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

D-29
세 사람은 참을성 있게 과거가 미화되길 기다렸지만, 그런 순간은 내내 오지 않았다. 그 시절의 추억을 애틋하게만 여기기엔 스물여덟이라는 나이가 아직 어린 것 같았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46, 연소민 지음
첫사랑은 세 번째가 아니라, 두 번째라도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이지 싶은데^^;;; 다시 그 동네, 그 공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인연을 이어갈 수밖에 없겠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너는 관상용 물고기 같았어. 고양이가 심심해하지 않도록 금붕어를 키우는 사람들이 있잖아. 나는 고양이고, 너는 물고기야. 그러니까 너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꽤 즐거워.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63, 연소민 지음
전 이 말을 들은 진성은 어떤 기분일까, 좀 쌔한 말이 아닌가 생각하며 읽었어요. 현주가 진성에게 '괜찮아' 라고 하는 맥락의 대화지만... 둘 사이에 침범할 수 없는 벽이 있고, 서로의 세계가 다르다는 걸 이미 안다. 그렇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괜찮아 라고 들려서요.
스물두 살, 그들이 헤어졌을 때 진성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비슷한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었던 이유는 도시 외곽의 작은 학교를 다녔기 때문이야, 라고.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68, 연소민 지음
저렇게 생각이 다다랐을 과정을 생각하면 슬퍼요. 우리가 비슷하고 또 달라서 좋았던 것들, 그런 것들이 힘을 잃어가고, 말 한마디로 표현되는 마음이 허무해요.
같은 도시, 같은 학교라고 해도 거기 무수한 학생들 중에 딱 두 사람이니까 저렇게 요약될 수가 없을 텐데요. 스물두 살 헤어질 때의 두 사람 모습은 첫 만남하고는 달리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서글픕니다.
잘 도착해서 읽고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믐 공지가 메일로만 가서 혹시 시작한 거 모르는 분들이 계실까봐 동동동 했어요. 와주셔서 감사해요!
그녀 주위엔 늘 만질 수 없는 고양이들이 머물렀고 떠났다. 눈빛과 침묵, 대화는 때로 감촉보다 정교한 교감을 가능케 했고, 보다 농밀한 친밀감을 구축했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p16, 연소민 지음
초대 감사합니다
아~~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함께~ 읽어요!!!
으악!! 책 받자마자 다 읽었는데 이제야 들어왔어요. 죄송합니다 굽신굽신
아이고 괜찮습니다~~ 이미 다 읽으셨다니 알토란 감상 하나씩 꺼내주세요.^^
그의 작은 행동이 그녀에게는 너무나 크게 다가왔다. 그녀는 사랑의 신이 개입했다고 믿었다. 문과 노크가 있기 전에 사랑의 신이 그녀의 가슴에 그가 들어올 자리를 미리 만들어둔 게 분명했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55-56쪽, 연소민 지음
어떻게 노크하는 걸까 따라서 검지손가락 움직여 보게 되는 부분이었어요.^^ 손가락이 길어야 폼이 멋질 거 같은데 말이죠.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공지 에도 같은 내용~입니다! 확인해주세요.^^ 12월 14일 토요일 오후 3시 북티크에서 연소민 작가와의 만남이 있습니다. 12명 참석 가능한 소박한 자리이고요, 연소민 작가님이 직접 만든 도자기~ 럭키드로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가신청 https://forms.gle/439HvMUFW34DdqmY9
진성과 사귀며 그녀는 매일 조금씩 1센티미터씩 위로 손을 뻗는 듯한 기분을 느꼈지만, 다른 남자와의 관계에서는 그런 성장을 한 번도 느끼지 못했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78쪽, 연소민 지음
만날 때마다 1센티미터씩 위로 자라는 느낌, 이런 사람 만나면 정말 좋겠어요. (누구에게도 그런 사람이 되지 못한 채로 어른이 되어 버렸다는 자괴감도 ㅜ.ㅜ)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김영사/책증정] 문명의 종말과 재건의 연대기 《아포칼립스》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웰다잉 오디세이로 계속 이어집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
천천히 읽어요
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안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 책 리뷰 <지금, 그리고 그때>안노란책 리뷰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 책 리뷰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 앤 드 마르켄안노란 책 리뷰 <메데이아> 에우리페데스안노란 책 리뷰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하임 마이어호프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3.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아티초크의 멋진 책!
[아티초크/책증정] 세계 여성 시인선 100『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와 함께해요.[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인생 록 음악’ 추천!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새폴스키의 책을 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동구권 SF 함께 읽어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