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D-29
<암굴의 성모> 옆에 있는 그림 맞나요? 실제로 가서 직접 보고 싶네요ㅠ 저는 런던에만 7박 8일을 머물렀는데, 박물관이랑 미술관이 무료라고 하여 방문 일정을 계속 뒤로 미루었어요. (해리포터 스튜디오 가고, EPL•PL 경기, 뮤지컬, 옥스포드 다녀오느라 그렇게 됐어요) 그러다 마지막 날에 대영박물관과 저울질한 끝에 대영박물관을 택해서ㅠ 내셔널 갤러리는 끝내 못 간 게 한이에요. ㅠㅠ 나중에 내셔널 갤러리에 어떤 작품이 있나 찾아보니 제 취향을 저격하는 그림이 많더라고요. 5년 전 오늘 런던 체류 중이었기에 더욱 생각나는 일화입니다. 🙂
제가 있을 때에는 대부분의 시간 독립된 방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다 빈치의 작품만 한 곳으로 모은 적이 있는데 그 때에는 <암굴의 성모> 근방에 있었지요. 7박 8일간 머물러도 아쉬움이 남아 다시 찾게 되는 매력이 있는 곳이 런던입니다. 다음에 가셨을 때에는 내셔널 갤러리를 아주 제대로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그림 앞에 앉을수 있는 소파가 있다니… 처음에는 쉬고 싶어 앉아있자 하다가 그림에 깊이 빠져들거 같아요 😌
방의 분위기도 어둑하고 사람도 많지 않은 공간이라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기 딱 좋은 공간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함께 읽기 1주차가 저물어 갑니다. 다들 잘 읽고 계신가요?
어제까지 '세인즈베리관' 부분까지 다 읽었습니다. 저는 어제까지 읽은 부분에서 <윌든 두폭화>에 대해 설명해주신 부분이 특히 와닿네요. 내셔널 갤러리를 여러 차례 가보았지만 이 그림은 본 기억이 없어서 참으로 애석하게 생각하며 한 편으로 이 그림을 보기 위해서라도 내셔널 갤러리에 꼭 다시 가봐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네요. 책에 인쇄된 그림만 봐도 이토록 황홀한데 직접 보면 그 느낌은 어떨까요? 특히 "아름답고 화려한 동시에 인생의 무상함과 쓸쓸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는 설명이 이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참으로 적절한 것 같습니다. 이 경우에 꼭 맞아떨어지지는 않겠지만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는 고사성어도 떠오르고, 인간으로서 성숙할 기회도 갖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왕좌에 올라 왕관의 무게에 눌려 실정을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마음 기댈 곳을 찾기 위해 이 작품을 주문했을 리처드 2세의 간절한 마음도 느껴져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제가 쓴 책에서 제가 쓴 거 그 이상을 읽어내는 분들이 계시니 보람있고 뿌듯하면서 동시에 책임감도 더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좋은 피드백 많이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많이 늦었지만 우선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데, 미술관과 박물관은 되도록 많이 가보려고 합니다. 그냥 작품을 보고 해설이 딱히 없다면 나름대로 뇌피셜로 해석하고 감상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덕분에 탄탄한 배경 지식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 다가올 여행이 더욱 기대돼요!! 아직 초반 부분이라서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아는 작품도 있어서 반가웠고 처음 보는 작품도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특히 어디서인가 봤던 기억이 있었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작품에서 거울에 비치는 모습이나 촛불에 불이 하나만 켜진 점이 신기해서 그림을 한참 들여다봤어요. 실제로 보면 책에서 봤던 부분이라 더 반가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열심히 읽고 글 남기러 오겠습니다. 😊😊
강니님도 그림 보는 재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거 같아 저도 기쁩니다. 아무래도 책에서 한번 봤던 그림은 미술관에서 더 눈에 띄고 그만큼 눈여겨 보게 되지요. 앞으로 글 자주 남겨주세요~
세인즈버리관까지는 이미 다 읽었는데 ㅎ 여기에 함께읽기 관련 이야기를 쓰면될까요? ㅎ. 이번 쳅터에서는 트라팔가 광장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번에 영국에 갈 예정인데 광장 네번째 좌대에는 어떤.작품이 전시되어 있을지 꼭 알아볼 생각입니다^^
런던에 다녀온 분들도 유심히 보지 않으면 트라팔가 광장의 네번째 좌대에 무엇이 있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꼭 확인해 보세요!!!
