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D-29
예술에 대해서 문외한이라서 낯선 서양미술사에 관한책이라고해서 조금 걱정도 되었지만 걱정이 무색할정도로 친절하면서도 누구나 볼 수 있게 책을 만들어주셔서 보면서 흥미롭다고 느꼈어요. 특히 내셔널갤러리에서 아이들도 참여할수있고 누구나 전시를 볼 수 있게 입장료가 무료일 수 있게 한 영국정부의 문화정책이 너무 멋있네요. 그리고 런던이란 도시에 대해서 아는게 없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도시라고 느꼈어요. 나중에 런던이란 곳을 여행하게 된다면 6월말 주말에 맞춰서 트라팔가 광장에서 뮤지컬공연을 보고싶네요 !!
6월에 가신다면 리젠트 파크 안의 Queen Mary's Garden의 장미도 보고 오세요.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하는 아름다운 곳이에요. 장미 품종마다 번호를 붙이고 이름을 써놨는데 1번 장미가 잉그리드 버그만이랍니다.
내셔널갤러리에 속 예술가와 예술작품에 대해서 처음 알게된 사실이 많아서 흥미로웠습니다 예술과는 먼 삶을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치 이 책은 갤러리 속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주네요 특기 작가님의 시선에서 설명해주시는 작품들이 인상깊었어요 책을 앞뒤로 넘겨가며 작품을 비교해보고 이해하는 과정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지 몰랐어요😀 저는 이 책을 들고 지금 제주도로 여행을 와 있습니다 인상깊은 부분들은 표시하면서 이 책을 즐겁게 읽고있습니다 저희 멍멍이도 좋은 그림은 같이 보고있답니다 표현력이 부족하여 "좋다"라는 단어를 넘어선 표현을 하고싶은데 어렵네요
독자로부터 이렇게 살아있는 후기를 들을 수 있는 게 바로 '그믐' 사이트의 매력인가 봅니다. '오늘의행복은'님이 오늘 제게 행복을 선물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에 싣지 못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작품 하나 소개할게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성 안나. 세례 요한과 함께 있는 성모자>입니다. 이 그림은 흔히 <Burlington House Cartoon>으로 알려져 있는데 'cartoon'이란 '실물크기의 밑그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전에 그림을 그릴 때에는 패널, 벽, 캔버스 위에 밑그림을 놓고 날카로운 물체로 윤곽선을 따라 그리거나, 바늘로 윤곽선을 찌르는 방식으로 제작을 했다고 하는데 이 그림에는 그런 자국이 없어서 본그림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그래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그림은 마리아가 자신의 어머니인 성 안나의 무릎에 앉아서 아기 예수를 안고 있고, 아기 예수는 턱을 받치고 바라보는 세례 요한을 축복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미완성인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등장 인물들의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과 은근한 미소를 보고 있노라면 그림 전체에 따스한 기운이 넘쳐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그림의 전시실은 목탄과 백묵이 희미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조명을 어둡게 하고 있는데, 그것이 이 그림의 신비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더 높여 주는 거 같다. 조명을 어둡게 한 데다가 그림 앞에 4~5명이 앉을 수 있는 소파를 벽에 붙여 놓아서 제가 해설하기 전 피곤할 때면 잠시 들러 눈을 붙일 수 있었던 고마운 그림이기도 합니다. ㅋ
<암굴의 성모> 옆에 있는 그림 맞나요? 실제로 가서 직접 보고 싶네요ㅠ 저는 런던에만 7박 8일을 머물렀는데, 박물관이랑 미술관이 무료라고 하여 방문 일정을 계속 뒤로 미루었어요. (해리포터 스튜디오 가고, EPL•PL 경기, 뮤지컬, 옥스포드 다녀오느라 그렇게 됐어요) 그러다 마지막 날에 대영박물관과 저울질한 끝에 대영박물관을 택해서ㅠ 내셔널 갤러리는 끝내 못 간 게 한이에요. ㅠㅠ 나중에 내셔널 갤러리에 어떤 작품이 있나 찾아보니 제 취향을 저격하는 그림이 많더라고요. 5년 전 오늘 런던 체류 중이었기에 더욱 생각나는 일화입니다. 🙂
제가 있을 때에는 대부분의 시간 독립된 방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다 빈치의 작품만 한 곳으로 모은 적이 있는데 그 때에는 <암굴의 성모> 근방에 있었지요. 7박 8일간 머물러도 아쉬움이 남아 다시 찾게 되는 매력이 있는 곳이 런던입니다. 다음에 가셨을 때에는 내셔널 갤러리를 아주 제대로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그림 앞에 앉을수 있는 소파가 있다니… 처음에는 쉬고 싶어 앉아있자 하다가 그림에 깊이 빠져들거 같아요 😌
방의 분위기도 어둑하고 사람도 많지 않은 공간이라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기 딱 좋은 공간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함께 읽기 1주차가 저물어 갑니다. 다들 잘 읽고 계신가요?
