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집이 고작 신발 상자만 한 어린 고양이의 배가 부푸는 것은 녀석들의 세계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현주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자연의 섭리를 존중하려 노력해도 그것은 어린 고양이에게 가혹한 일 같았다. 그즈음 그 동네에서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이 성행했다. ”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14, 연소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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숩니
어떤 생명체에게 한번 정이 들면 계속 눈길이 가고 온정을 베풀기 마련이다. 이렇듯 어떤 교감은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15, 연소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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숩니
조금 느리게 읽고 있어요~ㅠㅠ 기한 내에는 완독할 수 있도록 틈틈이 열심히 읽어나가겠습니당 ~!
모요사
네, 숩니님 속도에 맞춰 서두름 없이 읽어가시길.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연소민
숩니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읽어나가시길! 반갑고 감사합니다:)
모요사
그는 늘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두고 살아왔다.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자신이 핸들링하지 못한다고 느껴질 땐 몸에 딱 맞는 관 속에 갇힌 것만 같은 공포심을 느꼈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104, 연소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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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
내내 음악도 듣지 않았어. 네 목소리가 한 번 더 나올까 해서.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82, 연소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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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
이런 말이 현주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특별하게 해줄 것 같아요. 나중에 곁에 진성이 없더라도 저 말이 늘 함께 해주길.
보금
운기에게 지오에 대해 말한 건 실수였다. 아니, 애초에 운기와 어울려선 안 됐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96, 연소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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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
사춘기 때 사귄 친구와의 관계는 복잡하고 흥미로워요. 내 마음보다는 상황에 따라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진성과 운기의 서사도 궁금해집니다.
지혜
“ 진성은 늘 그녀보다 앞서갔다. 십 대 시절에도 그가 그녀보다 세상사를 더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 나이 때는 친구 얼굴에 때때로 보이는 어른스러운 표정이 무척 근사하게 다가왔다. 너도 나도 그런 표정을 누구보다 빨리 짓고 싶어 했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 인생사에 닳고 닳아 짓고 싶지 않아도 짓게 될 표정이지만. 진성은 학 교에서 그 표정을 가장 먼저 보여준 아이였다. 언젠가 현주는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런 표정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야? 모든 게 지루하지만 귀엽게 봐주고 있다는 표정 말이야."
"실제로 모든 게 지루하지만 제각기 나름의 귀여운 면모가 있다고 느낄 뿐이야." ”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113쪽, 연소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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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그녀가 웃을 때면 어른이 되길 영원히 거부하는 소녀의 아름다운 생기와 열기가 몸 실루엣을 따라 하얗고 투명한 띠처럼 둘러져 있는 것 같다고 진성은 생각했다.
"너는 나를 절제하게 만들어. 남을 무시하며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 욕구나 반대로 나를 파괴하고 싶은 욕망, 둘 다를" 현주가 말했다.
"반면에 너는 나를 제어할 수 없게 만들어. 절제가 미덕인 나를 말이야."
”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114-115쪽, 연소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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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작가님의 섬세한 문장에 감탄을 하게 되는 동시에, 이런 연인관계라니 하며 현주와 진성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에요. ㅎㅎ
보금
끝난 관계를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아직 끝맺지 못한 관계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느낌이었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118, 연소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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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
그녀가 진성의 타입은 아니지만, 어쩌면 진성이 원하던 여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여자.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126, 연소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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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
비슷한 고민, 감성을 나누던 친구가 저와는 전혀 다른 연애를 할 때 저런 궁금증을 종종 느꼈어요. 내가 나를 깨지 못해서 놓치고 있는 게 있으면 어쩌지. 전 연인의 새 애인을 보며 지난 연애를 자책했던 마음도 떠오르네요. 제 마음과 가장 이어지는 문장이었습니다.
느티나무
“ 어렸을 때부터 그는 생각을 읽을 수 없는 고양이 같은 남자였다. 예민하게 주변의 변화를 알아채고, 사람과 거리를 둠으로써 자신을 지 킬 줄 알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았다. 그녀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길고양이를 기다리는 마음이 돼 애가 탔다. ”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121, 연소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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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현주가 진성을 생각하는 표현이 흥미롭네요 !!! 생각을 읽을 수 없는 고양이 같은 남자라는 표현이요. 그리고 현주와 진성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점점 기대되네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연소민
생각해보니 진성은 옛날부터 애정과 관심을 다른 말로 바꿔 표현했던 것 같아요.
때론 사랑이라는 단어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진 실체가 있는 말들로요. 그런 진성의 언어를 알아봐 주는 현주였기에, 둘은 연인이 될 수 있었을 거예요.
모요사
작가님의 설명을 들이니 팍팍 이해되는 두 사람입니다.^^ @연소민 작가님, 그믐에서 만나 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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