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D-29
이러한 행동에서 내 관심을 끄는 점은 없었다. 나는 하층민이 개보다 흔히 두들겨 맞는 장면을 익히 봐왔으니까.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하지만 곧 죽을 것 같군요." "천한 몸뚱이에 무슨 힘이 이렇게들 있는지!" 그가 신기하다는 듯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비범한 힘이 있죠." 내가 대답했다. "슬픔과 절망에는"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솔깃에 막 도착했는데 장소가 짱이네요! 맥주 안 마시려고 했는데 정말 어쩔 수 없이 마셔야겠습니다. ㅎㅎㅎ
솔깃 좀 뜻밖의 장소에 있어요. 네이버 지도 켜고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 뭔가 올리버 트위스트가 소매치기 연습했을 거 같은 골목에 있습니다.
2부 초반까지 영 재미를 못느껴서 질질 끌다가, 중반 이후부터 맘잡고 쭉쭉 이틀에 걸쳐 읽고 마쳤습니다. 일단 세 권 다 읽어낸 제 자신에게 박수를~~ 완독한 날짜와 시각이 탄핵 가결된 시점과 얼추 같아서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오프모임에서도 <두 도시 이야기>의 경우 초중반은 진도가 잘 나가지 않다가 뒷 부분은 휘몰아치는 재미가 있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오늘 (14일)이 오프 모임인가보죠? 저는 참석 못하지만 즐거운 시간들 보내세요.
네. 14일에 오프 모임 신청자분들과의 만남이 있었어요. 오붓한 장소에서 함께 책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지난 12월 14일,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오프모임 신청자분들과 함께 뜻깊은 자리를 가졌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매력적인 소설 세계에 함께 빠져들었던 지난 3개월,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으러 모였어요. 함께 읽어온 소설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저마다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위대한 유산>이 선정되었는데요, 핍의 성장과 변화를 통해 빅토리아 시대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점을 들어 주셨어요. 또한, <두 도시 이야기>를 통해서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의 선택과 희생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기도 했어요. 특히, 최근 우리를 둘러 싼 현실과 책의 내용이 연결되어 더욱 의미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 사회상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임에도 현대 사회와의 연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흥미로웠습니다. 고전의 매력을 확인하고 함께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 모두의 완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거북별85 님이 <두 도시 이야기>를 들고 오셨어요. 책장에 2년 동안 꽂혀만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읽으셨다고요. 그것도 오프 모임 시작하기 직전에 완독하셨다고 합니다.^^ 빽빽하게 표시된 스티커들을 보니 얼마나 치열하게 읽으셨는지 드러나네요.
이 북클럽 아니었으면 저도 매번 제목만 듣던 <두 도시 이야기> 완독 못했을것같아요. 모임 열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책도 못 읽고서 참석해서 아주 민망하지만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열의에 감동해서 저도 지금부터 읽어볼 생각인데요. 박산호 작가님의 말씀을 듣고 저는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먼저 읽어볼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다음엔 이 작품으로도 모임 열어주세요. 열변을 토할 자신 있습니다 ㅎㅎㅎㅎ
책을 안 읽고도 그렇게 재미있고 재치 있게 말씀하시다니 충격과 깜놀 ㅋㅋ 하율님의 매력을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들어오실 때, @김하율 작가님이신지 모르고, 속으로 '어랏? 어디서 꼭 뵌 분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책 표지에 있던 작가님의 모습 덕분에 처음 뵙는데도, 낯이 익었나 봐요(수북탐독 모임하면서 작가님 관련 기사도 살짝 찾아보면서 사진도 봤었거든요). 멀리 앉아 계셨지만 너무 빤히 보면 실례일 것 같아 가만가만 봤는데, 나중에 소개하시는 걸 듣고, 반가운 마음이 왈칵! @김혜나 작가님은 상상했던 이미지보다 훨씬 더 도시적이고, 세련된 모습(키도 크시고요)이셔서 제대로 인사도 못 받고, 얼어버렸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포스가...). 모임에서 계속 글자로만 대화하다가 직접 얼굴 뵙게 돼서 영광이었습니다:) 다들 실물이 훨씬 더 아름다우셨다는 건 안비밀입니다. @거북별85 님도 정식으로 인사 나눈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활짝 웃으면서 다정한 말씀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올해 초 그믐밤에서도, 먼발치였지만 책 들고 계신 걸 보면서 '아 저분이시구나' 싶었는데(위에서 대표님이 사진으로 인증해주신 빗자루(?) 책 덕분이지요), 이번에는 직접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더더 좋았답니다. 또 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지난 토요일 <찰스 디킨스 완독 파티>에 다녀온 후기를 올립니다.^^ 어제 그믐에서 진행한 "찰스 디킨스 소설 같이 읽기" 완독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장장 3개월 동안 <위대한 유산>, <올리버 트위스트>, 그리고 <두 도시 이야기>를 읽었어요. 처음에는 나 혼자 읽으려다가 그믐에서 뜻이 맞는 친구 몇 명과 읽자고 생각이 바뀌었고. 또 그러다 그믐의 김새섬 대표님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자는 제안을 주셔서 그렇게 대장정을 시작했는데 드디어 어제 끝이 난 것이죠. 