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D-29
저도 그날 모임 끝나고 탄핵가결 실시간 뉴스 소식에 안도한 1인입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두도시 이야기>의 기요틴이 등장할까봐 가슴 졸였거든요~ 번역가님 말씀대로 '함께 읽기'를 통해 타인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로보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책을 혼자만의 성벽을 쌓는 도구로 사용하지 않구요 이제 찰스디킨즈의 이 방도 내일 하루 남아 아쉽지만 언제나 함께 읽기의 힘을 믿는다면 또 계속 함께 할 수 있겠죠. 3개월의 대장정 감사했습니다~🙏🙏❤️❤️❤️
후기까지 풍성하네요. 3개월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솔깃'이라는 곳은 처음 알았는데, 저는 그날 그 자리에 앉아 도란도란 나눴던 모든 이야기들이 아직도 꿈같아요. 분위기도 잔잔하고, 조명도 은은해서 정말 꿈을 꾸는 듯 행복했던 연말 모임이었답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세 권을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같이 읽기의 힘' 덕분에 무사히 완독할 수 있어 뿌듯했어요. 처음《위대한 유산》을 완독했을 때, '와 대박!' (표현의 한계입니다, 그만큼 좋았다는 뜻이에요)이라고 내적 함성을 질렀는데, 가장 마지막에 읽은《두 도시 이야기》가 더 대박(이것도 표현의 한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시의적절하게 우리의 현 상황과 비슷하다 여겨져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박산호 작가님 말씀처럼, 괴수를 정지시키는 데는 일단 성공했고, 나라는 여전히 어수선하지만, 우리 옆에는 멋진 사람들이 있으니까. 힘을 내서 함께 읽고, 건강한 사회가 차근차근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개월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을 기간 동안 이곳에 계신 분들과 다채로운 이야기를 한 땀 한 땀 엮어갈 수 있어 너무 행복했어요. 특히 모임 마지막에 한 마디씩 소회를 전하는데, 많이 아쉽고 마음이 헛헛하더라고요. 그만큼 좋았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요. 참, 저 빨간 옷 입은 거ㅠㅠ 드레스 코드 맞춘 건데(흑흑), 광화문 갈 거냐고 해서 마상...은 아니고, 말 잘 듣는 착한 어른이었다고 나름 변명해봅니다(허허).
ㅎㅎ 연해님. 레드코드 예뻤습니다~ 저도 실은 레드 목폴라였는데 동지팥죽색이라 눈에 띄지 않았나봅니다 실은 전 초록색 손목시계에 빨간 물병까지 준비해서 간 말 잘듣는 어른 1 이었습니다~😅😅
8월 그믐에서 <박산호 번역가님의 빅토리아 시대읽기- 찰스디킨즈>가 나왔을 때부터 너무 설레어 급히 신청했습니다. 찰스 디킨즈는 너무 유명한 위대한 작가이지만 그의 작품들은 축약된 <크리스마스 캐롤>과 <올리버 트위스터>밖에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예전 그믐에서 <도스토옙스키의 3부작>을 3개월에 걸쳐 진행했던 적이 있는데, 찰스 디킨즈의 작품들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악령’, ‘까라마조프의 형제들’보다는 접근하기가 더 쉬운 편이었습니다.^^ 찰스 디킨즈는 영국에서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가라고 하는데 이번에 그의 작품들 <위대한 유산> <올리버 트위스트> <두 도시 이야기>를 읽다보면 왜인지 알거 같았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대중들이 흥미로워 할 스토리와 반전으로 K-드라마와 같은 극적 재미와 흥미로운 캐릭터들과 묘사들을 곳곳에 배치해 두었습니다. 읽다보면 그가 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작가였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작품들 속에서 출생의 비밀의 등장들이 많은 점이었습니다.