어제까지 '세인즈베리관' 부분까지 다 읽었습니다. 저는 어제까지 읽은 부분에서 <윌든 두폭화>에 대해 설명해주신 부분이 특히 와닿네요. 내셔널 갤러리를 여러 차례 가보았지만 이 그림은 본 기억이 없어서 참으로 애석하게 생각하며 한 편으로 이 그림을 보기 위해서라도 내셔널 갤러리에 꼭 다시 가봐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네요. 책에 인쇄된 그림만 봐도 이토록 황홀한데 직접 보면 그 느낌은 어떨까요? 특히 "아름답고 화려한 동시에 인생의 무상함과 쓸쓸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는 설명이 이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참으로 적절한 것 같습니다. 이 경우에 꼭 맞아떨어지지는 않겠지만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는 고사성어도 떠오르고, 인간으로서 성숙할 기회도 갖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왕좌에 올라 왕관의 무게에 눌려 실정을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마음 기댈 곳을 찾기 위해 이 작품을 주문했을 리처드 2세의 간절한 마음도 느껴져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제가 쓴 책에서 제가 쓴 거 그 이상을 읽어내는 분들이 계시니 보람있고 뿌듯하면서 동시에 책임감도 더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좋은 피드백 많이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많이 늦었지만 우선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데, 미술관과 박물관은 되도록 많이 가보려고 합니다. 그냥 작품을 보고 해설이 딱히 없다면 나름대로 뇌피셜로 해석하고 감상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덕분에 탄탄한 배경 지식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 다가올 여행이 더욱 기대돼요!! 아직 초반 부분이라서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아는 작품도 있어서 반가웠고 처음 보는 작품도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특히 어디서인가 봤던 기억이 있었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작품에서 거울에 비치는 모습이나 촛불에 불이 하나만 켜진 점이 신기해서 그림을 한참 들여다봤어요. 실제로 보면 책에서 봤던 부분이라 더 반가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열심히 읽고 글 남기러 오겠습니다. 😊😊
강니님도 그림 보는 재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거 같아 저도 기쁩니다. 아무래도 책에서 한번 봤던 그림은 미술관에서 더 눈에 띄고 그만큼 눈여겨 보게 되지요. 앞으로 글 자주 남겨주세요~
세인즈버리관까지는 이미 다 읽었는데 ㅎ 여기에 함께읽기 관련 이야기를 쓰면될까요? ㅎ. 이번 쳅터에서는 트라팔가 광장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번에 영국에 갈 예정인데 광장 네번째 좌대에는 어떤.작품이 전시되어 있을지 꼭 알아볼 생각입니다^^
런던에 다녀온 분들도 유심히 보지 않으면 트라팔가 광장의 네번째 좌대에 무엇이 있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꼭 확인해 보세요!!!
월튼 두폭화 p041 그림은 너무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의뢰인의 부의 정도가 궁금하기도 했고. 특히나"울트라 마린 블루"라는 아름다운 청색의 안료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금보다도 귀하다니 신기했습니다^^
울트라 마린 블루라는 색상이 우리나에서는 값비싼 청화백자의 안료로 쓰였습니다. 그래서 청화백자의 회화 문양에서는 일반 도공의 솜씨가 아닌 도화서 화원의 그림 솜씨를 볼 수 있어요.^^
감사하게도 책을 받아서 매일 새벽 천천히 조금씩 읽어가고 있습니다. 그림들을 오래 바라봅니다. 관심이 없던 런던에, 트라팔가 광장에, 그들의 정책에 깊은 호기심이 생겼어요. 세인트버리관 마저 읽고 서관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예전에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박정현이 <미아>라는 노래를 부를 때 그런 말을 했지요.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라 사람들이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서 틈만 나면 부른다고... 제가 런던에 대한 느낌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헤아려준'님의 감상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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