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되돌아보니 의외로 자신있게 내세울만한 책이 드물었네요. 올해 출간된 책 기준으로는 도저히 안되고, 제가 올해 읽은 책을 기준으로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국주의 - 신화와 현실오늘날 제국주의는 더 이상 흥미로운 주제가 아니다. 신자유주의의 이름 아래 세계화의 구호만이 크게 들릴 뿐, 우리 사회가 겪었던 식민지 경험마저 망각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박지향 교수의 <제국주의>는 이런 분위기에 경종을 울리면서 우리의 삶에 남아 있는 제국주의의 흔적과 자취를 새롭게 바라볼 것을 요구한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일반시민을 위한 한국경제 불평등 교과서’를 목표로 집필된 책이다. ‘시민을 위한 불평등 교과서’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정책 결정권자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다.
오늘의 법칙 (리커버) - 권력, 유혹, 마스터리, 전쟁, 인간 본성에 대한 366가지 기술『권력의 법칙』, 『전쟁의 기술』, 『마스터리의 법칙』, 『유혹의 기술』, 『인간 본성의 법칙』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에서 인간 본성을 꿰뚫어보고 성공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제안해온 로버트 그린! 그가 한국의 독자들을 위한 특별 서문과 함께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오늘의 법칙” 366가지를 제안한다.
솔라작품마다 평단과 대중의 일관된 지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현대 영문학의 대표 작가 이언 매큐언의 열한번째 장편소설로, 지구온난화라는 위기와 그에 마주한 탐욕스러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인생을 통해 인간 본성과 현대사회의 모순을 통렬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역시나 믿고 보는 이언 매큐언!
다 좋은 책들인 걸요? 특히 <오늘의 법칙>이 재미있어보입니다!
만약 당신이 고학력에 자유주의 지식인이며, 절대적인 당의 기율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라면 확실히 1940년대 중국 서북부 공산당 치하에서 일어난 정풍운동에 대해 상당히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와 상반되게 만약 당신이 현지의 농민이라면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정풍운동과 '합작화 운동'이 거의 동시대에 시행되면서 농촌 각지에서 새로운 형태의 사회, 경제적 '평권 운동'(일종의 평등화 운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자신들이 내야 할 토지 임대료가 낮아지고 대출 이자가 인하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농사에 필요한 가축이나 도구, 종자를 공유한다는 계획에 따라 혜택을 보았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지방 선거에서 투표를 통해 촌장이 되기도 했다. 수많은 군인들과 공산당 간부들이 농사와 가내수공업을 돕기 위해 달려왔고, 농가의 생산력도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도시 출신 지식인들이 교육 보급을 위해 마을로 오면서 글을 읽고 쓰는 것을 배울 기회가 생겼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1장 마오주의란 무엇인가,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아직 1장이니 이번 책은 너무 진도를 못나갔네요.. 암튼 역사란, 더 이해해 보려고 노력할 수는 있어도 평가는 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네, 저는 어제(금요일) 오늘 조금 분주해서 여러분 올해의 책 수다에 끼지 못했습니다. 저는 보통 픽션, 논픽션 포함해서 열 권 정도 꼽아서 연말마다 소셜 미디어(페이스북)에 신간 중심으로 올해의 책을 꼽아 왔는데요. 올해는 아직 한 달이 남은 터라서 12월 벽돌 책 함께 읽기 하면서 다시 수다를 한번 떨어봐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자, 주말에 '결어'를 읽으면서 『마오주의』 함께 읽기는 마무리합니다. 책도 두껍고, 또 책의 주제부터 내용까지 생소한 대목이 많아서 어떤 분에게는 상당히 낯선 책이었죠. 그래도 읽으면서 새로 알게 된 사실도 공유하고, 책이 던지는 무거운 고민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 모임 진행하면서 『마오주의』를 중심으로 짧은 큐레이션도 하나 썼는데, 그것도 모임 닫기 전에 공유하겠습니다. 아직, 사흘 정도 남았으니 주말에 아직 끝까지 못 읽으신 분들은 마무리하시면서 서로 계속 감상 나누겠습니다.
@소피아 저는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아직 안 읽었는데 재밌나요? 그리고 @borumis 님 추천하신 『가여운 것들』 소설 추천합니다. 소피아 님 좋아하실 듯해요. 소피아 님 『메리와 메리』 벽돌 책 함께 읽기 함께 하셨더라면 즐거워하셨을 텐데 아쉬워요. 그 책 읽으면서 『가여운 것들』 얘기도 나왔더랬어요.
올해 읽은 한국 소설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어요. 동시대 젊음을 다룬다는 점에서 요시다 슈이치를 처음 읽었을 때 느낌도 났구요. 한국 문학 세대 교체 흐름도 느껴졌어요.
590쪽 오타 신고합니다. 아래에서 9번째 줄, [마오쩌둥 시대 중국공산당은 중국의 세계 혁명의 중심이라고 선언했다] → [마오쩌둥 시대 중국공산당은 중국이 세계 혁명의 중심이라고 선언했다]
@소피아 님의 조언을 구합니다. 어제 밤에 <장안12시진>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마보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책을 한번 읽어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전자책도 없고, 종이책은 다 절판이네요...중고책은 팔긴하는데.... 책으로 읽어도 꽤 괜찮은가요? 이 작가 작품이 드라마화가 하도 많이 되어서 재미있다는 건 아는데, 책으로 읽을만큼 문장이나 구성이 괜찮은지 확신이 안 드네요.