(스타워즈의 ‘내가 니 애비다’같은 느낌...^^;;) 8월에 그믐에서 찰스 디킨즈의 모임이 생겼을 때부터 3부작 완독 후 12월 오프라인 모임은 제게 올해 2024년을 마무리 하는 가장 큰 wish list였습니다. ^^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마지막 작품 <두 도시 이야기>의 진도가 멈춘 상태였습니다. 뒤숭숭한 시국에 눈과 귀는 오롯이 뉴스속보에만 쏠리며 마음 졸였으니까요. 오프라인 모임을 2시간 앞두고 시청역 카페에서 마지막 집중력을 다해 완독을 했습니다. <두도시 이야기>는 처음과 중간부분 정도만 진도가 지지부진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반전과 휘몰아치는 전개에 쏙 빠져 읽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장을 읽고 오프라인 모임을 위해 카페 문을 나설 때 저는 시청 앞을 태극기를 든 어르신들의 탄핵 반대 집회에 프랑스 혁명 속 작품 속에 다시 들어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가결을 앞두고 열린 그믐의 오프라인 모임은 마지막 작품을 <두도시 이야기>란 프랑스 혁명의 격변의 상황을 다룬 작품이라는 사실이 소름이었습니다. 온라인 모임에서도 다들 놀랍다는 반응이었습니다. 12월 오프라인 모임은 신당역 ‘솔깃’에서 열였습니다. 처음 가보는 서울중앙시장에 눈이 휘둥그레지다 시장 안에 위치한 카페 ‘솔깃’을 찾는데 좀 헤맸지만 아담한 내부에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세련되신 김혜나 작가님과 ‘이별이 마음에 들어’와 ‘어쩌다 노산’으로 만나고 싶었던 김하율 작가님을 멀찍이 보며 설레던 오프라인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전 연해님과 박산호 번역가님 옆에 앉았는데 온라인에서만 뵙다 직접 마주보니 떨렸지만 너무 좋았어요. 역시 기대하던 연말 제게 주는 큰 선물같은 시간이었어요.^^ 각자 가장 좋았던 작품들 순서를 이야기했는데 1. 위대한 유산 2. 두도시이야기 3. 올리버 트위스터였습니다. 전 위대한 유산은 영화로 먼저 접해서 로맨스 소설인줄 알았는데 주인공 핍의 성장과정이 너무 좋았습니다. 100여년 전의 작품인데 자본주의 사회 속 욕망 속 핍의 모습과 돈으로 사람을 조종하려는 미스 헤비섬의 기괴한 모습, 그 속에서도 핍을 아껴주는 매형 조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대장장이 매형 조와 자신의 후원자인 탈주자 매그위치를 창피해 하고 도망가려고 하는 핍의 모습이나 욕망에 이끌리는 모습에서 동감이 가면서도 안타까웠습니다. <위대한 유산>은 저에게는 세 작품 중 가장 좋았는데, 스토리 구성이나 캐릭터들의 모습 그리고 중간 중간 숨겨진 반전들이 찰스 디킨즈의 대중적이면서도 영국의 모습을 잘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두도시 이야기>는 후반부에서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는 찰스와 위험에 빠진 그를 구하려는 마네트 박사의 모습들이 긴장감이 가득하고 프랑스 혁명 중 기요틴에서 사람들의 목을 치는 장면을 하나의 유흥거리로 여기는 당시 대중들의 모습이 섬뜩하게 다가와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산호 번역가님이 두도시 이야기는 토마스 칼라일에게서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셨는데 칼라일이 어떤 사람인지 그의 글이 궁금해졌습니다. 제가 소설을 읽다보면 소설가들은 자신들이 창조한 공간으로 독자들을 훅~ 밀어넣고 빠지게 하는 마력이 있는 창조자 같다고 하니 장강명 작가님께서 ‘모윤숙 작가’를 언급했는데 그 분도 누군지 잘 모르겠더라구요.친일 행적의 작가라는데 이름만 낯익은거 같아요. 참가하신 분 중 한분이 123사태 때 프랑스에 있었다고 하셨는데 비상계엄이 발표되었을 때 동양인 중들 한국인들만 갑자기 자리에 앉아 정신없이 핸드폰 실시간 뉴스를 보았다는데 해외에서의 여러 이야기들도 흥미로웠고 그 분이 계속 언급한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도 궁금했습니다. 