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13일의 픽, 딱 4문장으로 이루어진 ‘합창의 날‘입니다. 마지막 두 문장을 읽자마자 “아니, 애는 여자 혼자 낳았나?“ 라고 소리를 질렀다가, 다시 읽어보니 이건 출산에 대한 개념이 아니라 이브가 혼자 분신술을 하여 세상 모든 여자가 탄생했다는 느낌으로 읽혀서 또 소리를 질렀습니다. 물론 지금 같은 생물학적/과학적 지식이 통용 될 때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하지만요. 하기야 지금도 ‘여자는 이래서 문제야‘라는 말이 많으니 옛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몇 세기 정도 지나야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차이점이 아니라 공통점 부터 찾게 될까요? 아주 강력한 공공의 적이 생기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공룡이라도 되살려야하나, 별별 생각이 다 드는 이야기였습니다.
8월 13일 공로에 대한 권리 '남성에 필적할 만한 노력을 다했다.' 남성, 여성을 떠나 인간 대 인간으로서 세상 어느 한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이들의 공로와 기여에 대한 권리가 동등하길 바래봅니다.
13일의 내 원픽은 2개다. 6월 13일과 10월 13일. 자살로 죽는 미군이 전투 중에 사망하는 사람 수가 거의 비슷해진 것. ... 전 세계가 하나의 커다란 병영으로 변해가고 있고 이 커다란 병영은 다시 전 세계에만 먹는 엄청난 크게 정신병원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 정신병원에선 도대체 누가 미친 사람일까 서로 죽이는 군인들일까? 아니면 상대를 죽이라고 명령을 내리는 전쟁일까? 그리고 10월 13일. 조종사도 없이 원격으로 조종되는 무인 비행기 드론이 전투에 투입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파키스탄 리비아 예맨 팔레스타인 등에 공격을 가했다는거. 자원이나 권력과 같은 것을 노리고 지도층이 전쟁을 시작하면 군대 병사들은 드론을 띄우고 상대방을 죽이고. 맨 처음에는 충격적이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은 이제 매일 뉴스에서도 몇 꼭지 안된다. 전쟁 스킬은 점점 더 고도화될 것이며 어쩜 앞으로는 사람이 투입되지 않는 드론과 로봇들이 대신 싸울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피씨게임처럼 즐길지 모른다.
14일에 내 원픽은 5월 14일 정확히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의 날이다. ...8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추방되었고 500개 이상의 마을이 파괴되었으며 새 정부는 지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파괴한 자리에 성서에서 나온 이름을 새로 주었다..... 제 1차 대전 이후 팔레스타인지역을 점령했던 영국은 모순된 약속을 하며 양측에 하며 실제로는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에 대해 넘겨주었다. 이스라엘은 이천년에 걸친 유대인에 대한 박해를,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동안 홀로코스트의 인종 박멸을 현재 전쟁을 통해 팔레스타인인 말살로 풀고 있다. 그렇게 팔레스타인은 남의 빚을 대신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국제 사회는 어떤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보이지도 않고 있다.
저의 14일의 픽은 10월, ‘문명의 패배‘로 뽑아봤어요. 볼리비아는 현재까지도 맥도날드가 존재하지 않는 나라 중 하나죠. 하지만 KFC, 서브웨이, 버거킹은 여전히 성업중입니다ㅋㅋ 제 짧은 생각으로는 ‘그때는 시기가(반미적 분위기), 지금은 불러 들일 명분이 아쉽다‘ 입니다. 물론 볼리비아 소울푸드 쌀떼냐(볼리비아 엠빠나다)는 못 참죠ㅋㅋ
2002년 볼리비아에 있던 맥도날드 매장 8개가 문을 닫았다… 볼리비아에서 철수한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309,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저의 13일 원픽은, ‘4월 우리는 당신들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입니다. 지금도 작은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으며, 문화를 보존하고, 그들만의 언어를 간직한 채 오랜시간 견뎌 왔습니다. 신전은 성당 아래 안치되고, 토속신들은 십자가 아래 자취를 감췄지만, 그들은 잊지 않았습니다.
