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D-29
언제나 증오보다 강할 수밖에 없는 사랑의 강인한 끈기로.......
두 도시 이야기 3부,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우와. 3부는 정말이지 휘몰아쳐서 순식간에 완독해버렸어요. 전반부에는 '마차 사건' 등으로 귀족들의 행패가 부각되었는데, 3부는 @장맥주 님 말씀대로 혁명후의 혼란상이나 군중심리가 두드러지게 묘사됩니다. 어느쪽도 미화시키지 않으면서 나름 균형을 이루려는 작가의 노력이 느껴젔어요. (혁명에 대한 실제 디킨스의 평가가 어땠는지 궁금해지네요)
<두 도시 이야기>는 첫부분 조금 읽고 진도를 못 나가고 있습니다. <위대한 유산>이나 <올리버 트위스트>와 전혀 분위기가 다른 책이라 좀 찬찬히 읽으려고요.... 그런데 대혁명과 단두대 (라 기요틴) 이야기가 나오니, 예전에 하던 카드게임이 생각이 나네요. '기요틴'이라는 이름의...프랑스 혁명 이후 시민들이 되어 누가 더 악덕한 귀족을 처형하느냐로 게임에서 이기는 놀이입니다. 섬뜩하지만 해보면 재미있는 게임이예요. 한국에도 보드 게임 방에는 이 게임이 구비되어있었나봐요. 지금은 절판이라는데.... 간단한 카드 게임이면서도 한 라운드 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고, 혁명을 소재로 이렇게 게임까지 만들었다는 점에 재미있어하며 했던 기억이 있어요. 아시는 분 있을라나요... 꽤 괜찮은 게임이었는데 왜 절판이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근데 게임 하려면 카드 뒷면에 영어 설명을 이해해야해서 그게 좀 장벽이 되겠네요. https://youtu.be/PbBCJHfDFB4?si=p5Cp8VaztaSuaCLE 아! 아마존에는 아직 파네요. 이 종이 쪼가리를 15불에... 역시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군요. <두 도시 이야기>는 나중에 따라가면서...올려주신 이야기 뒤늦게 읽으며 후회하겠지요.. 요즘 분위기에 딱 맞는 책이니 늦어도 꼭 읽어야지요.
다네이의 무죄방면이 선언되자마자 피가 쏟아지던 때처럼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죄수에게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달려들어 우애 담긴 포옹을 나누려 드는 바람에 그는 숨이 막혀 혼절할 지경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바로 그 사람들이, 다른 물결에 휩쓸린다면, 똑같이 맹렬하게 그에게 달려들어 사지를 찢고 길바닥에 내버릴 것을.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전 조금 소름이었던 게 두 도시 이야기를 처음에 읽기로 했을 땐 정국이 이렇게 혼란의 도가니가 될 줄 몰랐는데. 정말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읽게 된 것 같아요 ㅠ.ㅠ 찰스 디킨스는 혁명이 일어나게 된 상황은 공감하지만, 혁명이 일어난 후 발생한 폭력은 혐오하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아직 읽는 중간이지만 요즘 같은 시국에 찰스 디킨즈의 <두 도시 이야기>라니!! 참 선견지명으로 채택된 작품같습니다^^ 찰스 디킨즈 오프라인 모임도 2차 탄핵 표결일이라는 점도 놀랍습니다~ 진도가 쑥쑥 나가지는 않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거북별85 정말 저도 소름이었습니다!
저희 완독 파티하는 날짜와 시간도 소름입니다. ^^
완독했어요. 저도 @연해 님처럼 어떤 인물과 재봉사의 대화에 울컥했습니다. 소설 결말도 울림이 컸고요. 디킨스는 역시 디킨스네요. 앞부분은 좀 별로였는데. <올리버 트위스트>나 이 작품이나 완역본을 보지 못하고 아동용 도서로 먼저 접해서 결말을 알고 있었던 게 작품 감상에 많이 방해되지 않았나 합니다. 결말을 모르고 읽었더라면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해요.
