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들이 몇 년에 걸쳐 일을 해도 2천 파운드 모으기도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생각을 하면, 또 3만 파운드를 모으기 위해 그녀들이 벌였을 일들을 떠올리면 한심스러울 만큼 가난한 우리 여성에 대한 모멸감이 밀려드는 게 당연해요. 우리의 어머니들은 도대체 무얼 했기에 우리에게 재산 한 푼 남겨주지 못했을까요? ”
『자기만의 방』 34/154 (22%),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잠긴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불쾌한지 생각했어요. 잠긴 문 밖으로 나설 수 없으면 그건 더 불쾌할 거라는 생각도 했어요.
『자기만의 방』 38/154 (24%),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 한 해 동안 여성에 관한 책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아세요? 그 가운데 남자가 쓴 책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동물은 여러분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세요? ”
『자기만의 방』 40/154 (25%),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무척 신기한 일이었고, 틀림없이 남성-이때 저는 M으로 시작하는 항목을 보고 있었어요-에게 국한되는 현상이었어요. 여자들은 남성에 대한 책을 쓰지 않는데
『자기만의 방』 41/154 (27%),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 어떤 주장을 제시할 때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면 주장 자체에 집중하고, 자연스레 읽는 이도 그의 주장에 대해 생각해요. 만약 그가 감정의 치우침 없이 여성에 대한 글을 쓰고, 주장을 뒷받침할 확고한 증거를 제시하고, 미리 결론을 정해놓은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저는 화를 내지 않았을 거예요. (중략) 그러나 그가 화가 나 있었기 때문에 저도 화가 났어요. 저는 그 모든 권력을 가진 남자가 화를 내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석간신문의 지면을 넘겼어요. ”
『자기만의 방』 49/154 (32%),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 순전히 남성적이거나 순전히 여성적이기만 하면 치명적이므로 우리는 여성적 남성 혹은 남성적 여성이 되어야 해요. 여성이 불만스러운 일을 조금이라도 강조하거나, 정당한 것일지라도 어떤 주장을 내세우거나, 어떤 식으로든 여성으로서 자의식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 역시 치명적이에요. ”
『자기만의 방』 135/154 (88%),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교수가 여성의 열등성을 조금 지나칠 정도로 강조할 때 그가 진정 염려하는 바는 여성의 열등성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우월성이었을 거예요.
『자기만의 방』 50/154 (32%),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 남성에 대한 웨스트의 주장은 무례할지 몰라도 꼭 틀렸다고는 할 수 없는 이야기인데, 어째서 악독한 페미니스트 취급을 받아야 하나요? 사실 그것은 그저 상처받은 허영심이 내는 고함이며, 자기 자신의 믿음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항의일 뿐이었어요. 지난 몇백년 동안 여성은 남자의 모습을 실제보다 두 배쯤 크게 비추는 신비하고 달콤한 능력이 있는 거울 역할을 해왔어요. ”
『자기만의 방』 52/154 (33%),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 그 덕에 수고와 노동이 끝났을 뿐만 아니라, 증오와 비통함도 사라졌어요. 저는 이제 남성을 증오하지 않아도 돼요. 그 어떤 남자도 저를 해치지 못할 테니까요. 남자에게 아첨할 필요도 없어요. 남자에게서 받아야 할 것이 없으니까요. 그렇게 저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인류의 절반인 남성에 대해 미묘하게 다른, 새로운 태도를 갖게 되었답니다. ”
『자기만의 방』 54/154 (35%),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지적 자유는 물질적인 것들에 좌우돼요. 시는 지적 자유에 좌우되고요. 그리고 여성은 지난 2백 년뿐만 아니라 세상이 열린 이래 줄곧 가난했어요.
『자기만의 방』 140/154 (90%),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 그들은 분명 돈과 권력을 갖고 있지만, 그 대가로 끊임없이 간을 찢고 허파를 잡아 뜯는 독수리나 대머리수리를 가슴속에 품어야 해요. 그것은 바로 끊임없이 남의 땅과 소유물을 탐내고, 국경과 깃발, 전함과 독가스를 만들어내며, 자기 목숨뿐만 아니라 자식의 목숨까지 바치도록 몰아가는 탐욕과 소유욕이에요. ”
『자기만의 방』 56/154 (36%),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1백 년 뒤 여성은 보호받는 존재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필연적으로 여성은 한때 여성을 거부하던 모든 활동과 직무에서 제 몫을 담당하게 될 거예요.