2009년 오늘, 유카탄의 마니 수도원 앞마당에서 프란체스코회 수사 42명이 원주민 문화에 대한 배상 의식을 거행하였다…4세기 반 전 같은 장소에서, 프란치스코회 수사 디에고 데 란다는 8세기에 걸친 집단적 기억을 간직한 마야의 서적을 불태웠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116,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저의 12일 원픽은 ‘10월 발견‘ 그날 이후 그들만의 ‘발견‘이 계속되었다. 어떤 곳은 오래전부터 다른 대륙과의 이주 및 교류의 역사가 존재했었다. 잘 정돈된 도로와 배수로를 바탕으로 당시 유럽의 어떤 수도보다도 많은 인구수를 포용하던 ‘문명‘이 존재했었다. 찬란했던 문명을 품었던 이들은 ‘인디오‘라 불리기 싫어한다. 당연하게도 그들은 말탄 사람들이 애타게 찾아 헤매던 인도인이 아니었다.
생중계 보고 계신가요? 정말로 역사의 오늘입니다.
심란해하며 보고 있습니다 정말 역사의 오늘입니다
아아 가까스로 가결되었다... 다행입니다. #오늘의역사역사의오늘 12월 14일 구절을 보며 앞으로도 투쟁을 잊지 않겠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걸작에 대해 마르크스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돈도 별로 없으면서 돈에 대해 이렇게 많은 글을 쓴 사람은 없었다. <자본론>은 내가 글을 쓰며 피웠던 담뱃값도 주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85 (3월 14일, 자본론),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14일의 픽, 3월의 이야기 ‘자본론‘입니다. 세상은 돈 있는 사람의 편이라고, 돈만 쥐어주면 사람들은 무슨 일이든 한다고. 그런 희망도 현실감도 없는 이야기를 우스갯 소리처럼 자주 하곤합니다. 비단 지금 시국이 아니더라도 뉴스 보면서 다들 이러 얘기 해보신 경험이 있으실 것 같아요. 다만, 마르크스가 이야기한 것 처럼 개개인의 사회적 실천도 정말 강력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비록 기대한 것보단 적은 표였지만 금일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이끌어낸 건 국회 앞에서 또, 각자의 지역에서 목소리를 내줬던 시민들의 힘이었으니까요. 이번 대통령 탄핵이 많은 사람들의 삶에 변화의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시민 단체 후원, 청소년 정치 활동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집에서 혼자 사색하고 고민하는 일이 가장 즐거운 사람이었는데 열정을 온 몸으로 표출하는 수십, 수만 명의 사람들을 보고오니 저 사람들의 활동에 힘이 되어주고싶다는 벅찬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투사는 아니지만 보조하는 위치에서는 누구보다 즐겁고 기쁘게 일 할 수 있는 사람이거든요. 사회 속 제 쓰임을 잘 찾아낸 것 같습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12월 14일, 이렇게 역사의 한 페이지가 쓰였습니다 📝
그 한 페이지를 위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불빛을 모았지요..
민주주의사를 가득 메울 이야기입니다.
[14일] 10월 「문명의 패배」를 꼽았습니다. 2002년 볼리비아에 있던 맥도날드 매장 8개가 문을 닫은 이유가 인상적입니다. 시위나 강제성 없이 소비자들이 정크푸드를 거부했기 때문에 실적이 저조해 매장을 철수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생각입니다. 종종 외국 프렌차이즈 기업이나 여러 외국 기업들이 국내에서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에게도 볼리비아인들과 같은 결단이 필요할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을 문명의 패배라고 했는데요, 정크푸드가 문명이 되는 세상은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픽은 3/14 "자본론"으로 하겠습니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생각하는 사람은, 의지를 갖고 뛰쳐나오고 연대하는 사람은 세계를 바꾼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믿어보려 합니다.
1883년 오늘, 영국 런던의 묘지에서 치러진 카를 마르크스의 장례식에는 장의사를 포함해 열한 명이 참석했다. 그가 생전에 남긴 가장 유명한 말이 묘비명이 되었다. "철학자들은 세계를 단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해석해왔다.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85,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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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그믐달 찾아요 🌜
자 다시 그믐달 사냥을 시작해 볼까? <오징어 게임> x <그믐달 사냥 게임> o <전생에 그믐달>
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기후위기 얘기 좀 해요![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1. <화석 자본>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8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 저자 배예람X클레이븐 동시 참여 라이브 채팅⭐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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