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 1628년 자신의 군대에 자금을 대기 위해 계엄령을 강요했던 왕 찰스 1세에 대항하면서 쿡은 왕의 권한을 제한하는 문서들을 마련하는 데 일조했다. 이 문서들 가운데 하나는 1679년 인신보호법으로 거듭났다. 이는 공식적인 고소 없이는 누구도 구금 되어서는 안되며 재판을 받지 못한 채 수감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법이었다.....이는 '권리 청원'으로 불리우게 된다
“모든 비행규정은 피로 쓰였다(All aviation regulations are written in blood)”라는 말이 있죠. 헌법도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오늘의 원픽은 12월 16일 '빈곤 퇴치를 위한 싸움: 숫자로 거짓말하기'입니다. 참 그렇습니다. 객관적인 지표로 사용되고, 우리가 주장의 근거로 사용하는 '통계'는 신뢰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없는 두가지 측면이 공존하네요. 예전에 한 통계 업체가 한 말을 건너건너 들었습니다. "뭘 원하시나요? 원하시는 결과에 맞춰드리겠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말이죠. 이후로 통계에 대한 신뢰성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숫자는 그저 숫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숫자를 어떻게 도출해 냈고,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하지요. 또한, 의도에 따라서 숫자가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결국 우리 사회는 숫자가 아니라 말과 글이 중요하지만, 숫자가 중요하다고 믿는 사회라는 생각이 드네요.
6월 16일 너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시대의 만행.. [ 죽음의 비행 ] https://m.blog.naver.com/soyyeo65/223525348202 ' 수십 명을 실은 수송기가 대서양 방향으로 향한다. 얼마 후 수송기는 빈칸으로 돌아온다. 이는 '죽음의 비행(vuelo de la muerte)'으로 불렸다. ' 10월 16일 정의가 옳다는 것을 믿었던 사람 정의로운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해를 입지 않기를.. 특히 요즘 같은 시국에.. [ "나는 법을 적용했을 뿐이야." 이 실수로 그는 목숨을 잃었다. 어떤 법학자든, 법은 윗사람을 위해서만 존재하며 아랫사람에겐 침을 뱉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자살 씨앗‘혹은 ‘터미네이터 씨앗‘이라고 불리는 불임 씨앗 때문에 농민들은 유전자 변형 약국에서 제초제며 살충제, 여타 독극물 등을 구입해야 했고, 이는 몬산토에 엄청난 이익을 안겼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247 (8월 16일, 자살 씨앗),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16일의 픽, 자본주의 시장의 인위성을 부각하는 ‘자살 씨앗‘ 이야기입니다. 일부 자본주의 시장은 인위적인만들어진 시장 위에서 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발전하고 탄생하면서 댖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지만 마케팅으로 그 필요 욕구를 집어넣는거죠. 이제 겨우 4년차 된 마케터지만 세상의 수많은 서비스와 제품은 필요해서 탄생한것이 아니라 탄생 뒤에 필요가 생기기도 한다는 걸 수차례 느꼈습니다. 배달의 민족 서비스나 크몽, 숨고 같은 재능 대행(대여) 서비스도 결이 비슷한 것 같아요. 충분히 대체제가 있으나 보다 손 쉽고 저렴한 가격에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낮으나 만족할만한 수준의 서비스를 (역시 상대적으로) 빠르게 제공 받을 수 있죠. ‘자살 씨앗‘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시장으로 득을 보는 쪽과 피해를 보는 쪽을 명확히하는 이야기라 흥미로웠습니다. 결국 자본시장에서 득을 보는 건 물건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쪽이고, 구매하는 쪽은 어떤 방식으로든 손해를 보고 있지 않을까요? 정말 그 값에 상응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어떤 기준으로 가려낼 수 있을까요? 반짝이는 모든 것들이 금이 아니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자본시장에서 득을 보는 쪽은 자본을 교활하게 사용하는 쪽 같습니다.. 자본을 정직하게 사용하는 쪽 보다는.. 생산.판매.구매 그 어느 거나..
