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

D-29
책 잘 받았습니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보내주신 책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표지의 그림을 한참 보게 되네요. 표지와 달리 본문 내지의 그림에는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는 옆으로 누운 여인이 사라지고, 해설과 작가의 말 부분의 그림에는 고양이까지 사라지니, 무엇인가 사라져가는, 그것이 사랑이라면 그 시작부터 이별까지 이 책에서 펼쳐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기간: 12/2(월)~12/10(화) 총 9일 함께 읽기 ─1일 12/2(월) 1/2 ~40쪽 ─2일 12/3(화) 3 ~80쪽 ─3일 12/4(수) 4/5 ~132쪽 ─4일 12/5(목) 6/7 ~165쪽 ─5일 12/6(금) 8/9 ~202쪽 ─6일 12/7(토) 10/11 ~223쪽 ─7일 12/8(일) 12/13 ~252쪽 ─8일 12/9(월) 14/15 ~290쪽 ─9일 12/10(화) 16/17 ~321쪽 하나 더! 12월 14일 토요일 오후 3시 북티크에서 연소민 작가와의 만남이 있습니다. 12명 참석 가능한 소박한 자리이고요, 연소민 작가님이 직접 만든 도자기~ 럭키드로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가신청 https://forms.gle/439HvMUFW34DdqmY9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녀 주위엔 늘 만질 수 없는 고양이들이 머물렀고 떠났다. 눈빛과 침묵, 대화는 때로 감촉보다 정교한 교감을 가능케 했고, 보다 농밀한 친밀감을 구축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언제나 자신만의 고양이를 갖고 싶어했다. 탐욕스럽지 않고, 오만하지 않고, 용감하고, 정묘한 눈빛을 가졌고, 때로 거칠며, 쉽게 아양떨지 않는 고양이를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16, 연소민 지음
함께 읽기 첫날입니다. 오늘 읽을 1부 1, 2장은 길지는 않지만, 앞으로 소설을 이끌어 갈 중요한 인물, 사건, 소재들이 투두둑 던져집니다. 주인공 현주와 길고양이, 이모, 언니들, 엄마와 아빠 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건도 휙휙 나옵니다. 가장 중요한 순간은 앞으로 10년 동안 이어질 '진성'과의 만남일텐데, 가슴이 찌릿해지는 미용실에서의 첫 만남을 읽으면서 앞쪽의 문장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만질 수 없는' 무언가를, 그렇지만 가까이에는 두고 지켜보는 사람. 그게 소설 속 '현주'라는 인물의 캐릭터인 것 같지요? 읽으면서 현주에게 고양이 같은, 내 것으로 삼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지 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일단... 없어서 속 편한 것 같기도 하고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첫 장을 다 읽었는데... 우와... 작가님의 문체가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겠지만, 그 속에서 특별함을 끌어내는 능력이 출중하신 것 같습니다!
우와! 첫장 다 읽으셨군요. 멋진 표현들 많아서 점점 빠져드실 거예요!!!
마음에 발이 달려서 어디론가 떠나버린 것 같은 나날이었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19~20, 연소민 지음
오늘부터 읽기 시작이네요. 문장들을 찬찬히 짚으며 읽고 있습니다. 그런 제 눈에 남은 문장 하나 쓰면서 시작할게요.
@반디 님 문장 따라서, 19쪽 펴서 다시 읽어봤어요. 마음에 발이 달려서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몸만 남아서 멍하니 있는 모습을 그려보니까 '마음'이 짠해지네요.
그러게요. 쓸쓸하고 안쓰럽고 그러네요.
나는 여기 남아있는데 떠나버린 것 같은 마음이 쓸쓸하고 외롭네요
몸도 말을 안 듣고 마음도 제멋대로고, 이리저리 휘청거리면서 사는 거겠죠. =.=
그 시의 구절을 따라 현주는, 좋은 곳에서 만나, 라는 말을 읊조렸다. '좋은 곳에 가길'이 아나라 '좋은 곳에서 만나길' 이라고 씌어 있어서 좋았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20, 연소민 지음
이런 시를 쓰는 풋풋한 고등학생, 게다가 머리를 감겨주는 걸로 첫 만남이라니, 첫사랑의 상대로 넘 완벽한 거 하면서도... 뭔가 두근두근한 기분이 좋았어요!
영영 이별이 아니라 언젠가를 기약하는 마음이 애틋해요
그를 통해 그녀는 그동안 유별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모습에 타당한 이유를 찾게 됐다. 그녀가 곁에 사람을 두지 않는 건 사실 감당이 안 될 만큼 사람을 원하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녀가 이런 욕구를 외면하며 스스로를 불운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25, 연소민 지음
진성과는 왜 헤어지게 되었는지 궁금해지네요. 아버지와 경아아줌마와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건지도 궁금하구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진성과의 사연은 이제 쭉쭉 나올테고요.^^ 경아 아줌마도 인상적인 인물이지만, "아버지의 자유란,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더 이상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였다..." 이 부분에 저는 눈길이 가더라구요. 부러 운전해서 멀리 멀리 가는 자유가 청춘의 자유라면 노년의 자유는 반대편이 있구나 하고요.
진성이 현주 자신보다 그녀를 더 잘 아는 것만 같았다. 심지어 그를 통해 반사돼 보이는 자신은 실제보다 조금 더 아름다웠고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녀 자신을 더 사랑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진성이란 아이는, 정말 특별했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25쪽, 연소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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