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마오주의는 몇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 기존의 마르크스주의의 형태와 구 별되는 모순적인 사상의 집합체이다. 비서구#※, 반식민지 이념을 중심에 둔 마오쩌둥은 개발도상국의 급진주의자들에게 러시아(소련) 스타일의 공 산주의를 자신들의 지역과 국가의 상황에 따라 조정해야 하며, 소련 역시 그 릇된 길로 갈 수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19,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군부대 내에서 발생한 권력욕, 인간적 욕망, 성욕 등이 한데 얽힌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이야기의 전개에 치중하는 통속 소설들과 달리 사물과 심리 묘사가 뛰어나며, 고도의 상징적인 수법을 통해 정치적 현실과 삶의 괴리를 희화화하여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늦게 시작했지만 열심히 읽어서 쫓아왔읍니다. 아주 재밌어요. 특히 3장은 Poisoner in Chief-(CIA 약물 실험등의 이야기로 아쉽게 한국어판이 없네요☹️)와 넷플릭스 Wormwood 을 흥미있게 봐서 더욱 재밌게 읽었어요
마오쩌둥은 농민 출신으로 폭력을 중시하기는 했으나 또한 책벌레였다. 이는 전 세계 그의 추종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51,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스탈린도 책 벌레였다고 하는데 마오쩌둥도 독서를 좋아했군요.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 사람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 저는 늘 마오쩌둥과 스탈린의 사례를 들어 반박합니다. 히틀러도 대단한 독서가였다고 하더라고요.
혁명은 폭동이며 한 계급이 다른 계급을 전복시키는 폭력적인 행동이다. •••·•• 그들은 과거 모든 이들의 아래에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이들의 위에 서 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55,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데니스 오닐은 "여성은 하늘의 절반을 떠받칠 수 있다는 관념 역시 마오쩌 둥의 영향이었다"고 말했다. "쿠바 혁명은 매우 남성적이었다. .... 하지만 마오주의 혁명은 느낌이 상당히 달랐다. 사회적 관계가 일방적인 명령이 아 니라 아래에서 위쪽으로 참여자들 스스로에 의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는 느낌이었다. 여성들은 의식을 고양시키는 여러 단체들을 조직했고, 중국 의 '소고대회품*'에서 낡은 방식을 비난하면서 자신들이 받은 억압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65,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폭력과 애국심, 그리고 무엇보다 실용주의야말로 왕자의 자리를 차지하 려는 아맘에 불타는 이의 가장 강력한 도구 상자이다. 그러나 이념적 통체가 있다면, 다시 말해 단일한 권위의 당 노선을 집결하여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설사 과장된 미사여구와 현실 사이에 항시 격차가 있다 고 할지라도) 그것들을 한데 묶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1936년과 1945년 사이에 서북지역에서 마오쩌둥(그리고 그의 대필가)에 의해 조작된 것들이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66-67,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정치적 권력 획득에서 물리적 수단과 이념적 정당성이 중요하지만 말과 실제가 다른 것은 위선이고 허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오쩌둥의 가장 큰 재능은 중국 인민을 노예로 만드는 동시에 인민들이 그를 국가의 주인처럼 느끼게 한 데에 있다. ••••• 전 세계 독재자들은 모두 마오쩌둥을 연구했다." 정풍운동과 군중노선은 마오쩌둥 정당의 사상 통일과 '사상 공작'의 틀을 제공했다. 또한 이는 대중 동원의 근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공산당이 자신들의 방법을 '민주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론적 근거가 되었다. 이후 말레이시아의 정글, 캘리포니아의 흑인 사회, 페루의 산맥, 네팔의 산지 등에 산재한 마오주의자들 역시 이러한 방식을 따랐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76,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오류가 있을 수 없는 전제자제해이자 조타수의 영도에 의한 당의 통제를 신성화하면서. 문 화대혁명 시기에 마오쩌둥에 대한 숭배가 정점에 도달하던 모습을 직접 목 도한 페루의 아비마엘 구스만을 포함한 또 다른 나라의 '친애하는 영도자'들 은 이에 큰 영감을 받았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82,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영도자란 표현이 중립적인 언어인가봐요. 영도자 쑨원. 이런 표현이 익숙하지 않네요 ㅎ
사전적 의미 자체는 중립적이네요. '영'이 혹시 靈이나 英인가 싶었는데 領이군요. 근데 저 단어는 어릴 때 친구들 놀려 먹기 위해 '민족의 영도자이며 겨레의 태양이신 철수' 뭐 이런 식으로 써먹었던 경험밖에 없네요. ^^
그러게요. ㅋㅋㅋ
그녀는 장제스가 감히 위협할 수 없는 소수의 좌파 인물 가운데 한 명이었다.만약 그녀를 해치고자 한다면, 그의 부인인 메이링이 그를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쑹칭링은 당시 공산당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뛰어난 인재를 흡수하는 데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살아 움직이는 광고판과 같았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104~105쪽,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2장 한참 읽는 중에 문득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저자인 줄리아 로벨은 이 책을 영어로 썼겠죠? 한국어 번역자인 심규호 교수는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중문학 박사 학위를 얻은 분이시던데, 중국어 전공자가 영어 책을 번역한 걸까요? 중국에 대한 책이고, 심 교수님이 영어를 못하지도 않으실 테니까 그 편이 나으리라고 출판사가 판단한 걸까요?
네, 그리고 심규호 교수님의 여러 권의 묵직한 영어 역서가 있어서 충분히 맡겨볼 만하다고 판단하신 듯해요. 저는 원서 전자책으로 사놓고서 원문 대조까지는 안 해 봤는데 굳이 그렇게 할 정도로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어요. 읽다가 갸우뚱해지는 부분 말씀해 주시면 원문 올려볼게요! 또 @CTL @그러믄요 님 등 원서로 읽고 계시는 분도 있으시고요.
저도 @장맥주 님처럼 중간에 번역자 찾아보고 이상하다 싶었어요. 첫 장부터 동사 시제가 좀 헷갈리네? 싶었고 (최근에~라고 시작한 문장 동사 시제가 최근이 아닌 경우), 중간중간에 묘하게 불편한 문장들이 나타나서, 중국어스러운 표현인가? 넘어가기도 했어요. 예를 들면, "마오쩌둥 동지는 그것에 대한 필리포프 동지(스탈린)의 개인적인 설명에 즉각 감사할 것이다!" 나, “마오쩌둥이 한반도에서의 위험한 충돌에 대해 그다지 흥취를 지니지 않은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이런 문장들이요. 즉각 감사? 흥취를 지니다?
이런 의견 즉각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나를 넘어뜨린 나에게』 함께 읽기 / 책 나눔 안내[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