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니안 @장맥주 앞에서 언급한 푸코와 라투르 말고 결이 아주 다르고 두 사람보다 훨씬 올드하지만 그래도 계속 따라 읽어보려고 노력하는 사상가 둘도 이참에 언급합니다. 지그문트 바우만(1925~2017)과 리처드 세넷(1943~ )입니다. 바우만은 평전 『지그문트 바우만』(754쪽)을 세넷의 책은 번역서 가운데 한 권쯤 함께 읽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투게더』-『장인』-『짓기와 거주하기』 등)

지그문트 바우만 - 유동하는 삶을 헤쳐나간 영혼자신의 시대를 목격하고 거기에 활발히 참여한 바우만의 삶을 연대순으로 좇아가는 전기다. 바우만의 창조적 지성과 지적 사상뿐 아니라, 그만의 인생 경험에서 우러난 교훈을 깊이 통찰하고 다시 읽는 계기로 자리할 것이다.

투게더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현재 지구에 사는 최고의 지성 중 하나인 리처드 세넷의 신작. 그는 이번 책에서 사람들이 거리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지역에서, 정치에서, 온라인에서 어떻게 협력하고 대화할 수 있는지 탐구한다. 세넷이 찾은 협력의 역사적 사례는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장인 - 현대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2010년 스피노자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리처드 세넷의 신작. 저자는 장인의 모습을 단지 목공이 하는 육체적인 기능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아주 편협한 생각이라고 말한다. “만드는 일이 곧 생각의 과정이다”라고 말하며 우리 생각 속 틀에 박힌 장인의 모습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짓기와 거주하기 - 도시를 위한 윤리노동과 도시화 연구의 세계적 석학 리처드 세넷의 도시 독법. 이 책에서 그는 고대 아테네에서 21세기 상하이까지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도시에 대해 사유하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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