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이제 여러분과 '이 별이 마음에 들어'로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이틀이 채 안 남았어요. 마자막으로 작품과 작가에게 같이한 여러분들과 인사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29일 간 여러분과 소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계속 '이 별이 마음에 들어'와 김하율 소설가님에게 애정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서영인 평론가님, 같이해주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청국장의 따뜻한 냄새가 작은 방을 가득 채웠다. 눈물이 말라붙은 얼굴로 쌔근쌔근 잠을 자는 아이와 음식 냄새가 나는 따뜻한 공간은 니나에게 안정감을 안겨주었다.
이 별이 마음에 들어 -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54, 김하율 지음
주로 눈팅을 하긴 했지만 이 모임을 통해 ‘이 별이 마음에 들어’를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책 이야기는 나누면 나눌수록 감동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 평론가님 얘기에 배우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뭔지 알게 되어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책 선물도 정말 감사했고요! Merry Christmas 🎄🎡🎁
늦게 합류했지만 작품이 너무 재미있어서 술술 다 읽었네요 ㅎㅎ 많은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 모임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과거? 과거라고 할 만한 사연들이 있나. 아줌마들은 주말이면 등산복을 입고 산에 오르는 대한민국의 여느 중장년층처럼 적당히 촌스럽게 화려했다. 시장표 물건들로 우아를 연출했지만 그기 또 그렇게 어설퍼 보여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이름들 속에서 엄마의 이름만 유독 튀었다. 니나 "1960년생치고 너무 발랄한 거 아냐?" 장수가 그렇게 물을 때마다 엄마는 항상 이렇게 대답했다. "니나 잘하세요." 그러곤 깔깔깔 웃었다.
이 별이 마음에 들어 -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213, 김하율 지음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을 지낸 석이 아저씨는 인격적으로도 훌룡했다. 만날 때마다 용돈을 준다. 장수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얼굴을 보면 지갑부터 꺼냈다. 엄마는 이런 아들을 보며 양심도 없다고 했지만 장수 생각은 달랐다. 어릴 때부터 반복된 것에 대한 학습이랄까. 그런데 저렇게 훌룡한 분이 왜 우리 엄마를? 욕도 얼마나 찰지게 잘하는지 엄마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욕쟁이다. 어쨌든 교양이 있다고는 말 못하겠다. 장수는 석이 아저씨를 볼 때마다 미스터리하게 느껴졌다.
이 별이 마음에 들어 -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219, 김하율 지음
니나는 다시 한 번 기함을 했다. 이게 처음이 아니라니. "지구에 우덜 행성인이 또 있어라우?" "많습니다. 문득 살면서 소외감이 든다면 그건 자신이 지구인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알 턱이 없죠. 본인 자신도 기억에 없을 테니. 단지 주위에서 4차원이라는 등 수군거림의 대상이 될 뿐."
이 별이 마음에 들어 -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256, 김하율 지음
니나가 처음에 공장에 들어와서 인간들의 언어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나중에 2024년으로 와서는 누구보다 한국인처럼 얘기하며 너스레를 떨 때 흐뭇했어요 ~~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희망을 가지듯 그런맘으로 책을 읽었는데... 이야기하는 소중한 기회까지 마련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인간에게 중요한 건 진정한 사랑 임을 잊지않아야겠다고 한번더 생각하는 시간이었어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곁을 선뜻 내어주는 인간이라면 그런 인간이 모여 산다면, 모두가 바라는 세상은멀리있지않을겁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기대하며 있습니다 언어로 세상을깨우는 작가님! 당신이 있어 행복하네요
적극적인 참여 감사드려요. 지구반걸음님도 근사한 연말 보내시고요. 다른 모임에서 또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
여러분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그렇게하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합니다만, 뒤늦게라도 여러분이 올려주신 이야기들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생각할 기회가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모임에서 또 뵙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한달이 벌써 지났네요. 오늘로서 <이 별이 마음에 들어>는 막을 내리고 <쇼는 없다>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별이 마음에 들어>는 그믐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데요. 첫 번째 모임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정연 작가님, 서영인 평론가님이 함께해 주셔서 더 풍성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사건과 시절들이 있지요. 저에게 그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70~80년대 노동자들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열정이 없었더라면 오늘이 있을 수 없듯이 오늘의 우리가 다음 세대의 변화를 이끌겠지요. 여러분과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저는 이렇게 기억해야하고 주목해야 하는 숨겨진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독자 없이 작가는 존재 하지 않듯 여러분들이 읽어주셔야 작품도 있습니다. 저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많은 작가들을 응원해 주세요. 또 다른 책에서 우리 만나요 우리, 감사합니다! ^^
정말 빨려 들어서 읽었어요...! 좋은 작품 읽을 기회 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ㅎㅎ 다음 모임 때 뵈어요 :)
김하율 작가님, 쓰신 것도 이곳을 진행하신 것도 정말 고맙고,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글로 계속 '자주' 뵐 수 있길 바랄게요!
작가님과 다른 독자분들과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활동도 응원할게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넵넵넵~~또 다른 책으로 뵈어요~~~~~♡♡
수북탐독에 참여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몇 달 전에 들었는데, 미리 다른 모임도 기웃거리면서 좀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뒤늦게 했습니다. 평론가라는 족속들이 다 아는 얘기를 어렵게 하는 쓸데없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라, 제가 간간이 올린 얘기들이 별 도움이 되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게을러서, 익숙하지 않아서 말을 자주 걸지는 못했지만, 한달동안 열심히 따라 읽었습니다. 혼자 읽는 책은 생각의 우물이지만, 같이 읽는 책은 나눔의 바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같은 주제이지만 살아온 경험과 생각의 방법에 따라 저마다 다른 이야기들이 퍼져 나오고, 그 이야기들이 어떻게든 연결되면서 이어지는 장면이 감동적이었어요. 지금 우리에게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은 무척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 별이 마음에 들어>가 70년대와 우리를 연결하고 외계인과 안드로이드를 연결하듯이요. 독자가 있어서 이 연결은 한층 견고해집니다. 한 달 동안 즐거웠습니다. 핑계를 대며 미뤄 두었던 책읽기를 새해부터는 좀더 잘 해 보자는 결심도 하게 되었답니다. 김하율 작가님, 지금 쓰고 있는 노동 소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적절한 질문과 세심한 배려로 훌륭한 대화를 이끌어 주신 이정연 작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에는 좀더 익숙해져서 그믐 어딘가에서 불쑥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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