어제 여의도에서 탄핵 집회가 아니었다면, 아마 더 많은 인원이 파티에 오셨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책을 읽으신 분들과 모여 아기자기하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세 권 중 어떤 소설이 좋았는지에 대해 미니 투표도 하고, 디킨스의 매력과 공교롭게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 두 도시 이야기와 지금 우리 한국 상황이 얼마나 비슷한지에 대해 소름 돋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이번 윤석열 내란 사태가 일어나면서 사람들은 그가 그렇게 행동한 이유에 대해 많은 진단을 내렸고. 그 중 하나는 책은 안 읽고 술만 마셔서 그렇다는 이유가 있었는데. 나는 거기다 하나 덧붙인다면 책을 혼자 읽기보다는 같이 읽는 것이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시각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보태고 싶어요. 평소 그믐을 통해 한 소설을 가지고도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지만, 어제 오프 모임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더 내밀한 이야기, 더 깊은 생각들을 나눌 수 있었고, 덕분에 모두의 세계가 조금은 더 풍성해지고, 조금은 더 타인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으리라 생각됐습니다.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혼자만 읽어서는 자기만의 성벽을 더 높게 쌓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요. 물론 책 따위 한 권도 안 읽고 엄청난 바리케이트를 쳐서 타인을 막는 경우도 많지만 -.- 어제 그믐의 마지막 모임을 마치며 생각한 것은 책을 읽고, 꾸준히 읽고, 같이 읽는 것이 얼마나 사회에 이로울 수 있느냐, 는 것이었습니다. 괴수를 일단 정지시키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갈 길은 멀지만 우리 옆에는 멋진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과 같이 어깨를 걸고 나가자면 나와 조금은 다른 의견도 포용하고 경청하고 그런 의견들을 바탕으로 나의 생각도 미세하게 지속적으로 수정해가는 과정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내년에도 계속 책을 읽자고요. 그믐을 통해서건, 오프모임을 통해서건, 취향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서건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나눕시다. 그러지 않으면 나이 들고 외로워져서 태극기 들고 시청으로 나가는 노인으로 변신할지도 모르잖아요...
작가님, 줌미팅 때도 그렇고, 실물로 뵈었을 때도 그렇고, 차분하고 가지런한 목소리로 자분자분 말씀 나눠주실 때마다 푹 빠져들었답니다. 완독파티에서도 찰스 디킨스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 나눠주시고, 3개월 동안 이 모임의 길잡이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해피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연해 연해님은 제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멋지셔서 놀랐어요 ㅎㅎ 해피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안부 전할게요 ㅋㅋㅋㅋ
저도 그날 모임 끝나고 탄핵가결 실시간 뉴스 소식에 안도한 1인입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두도시 이야기>의 기요틴이 등장할까봐 가슴 졸였거든요~ 번역가님 말씀대로 '함께 읽기'를 통해 타인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로보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책을 혼자만의 성벽을 쌓는 도구로 사용하지 않구요 이제 찰스디킨즈의 이 방도 내일 하루 남아 아쉽지만 언제나 함께 읽기의 힘을 믿는다면 또 계속 함께 할 수 있겠죠. 3개월의 대장정 감사했습니다~🙏🙏❤️❤️❤️
후기까지 풍성하네요. 3개월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솔깃'이라는 곳은 처음 알았는데, 저는 그날 그 자리에 앉아 도란도란 나눴던 모든 이야기들이 아직도 꿈같아요. 분위기도 잔잔하고, 조명도 은은해서 정말 꿈을 꾸는 듯 행복했던 연말 모임이었답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세 권을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같이 읽기의 힘' 덕분에 무사히 완독할 수 있어 뿌듯했어요. 처음《위대한 유산》을 완독했을 때, '와 대박!' (표현의 한계입니다, 그만큼 좋았다는 뜻이에요)이라고 내적 함성을 질렀는데, 가장 마지막에 읽은《두 도시 이야기》가 더 대박(이것도 표현의 한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시의적절하게 우리의 현 상황과 비슷하다 여겨져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박산호 작가님 말씀처럼, 괴수를 정지시키는 데는 일단 성공했고, 나라는 여전히 어수선하지만, 우리 옆에는 멋진 사람들이 있으니까. 힘을 내서 함께 읽고, 건강한 사회가 차근차근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개월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을 기간 동안 이곳에 계신 분들과 다채로운 이야기를 한 땀 한 땀 엮어갈 수 있어 너무 행복했어요. 특히 모임 마지막에 한 마디씩 소회를 전하는데, 많이 아쉽고 마음이 헛헛하더라고요. 그만큼 좋았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요. 참, 저 빨간 옷 입은 거ㅠㅠ 드레스 코드 맞춘 건데(흑흑), 광화문 갈 거냐고 해서 마상...은 아니고, 말 잘 듣는 착한 어른이었다고 나름 변명해봅니다(허허).
ㅎㅎ 연해님. 레드코드 예뻤습니다~ 저도 실은 레드 목폴라였는데 동지팥죽색이라 눈에 띄지 않았나봅니다 실은 전 초록색 손목시계에 빨간 물병까지 준비해서 간 말 잘듣는 어른 1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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