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하여

D-29
진짜 목적은 달성하고는 싶은 건가 대부분의 보통의 인간은 당장 싫은 것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을 외면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흔하다. 못 본척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실이 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목적이 있다. 이 목적도 사실은 그 사실을 덮지 않고 직시할 때 그 목적이 쉽게 달성되는 것인데 사실을 외면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 목적 달성도 어렵게 만드는 어리석은 경우가 인간 사회엔 너무나 흔하다.
마광수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므로 이와 섞여 살아가야 한다는, 본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꾸준히 주장하는 것 같다.
욕에는 성과 섹스와 성기에 대한 게 많다. 이것은 성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안 받아들이고 뭔가 감추어야 하는 것으로 만들어 결국 그렇게 된 것 같다.
알고 보면 법은 더러운 것이고 아까운 시간을 빼앗기는 아무 쓸데없는 짓이니까 그 근처에 아예 안 가는 게 현명한 짓이다.
겪어봐야 아는 것처럼 마광수는 법에 의해 크게 덴 적이 있어 법을 아주 싫어하는 것 같다.
마광수는 장자와 그의 사상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나도 그렇다. 나와 마광수는 생각하는 게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나는 마광수 전작주의로 갈 것이다.
현실은 언제나 상대적이니 항상 직시하라 배우자도 너무 믿으면 안 된다. 자기와 전혀 반대인 이상형과 결혼했다고 해도 그도 불완전한 한 인간에 불과하다. 무조건 좋은 사람은 좋게 보기 때문에 그에게 가스라이팅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좋으면 나쁜 것도 멋있게 보인다. 상대가 신비로우면 음식 못하는 것도, “그래, 원래 공주가 음식을 잘하면 매력이 떨어지지. 그냥 하인이 해준 음식만 보고 그걸 투정만 부리면 되니까.” 냉철한 현실 인식만이 거기서 벗어나는 길이다. 잘못하면 윤석열처럼 반병신이 된다.
정의 같은 상대적인 개념을 사전이 정의하는데 지금의 시류에 따라 정의하는 경우도 많다.
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는 게 유일한 답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절대 아니다. 서로 알아서 못 한다. 그냥 두면 큰일 난다. 동물보다 못한 감정이 있어 자기 위주로 뭐든 한다. 그냥 다 자기 편하자고 하는 것으로 보면 딱 맞다. 그래 인간 사회에서의 핵심은 서로 힘이 한 군데로 안 쏠리게 서로 감시하고 견제하게 하는 게 인간 사회에서 가장 맞는 유일한 답이다.
마광수는 동양에서는 장자를 최로고 치고 그 다음에 노자, 아주 하발치로 공자를 치는 것 같다.
특정 단어가 깊고 폭넓은 언어로 쓰일 때가 있다. 바로 심성이다. 그가 권위 있는 사람이 아닐 땐 그는 그런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다른 단어보다 기존의 언어를 갖고 와서 거기에 살을 보태 깊고 더 넓은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을 택한다.
마광수는 기존의 틀에 반기를 드는 인물을 좀 좋아하는 것 같다. 신은 죽었다고 한 니체를 그는 당연히 좋아한다.
다양성과 상상력을 함께 인간이 쓰는 언어를 이용해 이름 붙으면 그 개념이 고정적으로 고착될 수 있다. 여기서 끝나고 더 나아가지 않으면 인간은 아마도 자기만의 도그마에서만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 그 개념을 배우고 익혀 다른 단어로 이름 지어진 다른 상징물을 섞어 다른 개념을 상상해 내는 것이다. 언어로 만들어진 상징을, 거기서 그냥 멈추지 않고 다른 상상력의 매개로 삼는 것이다. 사물에 대한 각자 다원적인 관찰로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그 지식을 익혀 새로운 개념을, 그것을 매개로 연산, 영감을 얻는 상상력의 계발이 인간을 앞으로 더 나아가게 한다. 이것이 진정한 인간의 진보다.
인간만이 대량살상 무기를 이용해 인간을 죽이기 위해 살아온 것 같다. 그 살상 무기가 다른 동물을 죽이기 위한 것인가.
마광수는 예수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의 뜻을 왜곡한 기독교를 싫어하는 것 같다.
마광수는 확실히 진답주의 보단 자유로운 개인주의를 신봉하는 것 같다.
예수는 그래도 인간은 서로 싸우는 게 본질이라는 통찰은 갖고 있는 것 같다.
예수의 반골기질을 마광수는 좋아하는 것 같다.
인간은 같이 살게 되면서 질투 때문에 싸우게 된 것이니 따로 사는 게 더 낫다.
나는 맹자의 성선설보다 순자의 성악설이 더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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