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아타우알파의 복수'편이 정말 인상적이죠.
땅에서 귀한 광물이 나면 좋은 게 아니냐,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하자원은 실제로 한 국가가 처할 수 있는 위기 상황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이 꼭지를 읽고 "설마 이런 일이!" 하면서 이런저런 조사를 해둔 것이 있어
꼭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이 편집자의 일인 만큼
그런 광맥이 정말로 있는지부터 찾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이미지 참조)
정말로 구리와 금, 은, 아연이 있는 광맥이 발견되었더군요!
주민들은 실제로 자신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맹렬히 싸웠습니다.(두 번째 사진 참조)
싸움은 이 책에 쓰인 것보다 더 길었고, 참혹한 일들도 많았습니다.
당시 주민들이 시위하는 사진을 찾았는데,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열심히 확대해보니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Por la vida y el agro Tambogrande…
DICE NO a la mineria
(탐보그란데의 생명과 농업을 위해 말한다, 광산 개발에 반대한다!)
주석에 쓴 고도프레도 가르시아(세 번째 사진 참조)의 이야기 역시
더 길게 쓰고 싶었습니다.
고도프레도 가르시아는 페루의 탐보그란데 지역에서 맨해튼 미네랄(Manhattan Minerals Corporation)에 의한 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활동가였습니다.
그는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했고, 지역 농민을 대표하여 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우려는 광산 개발이 산 로렌조 계곡과 숲, 피우라 강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산 로렌조는 이미 30만 톤의 망고를 해외로 판매할 정도로 농업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가르시아는 2001년 3월 31일 자신의 농장에서 암살당했습니다. 그의 살인과 관련하여 범인으로 알려진 사람이 구속되긴 했지만, 그 동기가 무엇인지, 살인을 지시한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르시아의 죽음 이후, 그의 이름을 딴 학교 'Escuela Godofredo Garcia Baca'가 설립되었습니다
탐보그란데 이야기는 국내에서도 기사회된 바 있는데요,
아래 링크에서 해당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http://www.economy21.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6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