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살면서 가족과 직업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데..그 큰 두 가지 주제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네요.. 제가 추천드리는 책은 가족이야기는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고 직업은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입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한국문학의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온 젊은 거장 김애란의 장편소설. 몇 년 전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차기작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작가가 “빛과 거짓말 그리고 그림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한 것 외에는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바로 그 작품이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공개된다.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 차별과 위험으로 박음질된 일터의 옷들지난여름(2023년 6~7월) 발행된 《경향신문》의 기획기사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는 작업복을 화두 삼은 이런 물음을 던지며 여러 노동 현장을 취재했고, 언론계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는 해당 기획기사에 미처 담아내지 못했던 추가 취재를 보태 책으로 엮어낸 결과물이다.
이중하나는 거짓말 이책을 보며 많이 울었던 기억이나네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잔잔히 보여주는 느낌이었어요 이거다! 하는건 아니지만 아! 저거 내맘이네! 하는 느낌으로 봤어요
...'가족과 꼭 잘 지내지 않아도 된다'고. 그 말을 듣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날 것 같았어.
이중 하나는 거짓말 p. 180, 김애란 지음
한 권은 집에 사놓고 못 읽었고 한 권은 아직 접하지 못한 책인데 둘 다 빨리 읽어봐야겠네요. 김애란 작가님 책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인줄 몰랐습니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겠거니 했어요.
주어진 것, 당연한 것,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을 순순히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작가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미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러한 태도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소재가 ‘가족’이죠. 당연하고 저절로 그렇게 된다고 믿어지는 가치 중 ‘가족’만한 것이 없으니까요. <이 별이 마음에 들어>는 그래서 ‘가족’을 통해 그 당연한 것들에 질문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가족이라 부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법’과 ‘피’가 아니라 서로를 아끼는 마음, 각자의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가져야 할 가장 기초적인 것들을 함께 책임지는 자세, 그러므로 각자 한 명의 독립적 인간들이 공유할 수 있는 것을 향해 최선을 다해 나아가 보는 것. ‘니나’가 ‘굴보’와 ‘아이’와, ‘장수’와 맺는 관계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참, 2024년에 엄마 ‘니나’의 집에 모인 ‘이모들’도 있습니다. ‘법’과 ‘피’로 맺어지지 않은 가족, ‘법’과 ‘피’가 강제하지 않았는데도 이미 가족인 사람들의 관계를 보다 보면 ‘가족’을 최후의 보루처럼 믿고 기댔던 우리의 빈약한 관계의 시야가 넓어집니다. 정말 ‘가족’처럼 사랑스러운, ‘애’‘증’이 넘치는 인류들이지 않습니까. ‘외계인 니나’가 경험하는 초우주적 ‘인류애’의 현장입니다. ^^
‘가족’ 이야기라면 모두가 다 기박절박한 사연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할 말도 많고 욕할 일도 많은데요. 살벌한 시국에 따뜻한 인류애만 충전하고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다음 번엔 <이 별이 마음에 들어>의 가장 중요한 서사 중 하나인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으면 합니다. ‘1970년대’ 노동현실과 투쟁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작가의 참고문헌 목록에도 있는 <여공 1970>이 참고하기 좋습니다. 벽돌책인데요. 작심하고 읽어볼 만한 책이예요. 그리고 반박 불가 고전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요.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실린 단편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의 여공 이야기를 저는 좋아합니다.
난장이가 쏟아올린 작은 공 정말 적절한 추천이신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늘 품는 책이었는데. . 영인님 덕분에 다시 넘겨봅니다
가족 다음으로 노동에 대해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고등학교를 여상으로 나와서 그런지 공장에서 일하는 여자들, 공순이라는 표현을 그때 당시 참 많이 사용했습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니 2~3년 돈 바짝 벌고 다른 걸 하자고 이야기하던 친구들도 있었구요. 여공 1970, 벽돌책이지만 다이어리에 적어보겠습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어릴때 필독서로 읽어본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이번기회에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난쏘공은 읽을 때마다 새로 읽히는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명작인가 싶습니다. 읽은지 오래 되셨다면 다시 읽기 추천드려요!
맞습니다. 적극추천합니다! ㅎㅎ
저 어렸을때.. 아마 중학생?? 혼자 머리 자르러 갔는데 .. 컷트해 주세요. 라고 했는데 상고머리??이렇게 물어봐서 뭔지도 모르고 네..라고 대답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상고머리가.. 상고여학생스타일??인거 같더라고요 여전히 왜 그 스타일이 상고머리인지..잘 모르겠지만요
아아... 상고머리가 그런 기원이 있는 뜻인줄 몰랐네요. 지금도 저희 어머니는 제 두 살 아들에게 상고머리로 잘라줘라, 라고 이야기 하시거든요. 하.. 일상에 깃든 단어들에 역사가 잠들어 있네요.
