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4월 6일 밤의 교차로 "이름 모를 사람들이 고통을 없애주는 '걱정 인형'을 만들고 있다." 온 국민들이 이러고 있지 않을까요.. 제발.. 아무도 모르는 은밀한 곳으로 데려가주길..
4월 6일 밤의 교차로 걱정 인형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인형은 들어주는 것으로 사람을 치유한다. 베개 아래에 웅크리고 앉아 인간의 잠을 몰아내는 슬픔과 괴로움, 의구심, 빚, 고통 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멀리, 저 멀리, 밤이 더는 불구대천의 적이 아닌, 아무도 모르는 은밀한 곳으로 데려간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 109,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6일의 픽은 과테말라의 걱정인형에 대한 글입니다. 어수선하고 무서운 현 상황에 꼭 필요한 존재인 것 같아요.
걱정 인형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인형은 들어주는 것으로 사람을 치유한다. 베개 아래에 웅크리고 앉아 인간의 잠을 몰아내는 슬픔과 괴로움, 의구심, 빚, 고통 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멀리, 저 멀리, 밤이 더는 불구대천의 적이 아닌, 아무도 모르는 은밀한 곳으로 데려간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109,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저의 6일 픽은 12/6일입니다. 걱정인형이 절실한 이들에게 가닿을 수 있길 바라요. 모두가, 서로에게.
폭발 당시 입고 있었던 옷은 그들의 몸에 화상으로 새겨졌다. 남아 있던 벽의 잔재엔 원자폭탄의 섬광이 존재했던 것의 그림자를 남겨놓았다.. . . . . “적의 손이 아닌 우리 손에 폭탄을 안겨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길 그리고 주님의 의지에 따라 우리가 폭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도하길 간구합시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237,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6일의 픽은 8월 6일 하느님의 폭탄입니다. 거의 80년이 다되가네요. 원폭의 문제. 원폭의 피해자들의 모습과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연설이 오버랩되며 소름이 끼치네요. 희생당한 인간에게 조금의 미안함도 없이 앞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인도해 달라니. 미국의 자기중심적, 국수주의적 사고가 하루 이틀 문제는 아니지만 사과와 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양심은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하느님은 결코 용서 못 하시리라 믿습니다.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 사고들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너무나 많이 파괴하고 있고 또한 우리도 병들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자연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회복될 권리도 힘들지만 지키려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9월 28일 ‘대중을 안심시키는 법‘에 이 이야기가 한 번 더 등장합니다. 영화 <오펜하이머>와 드라마 <파친코>가 함께 떠오르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약 먹고 강아지 밥 주고 바로 오늘의 역사를 읽습니다. 7일의 제 원픽은 6월 7일 시인의 왕. 네사우 알코요틀. 우리가 이 땅에 온 것은 정녕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일까? 그러나 우리는 최소한 우리의 노래를 남길 수 있다네. 지금 현재 이해에만 충실하지 말고, 역사에 어떤 이름을 남길까를 깊이 생각해야 될 때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강원도로 여행을 와 있는데요, 저도 아침 먹고 숲을 산책하고 <오늘의 역사…>를 읽었습니다. ‘케찰’은 과테말라의 국조이자 화폐단위이기도 한데요, 마야 문명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연물에서 이런 찬란한 빛깔을 마주치게 되면 감탄 감탄 합니다~@,.@
와 대박~!!
3월7일 속임수를 쓰는 여성들 '마술을 벌하는 현행법에 따라 처벌받을 것' 화장술이 매직이긴 하죠..^^; 이래저래 여성들은 참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 살았네요.. 무겁고 불안한 날들 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원픽은 오늘의 막막한 분위기를 조금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화장품 역사] https://holloman.tistory.com/m/465 [시대별 메이크업] https://m.cafe.naver.com/creamakeupstudio/320
갈레아노 작가님도 독자들이 가끔 웃을 수 있도록 뼈 있는 농담을 군데군데 던져주신 것 같습니다. 전 지금 강원도로 여행을 왔는데 여행을 와서도 뉴스를 켜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역사는 2024년 12월을 어떻게 기록하고 기억할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12월 7일, 오늘의 역사를 읽고 계신가요? 저의 오늘의 원픽은 2월 7일 ‘여덟 번째 벼락’입니다. 한 사람이 그토록 많은 낙뢰에 맞았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서 조사해보니, 드넓은 국립공원(805제곱킬로미터로 대구광역시의 절반 크기)에서 산림감시원으로 일했다는 것을 보고 약간 이해가 되었습니다. 제아무리 일곱 번의 벼락을 맞고 살아남은 사람이라도 실연의 상처를 이길 수는 없었나 봅니다.
[로이 설리번] https://naver.me/GjWA2JkZ 일반인이 맞을 확률은 3000:1 이라네요.. 덤으로.. 8,145.060:1 우리나라 로또 1등 당첨 확률이라네요.. 300:200 오늘의 역사가 기록할 확률..
오늘의 픽은 "1월 7일"입니다. "이 세상에 선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단다." 그런 할아버지의 말씀에 솔레다드 바렛 비에드마는 결국 살해당하기 까진 선을 만들어낸 여정이 마음에 울림을 줍니다.
[7일] 7월 「프리다 마니아」를 꼽았습니다. 제 주변에도 프리다 칼로를 좋아하는 지인들이 많은데요, 읽다보니 문득 그들이 열광하는 것이 프리다 칼로의 경의로운 삶인지, 그녀의 작품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작가의 글 중 '32번의 수술로 난도질당한 화가가 이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었을까?'라는 질문은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상업적인 조작이든 고통을 색채로 바꿀 줄 알았던 여인을 기리기 위해 시대가 바친 경의든 간에 프리다 칼로의 작품으로 판단하면 되는 게 아닐까요.
저도 이 부분을 여러 번 읽었는데요, 프리다 칼로가 자기 자신의 삶에 경의를 표하는 방식으로서 예술을 선택했고 표현한 것에 대해 강조하는 특유의 풍자적 어법이 이렇게 표현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레아노 작가님은 다른 책에서도 프리다 칼로에 대해 “그녀는 고통이 사람으로 살아남은 존재다. 몇 번이고 헛되이 수술을 받았으며, 병상에서 자신에게 남은 삶에 대한 절박한 경의로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했다”와 같이 여러 번 언급했는데요, 결국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본질 역시 호디에 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은 제가 테이트미술관에서 하던 프리다 칼로 특별전시에 제 중학생인 사촌동생을 데려갔는데 미알못인 그녀는 도무지 이 그림들이 왜 좋은지 모르겠다고 해서 마찬가지로 미알못인 제가 '나도 실은 어떤 그림들은 좀 흉물스럽기도 하고 그로테스크하지만 웬지 눈을 뗄 수가 없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아. 그리고 그거 아니? 이 여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려줄게'하고 그녀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줬더니 그 후 그 사촌동생은 다시 되돌아가 오랫동안 그 그림들을 바라보더라구요. 미술은 몰라도 같은 여성으로서 그리고 같은 인간으로서 배신당하고 난도질당하는 고통과 외로움은 인류 공통이어서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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