는 옴진리교의 행동방식이, 방패막이로는 농촌 빈민을 선택하는 면에서는 남미 카르텔 조직이 (시날로아나 칼리 카르텔, 뭐 이런거) 떠올랐습니다. 알베르토 후지모리는 요즘 뭐 하나(?) 검색해보니 불과 두 달 전에 죽었네요?
마침 APEC 정상회의가 얼마 전에 페루 리마에서 열렸었고, 이 때 일본 총리의 외교 결례 뉴스가 떴는데 기사 말미에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찾아갔다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https://v.daum.net/v/20241120184902284
맞아요 저도 9장 읽는데 페루 리마 apec 정상회의 뉴스 떠서, 싱크로율 장난아니다, 했어요. 이시바 총리는 시진핑한테는 두 손을 맞잡는 오버를 하더니, 트뤼도 총리한테는 부하직원과 하는 악수를 하네요? ㅎㅎ 저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지금도 감옥에 있는 줄 알았는데, 9월에 죽었다고 해서 놀랐어요.
457쪽 "센데로(빛나는 길)는 학교에서 가장 똑똑한 학생들만 골라 세뇌시켰다."고 하면서 "그 학생들은 반 친구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리더들이었다"고 회상했다. 469쪽 노약자와 병자들은 '기생충'이란 비난과 함께 청산 대상으로 분류되었다. 이는 "살려둬도 얻는 것이 없고, 죽여도 손실이 없다"고 말했던 크메르 루주의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 481쪽 1986년의 구스만은 센데로 수감자들에게 스스로를 기꺼이 희생하도록 요구했다. 정부의 잔혹한 탄압을 널리 알려 대중들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고 보다 많은 신병들을 모집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이제 자신의 안전이 위태로워지자 조직의 해체를 요구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9장 페루의 붉은 태양: 빛나는 길,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네 저도 읽으면서 콜롬비아 카르텔과 멕시코 카르텔의 행동 방식을 많이 떠올렸습니다. 위에 적어 두긴 했는데, 그러면서도 다른 테러집단과도 유사성이 많이 보이구요. 9장 페루 ‘빛나는 길’은 현대 테러 집단 발생과 부흥(?)의 시발점같은 부분이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남아시아에서 문화대혁명의 이론과 실천은 국가와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켰다. 인도와 네팔의 마오주의파 지도부는 사회적 구성에서 지금은 우리에게 익숙한 패턴을 따랐다. 페루, 캄보디아, 서유럽,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남아시아 마오주의의 지도부 역시 교육받은 엘리트층에서 나왔 다. 그러나 인도(그리고 이후 네팔)의 마오주의는 이러한 정치 계획이 카멜레온처럼 수시로 변화하는 속성을 지녔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작가인 판카즈 미슈라가 지적했다시피 남아시아에서 마오주의는 인도 사회의 카스트제도와 인종차별에 적응해야만 했기 때문에 "교과서적인 마르크스주의자들을 절망하게 만들었다." 서독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오주의 정치는 사회 저변의 불만과 결합했다. 그러나 인도의 마오주의자들은 탈냉전 시대에 냉전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정치운동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것처럼 보였으나 오히려 그들은 이러한 신조의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다시 말 해 인도 마오주의자들은 자신들이 가난한 농촌을 고통에서 해방시키겠다고 주장했으나 오히려 빈곤한 농촌사회가 더욱 심각한 폭력에 시달리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491, 10장,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마오주의의 광기가 전세계를 휩쓸때 우리나라는 분단이라는 문제를 겪었으니 오히려 마오주의의 영향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다고 볼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 마오주의 학자나 활동가가 있었나요?