『자기만의 방』 58/154 (37%),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 16세기에 위대한 재 능을 타고난 여성은 미쳐버리거나, 자살하거나, 마을 밖 외딴 오두막에서 마녀나 마술사 취급을 받으며 두렵고도 조롱받는 존재로 생을 마감했으리라는 것이 확실해요.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소녀가 그 재능을 발휘해서 시를 쓰려다가 타인의 억압과 방해에 부딪혀서 좌절하고, 자기 안의 모순된 본능들 때문에 고통받고 갈가리 찢겼다면 틀림없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잃고 말았으리라는 것 정도는 심리학에 그리 밝지 않아도 쉽게 추측할 수 있어요. ”
『자기만의 방』 69/154 (45%),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 여성은 단순한 무관심이 아닌 적의에 맞서야 했어요. 여성에게 세상은 남성을 대할 때처럼 네가 쓰고 싶으면 쓰도록 해, 라는 말조차 하지 않았고, 그건 저한테도 마찬가지예요. 그 대신 세상은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어요. 글을 쓴다고? 네가 그런 걸 써서 무얼 하려고? ”
『자기만의 방』 74/154 (48%),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 이제 우리는 무척 흥미로운 동시에 모호한, 그리고 여성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 남성 콤플렉스의 영역에 다시금 들어설 텐데, 여성이 열등하기보다는 남성이 우월하기를 바라는 그 뿌리 깊은 욕망은 남성으로 하여금 모든 자리를 독차지하고, 여성의 예술 활동뿐만 아니라 정치 활동마저 가로막게 하지요. 이는 남성에게 돌아가는 위험 부담이 미미하고, 탄원자의 태도가 겸손하고 헌신적일 때도 마찬가지예요. ”
『자기만의 방』 76/154 (49%),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자기 안에 있는 작품을 원래의 완전한 모습 그대로 바깥세상에 자유로이 풀어놓는 경이로운 작업을 해내려면, 예술가의 마음은 환하게 타올라야 해요.
『자기만의 방』 77/154 (50%),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소설은 우리 안에서 상반되고 대립하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마련이지요. (중략) 그러므로 소설에 대해서는 어떤 합의도 이루기 어려우며, 우리는 각자의 편견에 크나큰 영향을 받지요.
『자기만의 방』 95/154 (62%),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그 소설들이 썩어버린 건 작품 한가운데 자리 잡은 바로 그 결함 때문이에요. 타인의 의견을 좇아서 자신의 가치 기준을 바꿔버린 탓이지요.
『자기만의 방』 99/154 (64%),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표현의 자유와 풍부함이야말로 예술의 본질이므로, 그러한 전통의 부재 혹은 도구의 결핍과 부족은 틀림없이 여성의 글쓰기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쳤을 거예요.
『자기만의 방』 102/154 (66%),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윤조 옮김
문장모음 보기
게으름쟁이
“ 그들은 창시자인 동시에 계승자며,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글을 쓰는 습관을 갖게 된 덕에 존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거예요. 그러므로 시를 위한 서곡에 불과할지라도 여러분의 그와 같은 활동은 대단히 가치 있는 일이에요.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SOAK과 함께 <코스모스> 읽고 미국 현지 NASA 탐방까지!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 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오늘날, 한국은?
🤬👺《극한 갈등: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출간 전 독서모임![서평단 모집] 음모론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에 투여하는 치료제! 『숫자 한국』[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12월 10일 (수) 저녁 7시, 저자 최구실 작가와 함께!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비문학 모임 후기를 모았습니다
[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1회] 2025년 9월, 크리스틴 로젠, <경험의 멸종> 모임 후기[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2회] 2025년 10월, 김성우,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모임 후기[비문학 모임 8기 3회] 2025년 11월, 파코 칼보, <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모임 후기
중화문학도서관을 아시나요?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2월의 책 <엑스>, 도널드 웨스트레이, 오픈하우스[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1월의 책 <말뚝들>, 김홍, 한겨레출판[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9월의 책 <옐로페이스>, R.F.쿠앙, 문학사상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