월튼 두폭화 p041 그림은 너무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의뢰인의 부의 정도가 궁금하기도 했고. 특히나"울트라 마린 블루"라는 아름다운 청색의 안료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금보다도 귀하다니 신기했습니다^^
울트라 마린 블루라는 색상이 우리나에서는 값비싼 청화백자의 안료로 쓰였습니다. 그래서 청화백자의 회화 문양에서는 일반 도공의 솜씨가 아닌 도화서 화원의 그림 솜씨를 볼 수 있어요.^^
감사하게도 책을 받아서 매일 새벽 천천히 조금씩 읽어가고 있습니다. 그림들을 오래 바라봅니다. 관심이 없던 런던에, 트라팔가 광장에, 그들의 정책에 깊은 호기심이 생겼어요. 세인트버리관 마저 읽고 서관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예전에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박정현이 <미아>라는 노래를 부를 때 그런 말을 했지요.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라 사람들이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서 틈만 나면 부른다고... 제가 런던에 대한 느낌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헤아려준'님의 감상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부터 책 읽기 2주차 시작입니다. 12월 9일까지 서관과 북관 일부 즉 147쪽까지 읽으셔야 해요. 서관에는 르네상스 전성기의 그림들이 그리고 북관에는 바로크 시대의 그림들이 있어 그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거라 생각합니다. 서양미술사의 본격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2주차의 흥미진진한 내용 속으로 들어와 보세요~ 그리고 질문과 피드백 환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도슨트로 활동하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머니와 초등학교 5학년, 3학년 딸로 구성된 팀을 안내하던 날이었어요. 세인즈버리관 해설을 마치고 서관의 시작점인 9번방에서 틴토레토의 <성 조지와 용>을 설명하고 이동하려는데, 5학년 아이가 갑자기 바뀐 환경에 힘들어서인지 미술관 바닥에 구토를 하고 말았어요. 저도 처음 겪는 상황이라 순간 당황했는데, 그때 내셔널 갤러리 직원 두 분이 다가와 처리는 본인들이 할 테니 ‘아이부터 챙기라’고 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어머니는 아이를 씻기러 가셨고, 저는 다른 아이와 함께 기다리며 상황을 정리할 수 있었어요. 어머니는 해설을 더 듣지 않고 돌아가겠다고 하셨지만, 화장실에 다녀와 몸 상태가 나아진 딸이 끝까지 듣고 싶다고 해서 결국 해설을 잘 마쳤답니다.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아찔하면서도 직원분들의 침착한 대처에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어머…🫢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이라 무척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직원들이 침착하게 대처를 잘했네요. 저는 유로스타 타러 간 세인트판크라스 역에서 한 입도 안 마신 커피를 쏟은 적이 있는데, 어버버 하는 사이에 어디선가 직원분이 나타나셔서 괜찮다고, 본인이 치우겠다고 하셔서 연신 감사하다고 하곤 떠난 기억이 있네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너무 재밌어서 밤에 자는 것도 미루고 읽게 되네요. 내셔널갤러리 갈 필요 없겠어요.(?) 🤣🤣🤣
여행지에서 만난 작은 친절은 아주 오랜 시간 기억되지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의 부작용이 있군요. 밤에 자는 것을 미루고, 갈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다니 ㅋㅋㅋ
아이도 아이엄마도 거기 계셨던 모든 분들이 놀랐겠어요. 그럼에도 잘 대처해주신 미술관 관계자분들 감사하네요. 무엇보다 아이가 끝까지 듣고 싶어했던 해설도 마지막까지 해주셨다니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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