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달여인 님, 맞는 말씀입니다. 알고 보니 스페인산이 아니었던(!) 스페인 독감도 있고 말이죠.
그쵸 한동안 Wuhan disease라고 불렀던 게 결국 COVID-19으로 바뀌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런 일주일이 될 줄은 정말 몰랐지만… 어느덧 일주일이 지나고 우리는 12월 9일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매달의 9일을 읽어보겠습니다. 저는 6월 9일 ‘신을 모독한 여인들‘을 읽고 감동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갈레아노 작가님이 한 세기 뒤의 일을 ‘하루 뒤’에 써두었거든요. 뿐만 아니라 12월도 7일 8일 9일이 연결됩니다. 볼수록 작가님의 세심함과 과감함에 놀라게 됩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나요?
저는 이렇게 날짜마다 원픽을 꼽는 독서방법이 정말 새롭고도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에 스토아 학파의 책도 날짜마다 읽는 것이 있었는데 며칠 읽다가 말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짧은 기간 안에 여러 다양한 것들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게 정말 뇌도 자극시키면서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것 같아요.
Kel 님께서 말씀하신 책이 혹시 <데일리 필로소피> 아닌가요? 저도 라이언 홀리데이 작가님의 <스토아 수업>을 열심히 읽어서 <데일리 필로소피>도 무척 기대하며 시작했는데 잘 집중이 안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철학은 좀 더 맥락이 필요하기 때문일까... 싶기도 하고, 하루에 한 페이지를 할애한다는 것이 말이 쉽지 작가의 내공이 어마어마하게 드는 일이었구나 싶기도 해요. 그럼에도 다음에도 이런 책을 만들고 싶다는 큰 포부를 품고 있는데요, 제가 하고 싶은 주제는 '과학의 역사'입니다. 저... 할 수 있겠죠? ㅎㅎㅎㅎ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들 좋아해요^^
맞아요. 전 Daily stoic으로 가지고 있지만요. 님이 꿈꾸시는 책이 나오길 저도 응원하렵니다^^
전 이번에는 이렇게 읽고 내년에는 매일 해당 날짜에 한 장씩 읽어보고 싶어요. 제 덧글에서도 썼지만 순차적으로 연결고리들이 보이네요.
우리가 여기를 지나갈 때 그는 우리를 보고 있었고, 저기를 지나갈 때도 마찬가지로 우리를 보고 있었어요. 그는 계속해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정말 친절한 사람이었어요.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304,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9일의 원픽은 10월 9일 '나를 바라보던 그를 보았다.'입니다. 체게바라..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사실 그에 대해서 잘 알진 못해요. 다만 혁명가이며, 대중을 위했던 사람이라고만 알고 있지요. 옛날에는 이런 사람들이 나타나길 바랐던 것 같아요. 영웅이랄까요. 아니면 초인이랄까요. 사람들을 한곳으로 모이게 하는 구심점이 되는 사람들, 사람들이 용기 낼 수 있도록 먼저 나서고 앞장서는 사람들. "나는 이런 사람이 될 수 없을까?"라는 상상도 했었다죠. 그런데 요 몇 년 한국을 보니 우리에게 영웅은 필요 없는 것 같네요. 사람들 하나하나가 그 영웅이 될 수 있고, 우리 모두가 영웅인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우리 사회는 예전부터 그랬을지 몰라요. 정작 그걸 모르던 건 나였죠. 국민이 성장한 것이 아니라 이제 제가 모두에게 들어있는 영웅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픽은 오늘입니다~ 무솔리니 치하라는 최악의 상황도, 여든에 가까운 나이도, 그녀를 멈출 수 없었다!
내 몸은 이미 주름투성이지만, 뇌는 그렇지 않습니다. 더 생각 할 수 없는 때가 오면 내가 존엄하게 죽을 수 있게 도와줬으면 합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제 9일의 픽은 5월 <투탕카멘의 무덤을 찾기 위해 태어난 자> 입니다. 하워드 카터가 투탕카멘의 무덤을 찾은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지만 오랜만에 생각나서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는데 여러 기삿거리들이 다시 봐도 흥미롭네요. 기사 중에 과학기술로 투탕카멘을 복원한 사진이 있어 한 번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9일] 11월 「통행금지」를 꼽았습니다. '장벽'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비록 몇 줄에 그친 짧은 내용이었지만 과연 그 장벽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생각해보니 시간이었습니다.
9일은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함께 베트남 다낭에 도착했던 날입니다. 저는 오늘 오전에 한국에 도착해 시차적응??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2년 후에 칠순이신 어머니신데 칠순여행이라는 빌미로 장기간 연차를 내서 다녀왔더랬죠.
[9일] 저의 오늘의 픽은 12월인데 기사를 검색해보는건 11월의 데이비드 스미스 인간대포알을 검색하고 있네요; https://kr.prnasia.com/story/26699-9.shtml 인간 대포알이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오늘 하루 '리타 레비몬탈치니'여사처럼 살아가는 하루가 되고자 그녀의 말을 적어봅니다! "내 몸은 이미 주름투성이지만, 뇌는 그렇지 않습니다. 더 생각 할 수 없는 때가 오면 내가 존엄하게 죽을 수 있게 도와줬으면 합니다."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시즌(?)에 맞게 작가님이 노벨상 시리즈로 배치해두셨더라고요. 과학을 공부할수록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얼마나 우주와 연결되어 있는지 알게 된다는 말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오오 그런 깊은 뜻이..!!
[4일] 4일부터 조금 세상의 소리를 듣느라 집중이 안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마음을 도닥이고 책에 집중해보도록 하려구요! 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데 5월을 픽 하고 싶습니다. 맥주의 영양학적 특성이라니 ㅋㅋㅋ"이건 한끼의 좋은 식사만큼이나 충분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어." 유쾌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ㅎㅎㅎ -> 노엘 로사가 2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5일] 4월의 픽이 조금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라 픽해봅니다. 아마 오늘쯤일텐데 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방을 환히 밝히는 촛불이 요즘의 저희들의 모습같아서 픽 해봅니다. 추운날씨에도 곳곳에서 촛불을 밝혀주시는 시민분들이 계셔서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6일] 이번에도 픽이 4월입니다 걱정인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들어주기만 한다는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9일의 원픽은 1월 9일 짧은 글에 대한 찬사입니다. 12월 7일 국회에서의 탄핵 표결을 보면서, 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문장이 계속해서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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