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필패>를 함께 읽을 때 언급했었던 <용과 독수리의 제국>도 특이한 경우입니다. 저자인 어우양잉즈는 영어로 책을 썼고, 그걸 중국어로 번역한 중국어 판본이 뒤에 나왔어요. 그런데 한국 출판사는 영어 원서가 아닌 중국어 판본을 번역하는 걸 택했습니다.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중역판인 셈이죠. 중국어 판본이 영어 원서보다 더 내용이 구체적이었다고 하네요. 번역은 중국어 번역가가 맡았습니다.

용과 독수리의 제국 - 나라는 어떻게 흥하고 망하는가! 진秦·한漢과 로마, 두 제국의 천년사유라시아 대륙의 동서 양쪽에 있는 진(秦)·한(漢)제국과 로마제국의 발전 과정을 비교한 책. 두 제국의 흥망성쇠를 실마리로 삼아, 양대 제국의 정치·경제·군사·민족·사상·관습 등 다방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총체적으로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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