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D-29
@거북별85 정말 저도 소름이었습니다!
저희 완독 파티하는 날짜와 시간도 소름입니다. ^^
완독했어요. 저도 @연해 님처럼 어떤 인물과 재봉사의 대화에 울컥했습니다. 소설 결말도 울림이 컸고요. 디킨스는 역시 디킨스네요. 앞부분은 좀 별로였는데. <올리버 트위스트>나 이 작품이나 완역본을 보지 못하고 아동용 도서로 먼저 접해서 결말을 알고 있었던 게 작품 감상에 많이 방해되지 않았나 합니다. 결말을 모르고 읽었더라면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해요.
앗, 작가님도 완독:) 앞부분은 별로셨군요. 제 경우 앞부분의 큰맥락을 이해하기까지 버퍼링이 조금 오래 걸렸습니다. 앞선 두 소설과 달리 조금 더 묵직하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세 작품 모두 결말을 몰랐어요. 어릴 때 아동 도서로도 접해보지 않았고, 제목만 아는 정도? 찰스 디킨스 작품은 이 모임 덕분에 다 처음 읽었답니다(하핫). 그래서 "결말을 모르고 읽었더라면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해요."라는 작가님 문장에 개인적인 답변을 살짝 얹어보자면요. 세 소설 다 출생의 비밀? 신분의 비밀? 이 담겨있다는 점이, 찰스 디킨스 스타일(?)인가 싶었어요. 그런 점에서 흥미롭기도 했고, 어렴풋이 짐작되기도 했고. 깜짝 놀랄만한 결말은 아무래도 <위대한 유산>이 가장 컸던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세 작품 중 가장~~ 좋았던 작품은 바로바로! 오프라인 모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다고 한다...쩝)
그렇네요. 디킨스는 출생의 비밀을 참 좋아하는 소설가였군요. ^^ 저는 좋았던 순서를 미리 공개하면 <위대한 유산>-<두 도시 이야기>-<올리버 트위스트>입니다. <두 도시 이야기>가 막판 스퍼트로 <올리버 트위스트>를 앞질렀습니다. ㅎㅎㅎ
훅 끌어들이는 맛은 없어서 1/3 지점에서 멈춰 있었는데... 여기 올리신 완독 후기들을 보니 빨리 읽어야겠어요. 저는 아직 초반부만 읽었지만, 그럼에도 당시 프랑스와 영국의 지배층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서 울림이 큽니다. 후기들을 보니 뒤로 가면 더욱 그런가봐요. 기대감을 갖고 읽어보려 합니다. 올리버 트위스트-위대한 유산-두 도시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묵직함을 더해간다는 느낌이네요~
이제 내일이군요! 저는 제주 갔을때 계엄 내란 철도파업으로 불안증이 심해져서 뒷풀이 등 12월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혹시 제 대신 내일 뒷풀이 다른 분 가셔도 되면... 새섬대표님께 말씀하시고 한 분 가셔서 즐거운 자리 되시길 바라 봅니다! 꾸벅
그들 모두가 기요틴에 바치는 붉은 포도주였으니, 그녀의 탐욕스러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날마다 여겨운 감옥의 컴컴한 지하실에서 햇빛속으로 끌려 나와, 이렇듯 거리를 지나 그녀에게로 향하는구나. 자유,평등,우애, 그것이 아니면 죽음일지라. 그 중 마지막이 가장 내어주기 쉬웠으니, 오, 기요틴이여!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이러한 행동에서 내 관심을 끄는 점은 없었다. 나는 하층민이 개보다 흔히 두들겨 맞는 장면을 익히 봐왔으니까.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하지만 곧 죽을 것 같군요." "천한 몸뚱이에 무슨 힘이 이렇게들 있는지!" 그가 신기하다는 듯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비범한 힘이 있죠." 내가 대답했다. "슬픔과 절망에는"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솔깃에 막 도착했는데 장소가 짱이네요! 맥주 안 마시려고 했는데 정말 어쩔 수 없이 마셔야겠습니다. ㅎㅎㅎ
솔깃 좀 뜻밖의 장소에 있어요. 네이버 지도 켜고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 뭔가 올리버 트위스트가 소매치기 연습했을 거 같은 골목에 있습니다.
2부 초반까지 영 재미를 못느껴서 질질 끌다가, 중반 이후부터 맘잡고 쭉쭉 이틀에 걸쳐 읽고 마쳤습니다. 일단 세 권 다 읽어낸 제 자신에게 박수를~~ 완독한 날짜와 시각이 탄핵 가결된 시점과 얼추 같아서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오프모임에서도 <두 도시 이야기>의 경우 초중반은 진도가 잘 나가지 않다가 뒷 부분은 휘몰아치는 재미가 있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오늘 (14일)이 오프 모임인가보죠? 저는 참석 못하지만 즐거운 시간들 보내세요.
네. 14일에 오프 모임 신청자분들과의 만남이 있었어요. 오붓한 장소에서 함께 책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지난 12월 14일,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오프모임 신청자분들과 함께 뜻깊은 자리를 가졌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매력적인 소설 세계에 함께 빠져들었던 지난 3개월,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으러 모였어요. 함께 읽어온 소설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저마다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위대한 유산>이 선정되었는데요, 핍의 성장과 변화를 통해 빅토리아 시대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점을 들어 주셨어요. 또한, <두 도시 이야기>를 통해서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의 선택과 희생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기도 했어요. 특히, 최근 우리를 둘러 싼 현실과 책의 내용이 연결되어 더욱 의미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 사회상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임에도 현대 사회와의 연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흥미로웠습니다. 고전의 매력을 확인하고 함께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 모두의 완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거북별85 님이 <두 도시 이야기>를 들고 오셨어요. 책장에 2년 동안 꽂혀만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읽으셨다고요. 그것도 오프 모임 시작하기 직전에 완독하셨다고 합니다.^^ 빽빽하게 표시된 스티커들을 보니 얼마나 치열하게 읽으셨는지 드러나네요.
이 북클럽 아니었으면 저도 매번 제목만 듣던 <두 도시 이야기> 완독 못했을것같아요. 모임 열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책도 못 읽고서 참석해서 아주 민망하지만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열의에 감동해서 저도 지금부터 읽어볼 생각인데요. 박산호 작가님의 말씀을 듣고 저는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먼저 읽어볼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다음엔 이 작품으로도 모임 열어주세요. 열변을 토할 자신 있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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