박산호 번역가님께서 찰스 디킨즈는 자신의 뿌리를 잃지 않고 민중과 노동자의 편에서 작품을 쓰는 작가라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거 산다고 하셨고 추천하는 다른 작품으로는 <데이비드 카퍼필드>를 찰스 디킨즈의 자전적 소설로 언급하셔서 온라인 서점 장바구니에 냉큼 담아두었습니다. 한의사 회원님께서 오일로 튀긴 플레이트에 예쁘게 담긴 순대도 주문해 주셨는데 덕분에 맛나게 먹었습니다. 여름부터 기다리던 찰스 디킨즈의 오프라인 모임!! 2024년 12월 마지막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읽었더라면 찰스 디킨즈의 읽는 포인트도 또는 수많은 궁금했던 점들도 모른 채 혼자 읽으며 제멋대로 상상하며 덮었을 수 있는 순간들을 그래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읽으므로 참여한 사람들만큼의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나눌 수 있었고 더구나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바로 옆에 계시니 덕후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몇 년 째 북토크 모임마다 들고 다니는 노트에 김새섬 대표님과 장강명 작가님 싸인을, <두도시 이야기>에는 박산호 번역가님의 싸인을 받았는데 너무 좋아요!!! 싸인을 볼 때마다 찰스 디킨즈의 작품들을 함께 읽고 12월 오프라인의 모임을 함께 했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거 같습니다. 😁🧡💛
<솔깃>에서 마신 하이볼과 선물로 받은 생강차도 너무 맛있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찰스 디킨즈와 도스토옙스키 3부작 모임을 하면서 느낀 점은 여러 다양한 작품들을 그 때 그 때 마다 읽는 것도 좋지만 한 작가님을 선정해서 그의 작품세계를 여러 작품을 함께 읽으며 그의 시대상이나 여러 일화들을 곁들여 함께 읽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정된 작가님의 여러 작품들을 읽을 때는 지금 활동하시는 작가님과 그분의 작품들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어도 너무 좋겠구요~😍 책은 독자를 통해 다시 재창조 된다고 하지만 혼자 읽다보면 너무 산으로 가는건 아닌가 가끔 생각들 때가 읽거든요~~ 이번에 빅토리아 시대나 찰스 디킨즈에 대해 여러 길잡이가 되어주신 박산호 번역가님 덕분에 더 풍성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차분하게 여러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다음 번에 클래식 클라우드에서 나올 박산호 번역가님의 '찰스 디킨즈'편도 기대됩니다~~~♡
디킨즈의 소설 세권을 연이어 읽었다는 뿌듯함이 제게는 올해 정말큰 선물입니다. 함께 읽으니 즐겁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 석달동안 감사했습니다. 내년 함께 기운내서 탄핵의 어려운 길 잘 마치고, 그믐에서도 더불어 읽는 자리를 통해 자주 뵐께요~
휴.... 모임이 종료되기 전에 겨우겨우 책을 다 읽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방금 다 읽자마자 후다닥 그믐에 들어왔어요. 오프 모임 자세한 후기를 올려주신 분들께 넘 감사하네요. 저는 I 성향이 발동해서 오프 모임은 처음부터 신청하지 않았지만(골방의 독서가 컨셉?ㅋ) 후기로 잠시나마 그 자리에 가 앉은 기분을 느껴 봅니다. 디킨스를 제대로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과연 대중적 인기를 끌 만한 작가였다 싶어요. (@거북별85 님의 분석에 매우 공감!) 걸출한 입담이나 출생의 비밀이나 반전이라는 면에서 K아침드라마니즘에 버금가는 스토리, 생생한 캐릭터들이 넘쳐나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당대의 평민, 빈민에 대한 그의 관심 그리고 영국 사회에 대한 통찰이 살아있어서 그런 게 아닌 싶습니다. 