2월 16일 콘도르 작전 마카레나가 자신의 삶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악몽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아기가 배 속에서 자리를 잡아갈 무렵, 군부정권의 체포를 피해 도망다니다 검거되어 죽음을 맞은 엄마가 느낀 공포였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57,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오늘의 제 픽은 2월 16일입니다. 군부독재 정권이란 얼마나 무서운 단어인지.. 평소에는 국제 뉴스나 소설 속에서만 보던 단어였는데 최근 살벌한 2주를 보낸 뒤로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단어가 되었어요. 여전히 지구에는 수많은 독재정권이 존재하고 있고 고통스러워하는 국민들이 있습니다. 그저 태어났을 뿐인 마카레나 헬만은 몰랐던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을 느꼈을지 감히 상상이 가지 않네요.. 죽은 이의 영혼을 하늘로 올려보낸다는 전설을 지닌 새의 이름을 따 <콘도르 작전>이라고 명명한 것이 너무나 위선적으로 느껴집니다. 결국 대량학살을 비유삼아 드러낸 악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4월 16일 깊고깊은 노래 안달루시아 집시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깊은 노래(Cante Jondo)를 알게 되었습니다. 음악에 담긴 그들의 애환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슬픈 노래들을 떠올려 보려하니 우리나라 아리랑과 많은 민요, 포르투갈의 파두(Fado)그리고 쿠바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과 뉴올리언즈의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의 연가, 재즈. 이들을 통해 인간사의 아픔, 또한 인종차별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지구상엔 참으로 많은 노래들이 슬픔과 애환을 품고있네요. 역사 속 슬픈 삶들, 그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담아. https://brunch.co.kr/@wonchu/66 https://youtu.be/eV4V-gpuzq0?si=VYDhGOW9tOgNRo9x
화제로 지정된 대화
17일이 밝았습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어떻게 읽고 계신가요? 오늘의 제 원픽은 9월 17일 ‘멕시코 해방군’입니다. 이 토픽을 조사하며 저장해둔 여성 해방군들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마지막 사진에는 몇몇 이름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17일] 2월 「환대 아닌 환대」를 꼽았습니다. 파업 노동자들을 항해 총을 발사한 군인들이 항구의 사창가에 갔을 때 그곳 매춘 여성 다섯 명이 그들을 살인자들이라고 부르며 거부합니다. 저자는 '존경받아 마땅한 창녀들'이라고 썼는데요, 아마도 민주주의로 향하는 여정에 그들 다섯 명과같은 이들의 의지 하나하나가 모두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역사는 혁명군 대장들을 기억하고 있다. 사파타, 비야 그리고 남자중의남자들. 그러나침묵속에 살아야 했던 여인들은 대부분 잊혔다. 그러나 몇몇 전사들은 역사에서 지워지는 것을 거부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280,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10월 17일 조용한 전쟁 [ 전 세계 극빈층 11억명 중 18세 미만이 5.84억명 차지 ] https://www.dataso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431 '11억 명의 빈곤층 중 절반 이상이 18세 미만의 어린이(5억8400만명)로서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의 28%가 빈곤 속에서 살고 있다.' [ 공분을 일으켰던 글 ] https://kekewo.tistory.com/entry/%EA%B8%B0%EC%B4%88%EC%88%98%EA%B8%89%EC%9E%90%EB%8A%94-%EC%8B%9D%EA%B6%8C%EC%9C%BC%EB%A1%9C-%EB%B9%84%EC%8B%BC-%EC%9D%8C%EC%8B%9D-%EB%A8%B9%EC%9C%BC%EB%A9%B4-%EC%95%88%EB%90%98%EB%82%98%EC%9A%94 나눔은 못하고 살지언정 공감은 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7일의 내 원픽은 1959년의 이날 세상을 떠난, 내가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하나인 브라질의 음악가 에이토스 빌라 로부스Heitor Villa-Lobos의 이야기 이다. 그에게는 안쪽이야 바깥쪽 귀가 있었다. 젊은 시절 리우데자네이루의 사창가에서 피아노를 치며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그는 시끄러운 소리를 들어야 했던 바깥쪽 길을 닫아버리고 안에 있던 내면의 귀를 열어 음표 하나하나가 엮여 음악이 만들어지는 소리에 집중했다. 나이가 지긋해졌을 때는 내면에게는 대중의 모욕과 비평가들의 독설에 맞설 수 있게 피난처가 되어 주었다. Bachianas- Brasileiras no.5 https://youtu.be/Ill6LeBPNa0?si=6En3ggWOT2pzswfJ
"나는 또 다른 당신입니다." "당신은 또 다른 나입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88,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1922년 오늘 밤, 질리도록 사람을 죽인 군인들은 당연한 보상을 받고자 산 훌리안 항구의 사창가에 갔다. 그러나 그곳에서 일하던 다섯 명의 여인이 문전에서 큰 소리로 그들을 쫓아냈다. "이 살인자들아! 여기서 당장 나가라!" (...) 진정 존경받아 마땅한 창녀들이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58,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오늘의 픽은 2월 17일로 하겠습니다. 용기가 다른 것이 아니고 저항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요 근래 들어 여러 번 했어요. 사람이 사람이라서 차마 할 수 없는 일을 하지 않는 것, 최소한 그러지는 말아야 하는 일에 대해 굽히지 않는 것.
3월 17일 그들은 듣는 방법을 알고 있다. "나는 또다른 당신입니다." "당신은 또다른 나입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88p.,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듣는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더군요. 나의 말을 하는만큼 상대의 말도 들어주면 많은 갈등이 없어지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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