앗, 작가님도 완독:) 앞부분은 별로셨군요. 제 경우 앞부분의 큰맥락을 이해하기까지 버퍼링이 조금 오래 걸렸습니다. 앞선 두 소설과 달리 조금 더 묵직하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세 작품 모두 결말을 몰랐어요. 어릴 때 아동 도서로도 접해보지 않았고, 제목만 아는 정도? 찰스 디킨스 작품은 이 모임 덕분에 다 처음 읽었답니다(하핫). 그래서 "결말을 모르고 읽었더라면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해요."라는 작가님 문장에 개인적인 답변을 살짝 얹어보자면요. 세 소설 다 출생의 비밀? 신분의 비밀? 이 담겨있다는 점이, 찰스 디킨스 스타일(?)인가 싶었어요. 그런 점에서 흥미롭기도 했고, 어렴풋이 짐작되기도 했고. 깜짝 놀랄만한 결말은 아무래도 <위대한 유산>이 가장 컸던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세 작품 중 가장~~ 좋았던 작품은 바로바로! 오프라인 모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다고 한다...쩝)
그렇네요. 디킨스는 출생의 비밀을 참 좋아하는 소설가였군요. ^^ 저는 좋았던 순서를 미리 공개하면 <위대한 유산>-<두 도시 이야기>-<올리버 트위스트>입니다. <두 도시 이야기>가 막판 스퍼트로 <올리버 트위스트>를 앞질렀습니다. ㅎㅎㅎ
훅 끌어들이는 맛은 없어서 1/3 지점에서 멈춰 있었는데... 여기 올리신 완독 후기들을 보니 빨리 읽어야겠어요. 저는 아직 초반부만 읽었지만, 그럼에도 당시 프랑스와 영국의 지배층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서 울림이 큽니다. 후기들을 보니 뒤로 가면 더욱 그런가봐요. 기대감을 갖고 읽어보려 합니다. 올리버 트위스트-위대한 유산-두 도시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묵직함을 더해간다는 느낌이네요~
이제 내일이군요! 저는 제주 갔을때 계엄 내란 철도파업으로 불안증이 심해져서 뒷풀이 등 12월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혹시 제 대신 내일 뒷풀이 다른 분 가셔도 되면... 새섬대표님께 말씀하시고 한 분 가셔서 즐거운 자리 되시길 바라 봅니다! 꾸벅
그들 모두가 기요틴에 바치는 붉은 포도주였으니, 그녀의 탐욕스러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날마다 여겨운 감옥의 컴컴한 지하실에서 햇빛속으로 끌려 나와, 이렇듯 거리를 지나 그녀에게로 향하는구나. 자유,평등,우애, 그것이 아니면 죽음일지라. 그 중 마지막이 가장 내어주기 쉬웠으니, 오, 기요틴이여!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이러한 행동에서 내 관심을 끄는 점은 없었다. 나는 하층민이 개보다 흔히 두들겨 맞는 장면을 익히 봐왔으니까.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하지만 곧 죽을 것 같군요." "천한 몸뚱이에 무슨 힘이 이렇게들 있는지!" 그가 신기하다는 듯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비범한 힘이 있죠." 내가 대답했다. "슬픔과 절망에는"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솔깃에 막 도착했는데 장소가 짱이네요! 맥주 안 마시려고 했는데 정말 어쩔 수 없이 마셔야겠습니다. ㅎㅎㅎ
솔깃 좀 뜻밖의 장소에 있어요. 네이버 지도 켜고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 뭔가 올리버 트위스트가 소매치기 연습했을 거 같은 골목에 있습니다.
2부 초반까지 영 재미를 못느껴서 질질 끌다가, 중반 이후부터 맘잡고 쭉쭉 이틀에 걸쳐 읽고 마쳤습니다. 일단 세 권 다 읽어낸 제 자신에게 박수를~~ 완독한 날짜와 시각이 탄핵 가결된 시점과 얼추 같아서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오프모임에서도 <두 도시 이야기>의 경우 초중반은 진도가 잘 나가지 않다가 뒷 부분은 휘몰아치는 재미가 있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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