앞에서도 한번 언급했는데 작년에 읽은 책중에 the covenant of water 가 정말 인상적이었고 소설속 주인공들이 낙살라이트와 엮인 이야기도 아주 흥미로왔어요. 인도근현대사에 낙살라이트들의 영향이 적지 않은거 같던데, 그들이 마오주의 영향이었다니 다시한번 흥미롭네요 책 꽂기 하려고 하는데 검색이 안되어서 퍼플렉시티 검색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위에서 오구오구님이 그 책 언급하셨을 때 댓글 달려고 하다가 놓쳤어요. 저는 그 작가 Abraham Verghese의 <Cutting for Stone> 을 사두고 안 읽어서 (책장에 먼지 쌓인 채 누렇게 변해가고 ㅠㅠ) 후속작을 양심상 살 수가 없어요 ㅠㅠ 이 작가 이력도 여러모로 특이하고 - 의사 출신 소설가 (처음엔 ‘안톤 체홉의 현대 버전인가’싶었어요 ^^) 제가 인도 관련 가장 추천하고픈 소설은 로힌턴 미스트리의 <적절한 균형> 입니다. 900페이지 정도였는데 마지막까지 읽으시면 후회하지 않을 작품입니다. 인도 현대사가 (인디라 간디 시기) 잘 드러나면서도 스토리 자체도 정말 강추합니다! 초기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책이기도 했는데,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는 묻혀버려서 아쉬워요.
적절한 균형로힌턴 미스트리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밑바닥 삶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네 사람의 간절한 삶을 통해 인도인의 현실을 그려낸 이 작품에서 ‘적절한 균형’이란 절망 속에서도 끊임없이 삶을 지탱하게 만드는 희망에 대한 역설적 표현이다.
어머 소피아님, 추천 너무 감사해요. 저는 아룬다티 로이의 책이 어려우면서도 충격이었는데, 이후 베르기스의 최신작을 읽고 인도에 대한 이해가 조금 생겼거든요. 인도 소설 추천이라니, 너무 좋아요~ 꼭 읽어볼게요~
적절한 균형 정말 훌륭한 책이죠. 전 cutting for stone 소설보단 Tennis Partner 메모아를 인상적으로 읽었어요.
적절한 균형, 뭔가 제목이 약간.. 안습이긴하지만 추천해주셔서 책 찾아보는 중이에요~
평범한 제목이지만 (원제는 A Fine Balance), @그러믄요 님이 증언해주셨듯이 엄청나게 훌륭한 책이고, 제 인생 소설 중 하나입니다. @오구오구 님이 이 책을 꼭 읽으셨으면, 그래서 이 책이 오구오구님의 인생책 반열에 오르기를 바랍니다. 앞에서 제가 너무 약하게 추천한듯 해서 다시 심기일전해서 추천을 날려 보겠습니다 ㅋㅋ —————- 슬픈 이야기를 써서 독자를 울게만 만든다면, 그 작가는 하수란 것을 <적절한 균형>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무너지고 비탄에 젖어 주저앉게 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비탄의 어둠 속에 존재하는 단 한 줄기의 빛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미친 세상에 희망이란 없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거나, 인류애가 산산이 부서지고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족에 대해 냉소와 회의에 빠진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으신 분 - 바로 당신!!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강하게 권합니다!
아.. 유혹하는 소피아님 ㅋㅋ 꼭 읽어볼게요. 이번달에 장맥주님이 추천하신 빅픽쳐 읽기 시작했거든요. 강력 추천하시니 12월에 바로 시작해 볼게요~~~
아, 역시 그믐엔 <적절한 균형>을 읽으신 분이 계셨어 (감격의 눈물 ㅠㅠ) Cutting for Stone은 그 명성에 비해서 잘 읽히지 않더라고요. 백만년 전에 몇 장 읽다가 멈춘 상태 ㅜㅜ 이 작가가 memoir 쓴 줄은 전혀 몰랐어요. 방금 The Tennis Partner 소개를 아마존에서 읽었는데.. 아니, 이 내용이 소설 아니고 memoir? 갑자기 엄청 궁금해졌는데 마침 킨들 가격도 2.19 라서 홀린듯 결제해버렸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Tennis Partner 정말 아슬아슬한 이야기로 그 친구를 향한 저자의 안타싸움을 같이 느낄수 있었던 책이라 그 독서의 기억이 오래 남이요.
앗 Covenant of Water랑 A Fine Balance 읽고 싶어서 찜해둔 책인데.. 이 두 권 언젠가 벽돌책 모임에서 읽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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