저는 중드의 세계를 잘 몰라서 (현생 망할까봐 아예 진입을 안 합니다), 드라마와 비교할 수 없긴 한데.. 책은 정말 굉장했어요. 특히 1권은 잠 안자고 읽게 되더라고요. 장안 시내가 눈 앞에 생생히 그려지고 골목골목이 내 앞에 펼쳐진 것 같고, 소리와 냄새와 촉각마저 느껴질 것같은 느낌? 이 괴물 작가는 뭐지? 결말이 좀 약하다는 것은 드라마 보셨으면 아실테니 그 부분 감안하더라도, 압도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책입니다. 안그래도 마보융 책 찾아보니 절판이라 좀 놀랐어요. 중드 매니아들은. 원작을 찾아보지 않나요? 책은 왜 이리 인기 없지? 빨리 중고 최상급 꼭 득템하세요! 아니면 도서관으로 고고!! 저는 <풍기농설>만 시중에 팔리고 있길래 이거 읽을까 생각 중이에요. 너무 초기작이라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마보융, 제가 가장 놀란 부분은 만주족이라는 사실.. 장안 24시 읽으시면 그 부분도 (한족이 아닌 소수민족에 대한 관점) 독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장안12시진 몰아서 볼때는 시각적인 화려함에 매료되어서 순식간에 봤죠.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TV에서 해주는 만큼씩만 보게되니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감상하게 되더라고요. 요즘 한국드라마가 너무 자극적이라 중국어 공부도 할겸 중드를 잘 틀어둡니다. 장안12시진 같은 책은 ebook으로라도 수요가 있을법한데 없는게 의외였어요. 꼭 중고로라도 구해봐야겠습니다. 추천 정말 감사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한참, 다른 책 얘기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어서 죄송합니다. 『마오주의』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은 오늘 자정으로 마무리합니다. :) 『중국필패』를 읽는 중에 @소피아 님께서 추천하시고 곧바로 제가 따라 읽고 나서 이어서 읽게 되어서 지금까지 진행한 벽돌 책 모임 가운데 가장 즉흥적이었는데요. 저는 소피아 님 덕분에 중국과 또 우리가 사는 세상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서 아주 좋았던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올해의 책 열 권 가운데 한 권입니다!) 다른 분도 저마다 한 달 동안 여러 지점에서 유용한 독서 경험이었으리라 생각해요. 다들, 한 달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5일 목요일부터는 12월의 벽돌 책 『노이즈』 함께 읽어요!
마지막 날까지, 댓글이 열심히 올라오는 독서모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벽돌책 좋아하긴 하지만, 느긋이 읽는 스타일이라.... 두 달동안 열심히는 읽었는데 머리에 자국만 남기고 스쳐지나간 느낌입니다. 내공을 좀 더 쌓아서 다음에 기회가 있을때 또 참여하겠습니다. 오래간만에 머리에 김나는 독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책들 소개도 참 많이 받은 건 덤이네요.
저도 이 책에 들어가기 전 중국필패를 읽은 후 시진핑 전의 마오쩌둥 시대의 중국을 더 자세히 알겠다고만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우리가 거의 잘 모르고 있던 중국보다 더 넓은 세계와 시대를 더 많이 접한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요. 저는 냉전시대를 고등학교 역사시간에 거의 두달을 걸쳐서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고등학교여서 그런지 거의 레닌 스탈린 등의 소련 쪽과 쿠바 미사일 사태, 베트남 전쟁만 중점적으로 배우고 중국, 인도, 아프리카, 남미 등의 이런 역사는 거의 배운 바가 없었거든요. 덕분에 정말 시야가 넓어지고 혁명을 일으키고 전파하는 사람들과 정작 총알받이가 되는 사람들의 현실에 대해 더 적나라하고 가깝게 다가간 느낌입니다. @소피아 님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른 여러분들의 글들을 통해서도 배우고 더 많은 질문들을 갖고 생각하게 된 점이 참 좋았어요. 다음 벽돌책에서도 함께 해요~
저랑 같이 읽어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죠. 혼자 외롭게 읽어가다 언제 완독할지도 모르는 책이었는데.. 먼저 시작하고도 주말에 겨우겨우 완독했습니다. 이런 책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어느 정도는 그런듯해요. 일단 모음 인원수가 적어ㅎㅎ), 모임책으로 맞을까 싶었는데..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참참참! 혹시 원하시는 분들은 이 모임 닫기 전에 혹은 『노이즈』 모임 방에 저한테 수료증 발급 요청하세요. (간혹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서요!)
저도 수료증 신청합니다!^^ 와~ 웬지 기념사진같은 느낌
저도 완독했습니다. 수료증 발급해주세요! 신마오주의와 시진핑에 대해 몇 자 적고 싶은데 제가 마감에 파묻혀 있는 중이라 그럴 여유가 안 되네요. 시진핑이 권모술수가로서 노련하다는 생각을 했고, 카이사르만큼의 영광을 얻지는 못했지만 종신독재자로서 성공한 아우구스투스가 떠올랐습니다. 시진핑은 자신을 아우구스투스 같은 인물로 생각하고 있을까요? 역자 후기를 보니 역자께서는 이 책에 좀 불만이 있는 듯하네요. 그런데 트집 잡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자의 불만도 디테일이 아니라 책 전체의 방향에 대한 것인 듯하고요. 수준 높은 독자들과 대화 나누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늘 그렇듯 @YG 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노이즈>도 같이 읽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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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그믐달 찾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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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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