저는 세 편의 소설 중 '두 도시 이야기'가 가장 좋았어요. 그냥 로맨스 소설인 줄로만 알고 읽었는데 사실 로맨스는 그냥 별첨스프 정도이고, 피의 혁명을 불러온 앙시앵 레짐, 그리고 그 혁명이 어떻게 변질되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준 소설이어서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포도주가 바닥에 쏟아진 장면으로 시작해서 같은 광장이 기요틴의 피로 물드는 후반부를 대비시킨 서술이라든지, 놀랍도록 신선한 비유와 묘사들... 디킨스의 표현력에 너무 감탄했구요. 주인공격인 루시 마네트나 찰스 다네이가 조금은 밋밋했지만 주변 인물들이 개성적이고 다채로워서 충분히 보완이 되었어요. 사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특정 인물이라기보다, 이야기 자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네트 박사가 겪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초, 후작 집안의 파렴치하고 극악무도한 행태, 그럼에도 후작부인이나 찰스를 통해 인간성에 대한 신뢰를 살려내는 이야기 흐름이 압권이에요. 로맨스 드라마에는 주인공보다 매력적인 서브 남주가 종종 등장하는데 시드니 카턴은 그 중에서도 역대급이 아닌가 싶고요. (후반부의 비중이나 인상으로 치면 시드니 카턴이 비극적 남주인 듯도.) 루시 마네트의 매력에 대해서 몇 번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에게도 루시 양이 눈부시게 매력적인 인물은 아니었지만(드파르주 부인이나 프로스 양처럼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옆에 있으니 더욱 밋밋해 보일 수밖에요), 루시가 아버지의 고난이나 찰스의 재판 앞에서 보여주는 강인한 모습은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읽은 책의 역자 후기에서는(시공사 출판, 번역 권민정) 이렇게 설명하고 있어요.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 조금만 인용해 봅니다. '<두 도시 이야기>에서 온화하고 아름다운 루시 마네트는 빅토리아 시대의 이상적인 여인상이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연약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그녀는 연민이라는 진정한 힘을 지닌 인물이다. 그녀는 기나긴 투옥 생활로 몸과 정신이 피폐해진 마네트 박사, 선대의 악행을 바로잡으려다 끊임없이 위험에 내몰리는 찰스 다네이, 무기력하고 메마른 삶을 이어가는 시드니 카턴을 진심으로 가엾게 여기고 도우려 한다. 그녀의 따뜻한 연민은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한다.' 세 편 중 저에게는 (많은 분들이 제일 좋았다고 꼽아주신) '위대한 유산'이 조금 덜 인상적이었는데 문학적 성취는 '올리버 트위스트'보다 훨씬 높은데 요상하게 덜 매력적이었어요. 아마도 너무 대충 읽어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나중에 다시 읽어보고 싶어요. 이렇게 모임 내내 게으르게 참여하다가 뒤늦게 읽고 폭주해서 장문의 글을 올리며 저의 완독후기를 마쳐 봅니다. 그믐 모임 덕분에 세 권을 모두 읽을 수 있었어요. 모임 마련해주신 박산호 작가님,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디킨스 책 고대하겠습니다~
