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정희진) 함께 읽어요^^

D-29
#2. 침묵이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디 침묵하는 자를 그대로 나두긴 하는가? 그래서 침묵할 줄 모른다. 침묵의 세계 빠지고 싶거든 최소한 맥주라도 마셔야 한다.
<서술형 답안> 인생을 채우는 수많은 문제. 그중에서도 가장 답을 써내려가기 힘든 서술형 문제. 오늘 나는 힘든 문제를 맞닥뜨렸다. '질문. 무엇이 힘든 건가요?' 나는 지금 어떤 것으로 인해 힘든지 고민했다. 외로워서? 강박이 심해서? 스스로에 대한 실망? 이런 내부적 요인인 것일까. 혹은, 지금 내가 처해진 상황이 정말 힘든 외부적 요인일까. 잘 풀었다고 나에게 칭찬과 애정을 전할 수 있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서술형은 끊임없이 나에게 또다른 질문을 던지고 나는 어떤 질문에도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한다. 결국 답을 쓰지 못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간다. '질문. 저녁 메뉴는 무엇인가요?'
나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내가 느끼는 조급함, 내가 느끼는 속도는 사회라는 타자가 기준이 되기에 나를 더 채찍질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끝 그리고 시작의 갈림길에 선 나는 어떻게 해야 나만의 속도로 그 누구도 아닌 나의 시간을 향유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나의 시간은 어떠한 이야기로 채워져 가고 나는 어떠한 색을 품은 자로 살아가게 될 것인가?
#3. 52쪽 '<무소유>를 읽으면 뭐하나. 법정의 말대로, 제 정신도 갖지 못한 처지에 남을 가지려 하니 노예가 따로 없다.' 마지막 문장을 읽고 콧방귀를 뀌며 웃음이 새어 나왔다. 맞다. 책 읽으면 뭐하나 읽고 끝인데, 그리고 다시 읽고 또 읽는 시시포스의 삶. 제 정신을 갖을 수는 있을런지.
<안녕, 여러분> 많이 놀라셨을까요? 나름 결정을 내리고 준비를 해서 후회없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저와 못다한 얘기가 있으신 분들께 심심한 사과를 전해요. 저는, 괜찮아지고 싶어요. 늘 불안했어요.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웠어요. 그러다 체념했어요. 이렇게 지낼 수밖에 없구나 하고요. 어느샌가 의미를 다 잃었어요. 그렇게 미련이 없어졌어요. 정리를 하고 싶었어요. 이제 저는 여유롭고 편한 쉼을 가지려 합니다. 그럼, 안녕, 여러분 한때 우울을 겪으면서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생각했었어요. 위와 비슷한 느낌의 글을 이번 3가지 글을 읽으며 떠올랐어요.(진저리, 우울, 시선) 특히, '정리'라는 단어에 꽂혔습니다.
#4 나는 뒤처졌다는 착각은 스스로에게 심각한 오류를 범하게 된다. 그러나 실상 우리 대부분은 '뒤처진 인생'을 산다고 생각한다는 것. 다른 이도 똑같이 그렇게 생각할 터인데 덜 괴로워해도 되지 않냐는 저자의 말에 웃프게 공감한다. '어차피 웬만한 사람은 다 '루저'다.'(62쪽) 그러니 좀 태평해지라고, 발 편히 뻗고 잠이라도 푹 좀 자라고.
#5 '삶과 죽음 사이에는 별것이 없다'(74쪽)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죽음이 내게 가까이 왔을 때 달리 생각 할진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 나는 오늘의 고단함이 더 애석하기 때문에 이것을 외면하고 그저 시시한 인생이라고 하기에는 아까울 뿐이다.
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모임을 연 Joy입니다. 모임을 제안해놓고 신청하신 분이 아무도 없는것 같아 제 삶에 빠져있었네요. (참여하는 분이 있으면 메일로 띵동띵동 알려줄 거라 착각하고 있었답니다~^^;;;) 혹시나 해서 들어와봤는데 이렇게 모임을 이어나가고 있어주셔서 어찌나 놀랍고 감사하던지요~ 저도 시작해야겠습니다.^^ 제가 늘 되새기는 말이 있는데요. 최선을 다하지 말고 최적의 태도로 임하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느슨하고 따뜻하게 연결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Joy 님. 안 그래도 모임지기님은 왜 안 오실까 궁금해 하고 있었어요. 반갑습니다.
3-1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선물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p.138 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이것저것 고려하고 고민하는 일은 행복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그래도 나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할 때보다는 과감하게 선택하고 비용적인 부분도 아까워하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왜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일은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얼마나 살피고 있나? 나 자신을 돌보고 아끼는 일이 어색했던 나는 천천히 나를 살피고 배려하는 일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겨울을 시작하는 비가 내려 마음도 몸도 차분해지는 날이에요. 시작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오늘부터 꾸준히 써보려고 합니다.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법에 대해 알고 계시면 팁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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