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밤새 잠 못자고 오늘 하루도 글이 안 들어오는 날이었네요. 오늘의 이야기 중 7월 4일 남십자성이 마음에 들어왔어요. 항햇길 아메리카로 가는 길을 알려준다는 별. 아메리카를 진정으로 인식한다는 것. 그들의 삶과 전통을 지켜주고 이해하는 것. 돈 아마도라 불리는 에메 봉풀랑의 삶의 태도를 존경하며 지금 이 순간 현실로 돌아와 봅니다. 지금의 우리 나라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지금까지 만들어 온 민주주의를 잘 지키게 해 주는 그런 마음의 지도자가 절실한 순간입니다.
4월 4일 유령 그에게 이 세상은 잠깐 머물다 가는 곳에 불과했다. 짧은 생애를 살았음에도 그는 언어로 불을 지폈고, 자신이 남긴 말 속에서 한줄기 불꽃이 되어 연기로 사라졌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 107,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저도 오늘 하루는 손이 떨리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라고요. 갈레아노 작가님 역시 쿠데타에 쿠데타를 경험하고 망명에 망명을 거듭했습니다. 그렇게 살아온 삶의 끝자락에, 암 발병 사실을 알고 쓴 책이 바로 이 책임을 상기해봅니다. 곧 5일이 되네요. 내일은 좀 더 안정된 마음으로 매월의 5일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인쇄기는 돌아갈 테니까요!
8월 5일 세 번 태어난 거짓말쟁이. 작년쯤 피노키오를 완역본으로 읽었는데 세상에나 어릴 때는 그저 장난꾸러기 정도로 여겼던 친구가 제가 부모가 되어보니 세상 심각한 문제아였더라구요. 이런 말썽쟁이를 내보내 모든 어린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방시켜주신 카를로 콜로디님 감사합니다~
피아노 치고 미술도 하고 공부도 하면 바쁜데~ 너는 어째서 놀기만 하니~ 이 노래 기억하시나요? ㅎㅎ
맞아요. 그런 노래도 있었죠. ㅎㅎ
실은 5일 날짜에 여러분이 올려주신 원픽들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전 이미 전부터 제 생일이 담긴 날을 아주아주 편파적으로 원픽에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ㅋㅋㅋ 9월5일 제가 태양왕 루이14세와 같은 날에 태어났다니..!! 놀랍네요;; 전 패션에도 정치에도 그렇게 관심이 없는데..으으 그것도 다음과 같은 소름끼치는 말이 나올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정치인.... 하지만 정말.. 왕정이건 민주정치건 정치인을 제대로 뽑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주는 뼈아픈 말입니다: "다른 사람을 살 수 있게 해준 사람들을 굶겨 죽이는 방법, 좋은 정치는 이 비밀을 잘 알고 있다."
5일 원픽은 빛의 날로 하겠습니다. 이솝 우화 같은 이야기라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촛불'을 이용해서 빛으로 방안을 가득 채웠다는 말에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겹쳐져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하루빨리 평온을 되찾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6일로 넘어갑니다.
[5일] 11월 「노동이라는 병」을 꼽았습니다. 의사 베르나르디노 라마치니가 환자들에게 던진 엉뚱한 질문, "당신은 어떤 일을 하십니까?" 이는 환자를 좀더 적극적으로 이해하는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픈 부위보다 환자의 삶의 배경이나 환경을 이해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라마치니 이전에는 산업재해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었다고 하니 한 사람의 집념이 인식과 사회를 바꾸어놓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마음이 시끄러운 날이었습니다. 평온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낀 날, 책을 펴봅니다. 4월 4일은 프랑스의 시인으로서 후대에 큰 영향을 끼친 작가의 탄생일이었네요. 전쟁 중에 태어난 시인은 초현실주의에 관한 작품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보게 되네요.
저도 이 책을 통해 로트레아몽이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났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갈레아노 작가님은 참 넓은 영역을 아우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5일의 원픽은, 12월 5일 아름다움을 향한 의지. 1886년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두고 평균치 학생회 작품이라고 평가를 했죠 책을 계속해서 읽으면서 느낀 건 '서양' '문명'의 관점에서의 오만함 이었는데 이것도. ... 배고픔이나 욕망이 그랬듯 아름다움을 향한 의지 또한 인간의 모험과 늘 함께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우리가 문명이라고 부르기 훨씬 전부터 인류는 새의 뼈로 피리를 만들었고 조개 껍질에 구멍을 뚫어 목걸이를 만들었다. 흙과 비, 돌가루, 식물의 즙 등을 섞어 색을 만들어 동굴을 꾸미고 우리 자신의 몸을 걸어다니는 그림으로 만들기도 했다... 전 자신을 '정복자'라고 부르는 이들이 역겹네요.
우리가 가진 '문명'이라는 게 얼마나 편협한지 생각하게 하는 꼭지였습니다. 갈레아노 작가님의 글은 두 번째, 세 번째 읽을 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작가님 최고!)
더불어 5월 5일 노엘 로사의 삼바곡이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어요. Noel Rosa - Quem da mais? 라고 나오네요. https://youtu.be/9NJGfRb_s4w?si=z8arGvLA-gDp5aQZ 아 저도 스페인어 배우고 싶어요. 그래서 초보 스페인어책을 보고는 있지만...
저는 듀오링고로 600일 넘게 공부하고 있어요. Kel님 저랑 듀오링고 해요! (듀오링고 창립자가 미국에서 공부한 과테말라 사람이어서 스페인어-영어 과정이 가장 훌륭하게 잘 짜여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업데이트도 가장 빠르고 아직 시도하진 않았지만 시험을 치면 증명서 발급도 된다고 합니다. ㅎㅎㅎ
5일의 원픽은.. 6월 5일 자연은 침묵하지 않았다. 국가의 헌법에 자연을 위한 권리를 담았다는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자연의 평안함 속에서 사람들의 안위도 평안할 수 있다는 진리의 가치를 그들은 알고 있는 거겠죠.. 그리고 준엄한 헌법에 담아 지켜가고 있겠죠.. [ 에콰도르 헌법에 담긴 '자연의 권리' ] https://m.blog.naver.com/appleofapple/221218862530 [ 대한민국 12.3.4 사태로 다시 보는 '대한민국헌법' ] https://www.law.go.kr/lsSc.do?section=&menuId=1&subMenuId=15&tabMenuId=81&eventGubun=060101&query=%ED%97%8C%EB%B2%95#undefined
딴피셜.. 12월 12일에 이런 영화가 개봉을 한다네요..
퍼스트레이디돋보이고 싶은 욕심에 학력과 경력을 부풀리고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대한민국 대통령 영부인. 숱한 무속인 관련설, 대통령실과 공관 이전 논란, 국정개입을 넘어선 공동정권설, 과거 저지른 사문서 위조와 주가조작 연루 사건, 고가의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다이내믹한 대한민국의 영부인의 실체적 이야기를 다룬 용산 VIP를 둘러싼 문제적 다큐멘터리 영화
앗앗
법대로 하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이... 왜 그러셨을까... 생각해보게 하는 이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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