와!! 흰벽님의 두도시 이야기의 설명에 탄복해서 댓글 올립니다😍 전 후반부에서 재미있었지 솔직히 초중반은 다른 두 작품들보다도 따라가기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후반으로 갈수록 마네트 박사에 대한 전개가 너무 소름끼칠 정도로 극적이라서 몰입하며 읽었습니다 마네트 박사에 관해서는 오프라인 모임에서 박산호 번역가님도 감탄하며 읽었다고 언급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서브남주 시드니 카턴은 찰스 디킨즈가 자신을 빙의시켜 만든 인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뭐 이정도 위대한 작품을 집필한다면 자신이 창조한 세계에서 멋진 남주 한명 쯤은 나라고 생각하며 집필할 특권이 있으시겠죠^^;; 전 두번째로 두도시 이야기가 좋았는데 마네트 박사의 삶의 행보나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기요틴의 핏빛 칼날의 묘사와 이를 태연히 바라보는 대중들의 묘사가 섬뜩하고 인상깊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때 피가 등장하지 않아서 어찌나 다행인지... 혹여라도 희생자가 발생했다면 두도시 이야기의 기요틴이 21세기 대한민국에 다시 등장하지 않았을까 조마조마 했습니다 그럼에도 희생자가 없었으니 비상계엄이 아니라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니 시민들이 잠깐 놀란 것은 이해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해대니 ... 아직도 갈 길이 머네요~~~😰
두도시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번 비상계엄 사태까지 겪으니 생각이 깊어집니다 이번 여의도에서의 젊은 세대들의 탄핵 찬성 집회와 광화문에서 어르신들의 탄핵 반대 대규모 집회를 보니 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항상 들은 이야기이지만 일제강점기 해방과 전쟁 후 최빈국에서 선진국까지 빠른 시간에 해낸 국가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다른 나라들은 수백년에 걸쳐 걸리는 일을 한국은 거의 한 세대 안에 일어났잖아요 마치 200년 전 두도시 이야기의 마네트 박사나 드파르쥬 부인과 대한민국의 MZ세대가 함께 있는 기분~ 그래서 다민족 국가가 아님에도 서로 지내온 세상이 너무 달라서 이해가 힘든거 같아요~ 그럼에도 부모세대이고 자식세대이니 서로 잘 의논하고 협력하며 나아갈 수 있겠죠~ 2024년 12월 연말 힘들어도 한걸음씩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되어, 다음 한걸음을 내딛는 단단한 힘이 되길 바라게 됩니다~🙏🙏🙏
오호~ 시드니 카턴이 디킨스 빙의일 줄이야 ㅎㅎ 뭐 디킨스에 대해 잘 모르긴 하지만요~ 여튼 카턴은 여러모로 비극적 인물이고 마지막에 카턴의 독백으로 끝맺는 걸 보면 비중이 만만치않다 싶었는데… 디킨스가 숨겨둔 찐주인공이 아닌가 싶네요ㅎ 비상계엄과 두 도시 이야기 독서가 시기적으로 겹치긴 했으나… 두 도시 이야기에 나오는 혁명은 너무도 핏빛이어서 저는 후반부로 가니까 오히려 두 세계를 겹쳐보지 않게 되더라고요… 피로 물든 기요틴의 묘사… 으으으 정말 이번 계엄이 이렇게 끝난 것은 시민의 힘이죠. 그렇게 생각하면 두 도시 이야기와 겹쳐지면서… 시민의 힘이 방향성을 잘 잡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번 광장은 구태의 정치를 다시 불러오고 또 다음 광장을 부르는 형국으로 끝나지 않길… 이제 늙어서 광장 나가기도 너무 힘듭니다 허허허
이 모임 덕분에 디킨즈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두 도시 이야기>에서 거의 탈락해버렸는데요, 올리버 트위스트까지는 어찌어찌 속도를 맞추었는데, 두 두시 이야기는 첫 장 읽는데 엄청나게 시간이 걸려서.... 속독을 못하는 저에게는 버거웠네요. 디킨즈 말고도 또 다른 작가의 작품을 파고드는 이런 모임이 계속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오프 모임 후기들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책은 혼자 읽는것도 좋지만 같이 읽고 나누는 매력이 큰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참여는 못했지만, 올해 디킨스의 주요 작품들을 읽으며 느낀것과 새로 알게된 것들이 나중에라도 종종 생각날거라 확신합니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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