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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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북클럽 기획 프로젝트 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 흰을 같이 한번 읽습니다 라비북클럽 홈페이지 : https://dlehd8901.modoo.at/
네 흰도 잘 읽어 볼게요^^
한강 작가님 책에 눈이 자주 등장하는데 어떤 고통이나 시련을 덮어주고 지워주는 맑고 깨끗한..고통을 씻어주고 치유하고픈 상징같기도 하네요~
이 단어들로 심장을 문지르면 어떤 문장들이건 흘러나올 것이다. 그 문장들 사이에 흰 거즈를 덮고 숨어도 괜찮은 걸까.
흰 - 한강 소설 p10,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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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일정안내가 좀 늦었습니다 일정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장 나 12월 1일~12월 4일 2장 그녀 12월 5일~ 12월 8일 3장 모든 흰 12월 9일 ~ 12월 12일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1일부터 4일까지는 1장 나를 같이 읽습니다 이부분을 읽고 인상깊은 문장과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강한 바람이 불어와 갑자기 안개를 걷어내면, 복원된 새 건물들 대신 칠십 년 전의 폐허가 소스라치며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른다. 그녀의 지척에 모여 있던 유령들이, 자신들이 살해되었던 벽을 향해 우뚝우뚝 몸을 세우고 눈을 이글거릴지도 모른다.
흰 - 한강 소설 한강 지음
초…흰…… 시적인 표현도 참 좋네요~
계엄령 선포로 국민과 국회를 혼란에 빠뜨린 어제 밤과 오늘의 트라우마가 계속되고 있어요. 가슴이 벌렁거려요. 잘못 됐으면 오늘의 평화는 없고 군용트럭과 탱크, 공수부대 천지가 될 뻔했어요. 대한민국의 평화가 한 사람에 의해 무자비하게 짓밟힐 뻔한 아찔하고 참혹한 밤을 지샜네요. 모두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슬픔과 기쁨을 느끼는 존재와 대비되는 눈으로 묘사된게 신선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5일부터 8일까지는 1장 그녀를 같이 읽습니다 이부분을 읽고 인상깊은 문장과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삶은 누구에게도 특별히 호의적이지 않다, 그 사실을 알면서 걸을 때 내리는 진눈깨비. 이마를, 눈썹을, 뺨을 물큰하게 적시는 진눈깨비.
흰 - 한강 소설 한강 지음
손수건 한 장이 가장 느리게, 마지막으로 떨어졌다. 날개를 반쯤 접은 새처럼, 머뭇머뭇 내려앉을 데를 살피는 혼처럼
흰 - 한강 소설 p76, 한강 지음
무인양품의 아트디렉터 하라켄야가 2008년 쓴 "백"을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백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하얗다고 느끼는 감수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백을 찾아서는 안 된다. 하얗다고 느끼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백이라는 감수성을 찾음으로써 우리는 평범한 백보다도 더 하얀 백을 의식할 수 있다." 2016년 한강 작가의 "흰"을 구입했던건 "백"의 기억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눈 내리는 계절에 다시 "흰"을 읽어갈 수 있게 된 우연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눈에 대한 표현을 보며 작별하지 않는다에 인선의 흰 새가 떠 올랐어요~
그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다면 꼭 그때. 젊음도 육체도 없이. 열망할 시간이 더 남지 않았을 때. 만남 다음으로는 단 하나, 몸을 잃음으로써 완전해질 결별만 남아 있을 때.
흰 - 한강 소설 한강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9일부터 12일까지는 1장 모든 휜을 같이 읽습니다 이부분을 읽고 인상깊은 문장과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말 대신 우리 침묵이 저 연기 속으로 스미고 있으니, 쓴 약처럼, 쓴 차처럼 그걸 마셔주기를.
흰 - 한강 소설 p125, 한강 지음
부서져본 적 없는 사람의 걸음걸이를 흉내내어 여기까지 걸어왔다. 꿰매지 않은 자리마다 깨끗한 장막을 덧대 가렸다. 결별과 애도는 생략했다. 부서지지 않았다고 믿으면 더이상 부서지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흰 - 한강 소설 한강 지음
"넋이 존재한다면, 그 보이지 않는 움직임은 바로 그 나비를 닮았을 거라고 그녀는 생각해왔다." <흰> p109 원자력병원 입원실 커튼을 바라보며 어머니는 내게 나지막이 말했다. "지난밤 내내 머리가 아팠는데, 어디선가 고운 나비가 날아와 한참을 날아다니더라고..." 얼마 뒤 의사는 퇴원을 권유했고, 가족은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그 겨울 이후 나는 나비를 만나게 되면 찬찬히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다. "어떤 기억들은 시간으로 인해 훼손되지 않는다. 고통도 마찬가지다. 그게 모든 걸 물들이고 망가뜨린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흰> p83
길었던 하루가 끝나면 침묵할 시간이 필요하다. 난롯불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하듯, 침묵의 미미한 온기를 향해 굳은 손을 뻗어 펼칠 시간이.
흰 - 한강 소설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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