네에에에에?!?!? 상고머리가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검색해 보니까..제가 알던 그 뜻이 아닌거 같기도 하고요.ㅠㅠ....
뭐가 됐든 충격입니다 ㅋㅋ 헐, 합성어였다니.
저는 바보같이 저 단어가 무슨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순우리말인 줄 알았어요. 어마어마하게 틀렸네요. ^^;;;
상고머리 어원이라니 ㅋㅋㅋㅋ 넘 웃깁니다 ㅎㅎㅎㅎㅎㅎ
여공 1970, 저도 좋아하는 책입니다. 그 시절에 대해 많은 것을 기록하고 있는 책인데요. 이 별이 마음에 들어를 써야겠다고 마음 먹게 했던 책 중 하나랍니다. 기록하는 자의 책무 같은걸 느꼈다고 할까요. 자꾸 기록하고 읽어야 잊지 않는다는 마음이요. 지금 이 시국도 역사의 한장이 되고 어떤 방식으로든 또 누군가 기록하겠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가족’을 화두로 질문을 드렸더니 여러분이 의견을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같은 주제로 질문을 더 하겠습니다. 75페이지를 보면 ‘사실 이 시장통에 이모네라는 이름은 수십 군데쯤 된다. 하지만 고모네‘를 본 적은 없는 거 같다고 시장을 다니는 사람의 팔 할은 생각했다. 니나를 포함한 나머지 이 할은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니나의 경우로 말할 것 같으면 이모도 없지만 고모도 없기 때문이다. 니나의 행성에는 가족이란 개념이 없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고모보다 이모를 가깝게 느끼는 건 생물학적인 근거가 있다는 과학 기사를 본 기억이 나는데요. 산업 구조가 변하고 가족에 관한 생각이 다양해지면서 가족 구성도 많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핵 가족을 넘어 핵 개인의 시대로 접어든다는 분석도 있고요. 여러분은 가족이라는 제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리라 보시나요? 더불어 세태에 관한 질문을 드리면, 여러분은 이모와 고모 중 어느 분과 더 친밀한지, 친척들과도 교류가 많은지도 궁금합니다.
가족이라는 제도가 굉장히 다양하게 만들어 질 것 같다란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혼자서 살기에 굉장히 외로운 동물(?)이라는 생각이 있기에 이제는 애완동물이라고 안부르고 반려견, 반려묘 처럼 동물들도 하나의 가족이 되는 시대에 와있잖아요?! 전에 어떤 기사를 봤는데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주의자 여자 두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함께 살고 있기에 가족이라는 묶음으로 봐서 국가의 가족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시던 기사를 읽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동거인이지만 입원을 했을 때, 가족으로써 할 수 있는 권리, 수술동의서 및 가족돌봄휴가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였습니다. 미래에는 이러한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생길 것 같습니다. 저도 전에 한번 고모와 이모에 대해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데요. 꼭 엄마의 동생이 아닌, 피가 섞여있지 않더라도 엄마의 지인들을 삼촌/이모라고 부르잖아요?! 그리고 그러한 분들은 대게 호의적으로 잘 해주시구요! 그래서 기억에 고모들이 잘해준 기억보다 이모가 잘해주신 기억이 더 많아서 이모가 더 호의적인가? 싶다가도 친밀도를 생각하면 이모는 소고기 사드리고 싶은데 고모는 그냥 마주치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살짝 입장을 바꿔서 제 친오빠의 자식들에게는 제가 고모잖아요?! 어렸을 때 친오빠에게 맞고 큰 기억뿐이라 친오빠의 자식들보다 1살씩 형, 언니인 제 자식들이 저 친구들을 한번 쥐어박았음 하는 내리갈굼이 마음속에 살짝 있긴 합니다. 실제로는 그러지않지만요...암요...아이들도 만나면 나이대가 비슷해서 엄청 잘 놉니다. 엄마 아들(친오빠)를 생각하면 그닥 좋은기억이 없는게 그 감정의 오로라가 아이들까지 전염시키는 것 같아요. 고모들은 내리갈굼의 감정이 있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살짝해봅니다. ㅎㅎㅎ 친척들과의 교류는 거의 없습니다. 내 가족, 부모님까지 챙기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친척까지 챙기기에는 좀 마음의 여유가 없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각!자!도!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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