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중국필패와 마오주의를 연이어 읽었더니 중국을 보는 시야가 확 넓어진 듯 합니다. 그 동안 옆 나라의 근현대사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고 몰랐다는 반성도 조금 하게 되네요.
@밥심 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 벽돌 책 함께 읽기의 매력이죠!
12장 내용이 참 흥미로왔습니다. 12장을 읽기 위해서 그 전 인도, 네팔 내용을 빨리 끝내버리고 싶을 정도로요. '마오'라는 대단한 인물을 시진핑이 과연 대체할 수 있는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궁금했거든요. '중국필패'를 읽었기 때문에 12장 내용이 더 이해가 잘 갔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책이 마오주의 자체를 다루는 게 목적이 아니고 세계에 퍼진 그 영향을 다루는 책이긴 합니다만, 정작 마오주의가 시작한 중국에서 현재 마오에 대한 입장을 좀 더 자세하게 다루어 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거든요. 그리고 정작 보시라이가 불러일으킨 마오의 인기를 시진핑이 이용하고 있다는 점도 참 아이러니 하네요. 작년에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광표'라는 드라마가 하도 화제라서 봤는데, 보시라이 사건의 배경을 더 자세히 알고 나니 바로 그 이야기더라고요. 지금은 또 시진핑 아버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가 경이적인 시청률을 달성하고 있으니 드라마 등의 여러 선전도구를 이용해서 정치적으로 교묘하게 조작하는 공산당의 전방위에 걸친 장악이 참 견고하다 싶습니다. 그러니 '마오' 독재시대의 단점은 덮고, 그 시대의 향수만 불러와서 이용하는 게 가능한 거겠지요. 어차피 그 시대를 산 사람들은 늙고 사라질 테고, 기억은 언제나 조작이 가능하니까요. 천안문 광장에 걸린 마오 사진이 내려질 때가 올까요? 그 자리에는 누군가의 사진이 또 대신 올려질까요? 아니면 함께 걸릴까요?
CTL님이 던져주신 마지막 질문을 좀 생각해봤습니다.. 음- 저는 천안문 광장의 마오 사진이 내려지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자리 매김 되었으니까요. 책에도 나오듯이 마오쩌둥 무덤도 있고.. 코로나 전후로 중국 이야기 한창 관심깊게 읽고 듣고 했었는데요, 마오쩌둥과 덩 샤오핑은 나름 굳건한 업적으로 기억되는 듯해요. 현재 시진핑이 마오쩌둥의 위치에 도달하려는 데, 딱 하나로 요약되는 업적이 없어서 결국 다음 임기 전에 (5-7년 사이) 하나의 중국 통일을 위해 무리수 둘 거라는 전망이 많더라고요.
시진핑이 자기 얼굴을 올려놓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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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금요일까지 12장을 읽고 주말에 '결어'를 읽으면 이번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도 마무리합니다. @CTL 님은 먼저 마무리하셨죠? 그렇게 주말에 감상 나누면서 마무리할 계획이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리고, 다음 달(12월)에 함께 읽을 벽돌 책은 여러분이 지지해주신 『노이즈』(김영사)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대신 『행동』은 1월이나 2월에 함께 읽으려고요. 그 책은 1,000쪽이 넘어서 한 달에 달리려면 각오가 필요하니까요.
주문했읍니다, 알고보니 예전에 이 저자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었더라구요, 그러면 뭐합니까 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나요 ㅠㅠㅠ 이번 책은 같이 읽으니까 좀 나으려나 모르겠네요
저두..^^;; 나름 독서노트도 쓰고 읽은지 몇년도 안되었는데;;가물가물~하네요;;
아니... 대박입니다~~~ 정성스러운 독서노트에요... 그림까지~~~
드디어 10장에서 아룬다티 로이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10장을 읽으며 로이가 아닌 다른 맨부커 수상 소설가, 줌파 라히리를 떠올렸습니다. <저지대>에서 동생 우다얀이 바로 마오주의에 빠진 낙살라이트였거든요. 소설에서 상당히 비중 있는 설정입니다. <저지대> 혹시 안 읽으신 분은 꼭 읽어보셔요. 제 인생책 중 한 권입니다.
저지대퓰리처상을 수상한 인도계 미국 작가 줌파 라히리의 2013년 최신작. <축복받은 집>, <이름 뒤에 숨은 사랑>, <그저 좋은 사람>으로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우뚝 선 줌파 라히리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자 통산 네 번째 책이다.
지난번 유혹에 넘어가서 지금 빅픽쳐 읽고 있는데, 또 인생책 추천하시니 ㅠㅠ 안읽을수 없네요 ㅠ
아니, 저도 마성의...? 그런데 <저지대>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라서, 추천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앞으로 좀 자제하겠습니다. ^^
@장맥주 작가님! 인생책이 너무 많은 것 아닙니까?
그믐에 인생책을 29권 등록할 수 있는데 그 중 한 권으로 <저지대>를 등록했습니다. 제 인생책들! 부끄럽지 않습니다! (아무말 ^^)
이 포스트 보고 장맥주님께서 등록하신 인생책 보러 갔어요. 상당히 대중적인 책들이라 반갑네요 ㅎㅎ
제가 좀 취향이 대중적인가 봐요. ^^ 현학적인 문장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요. @소피아 님 인생책도 궁금합니다~.
저는 인생책이 무엇이냐 같은 질문을 받으면 몹시 당황해요 (사실 현실에선 이런 질문 받지도 않습니다 ㅎㅎ) 당황하는 이유는 (1) 인생책이 자주 바뀌고, (2) 평소 기록을 안 해두기 때문에 무엇이 인생책이었는지 기억 나지 않으며, (3) 책보다 작가를 선호하는 충성심 있는 독자이기 때문에 책을 꼽기가 힘들기도 해요. 그러니까 이런 식이에요. 미야베 미유키 소설 전부, 마이클 코넬리 소설 전부 ㅎㅎ 서재에 생각나는 대로 대충 꽂아 보았습니다.
앗 전 인생책이 29권으로 제한되지 않아요..! 이건 그믐 숫자에 맞추려고 한 듯..? ㅎㅎㅎ
네, 그믐의 시그니처 넘버가 29입니다. 그나저나 GEB가 @borumis 님의 인생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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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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