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19일] 3월 「영화의 탄생」을 꼽았습니다. 촬영기를 사고 싶었지만, 파는 곳이 없어서 스스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는 조르주 멜리에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3월 18일 가슴속 신들과 함꼐> 케추아어로 냐우파는 과거를 의미하는 '...이었다'인 동시에 미래를 의미하는 '...일 것이다'이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89,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오래전 볼리비아에서 봤던 '금연구역' 표지판에 스페인어와 함께 '케츄아어' 그리고 '아이마라어'로 적혀있던게 기억나네요.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품은 문구인 '냐우파'라는 말처럼, 신들은 여전히 그들의 삶 곳곳에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6월 19일 조심해! 자전거야! [ 자전거 탄생의 비밀은 화산 폭발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457789 '자전거는 전 세계 여성 해방을 위해 그 무엇보다도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많은 일을 했습니다.' 자기 힘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자기 삶에 더 주체적으로 더 넓은 세상을 품으며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사회 환경의 불평등으로 선택하지 않은 차별적인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장애인 이동권 ] https://naver.me/GfMfXjHb
19일의 내 원픽은 9월 19일. 역사상 첫 번째 여자 해군 사령관 아르테미시아이다. 다르다넬스 해협에서 무거운 페르시아의 전함이 날렵한 그리스의 삼단 노선에 맞서 싸우기 좋지 않은 것이라고 조언. 그러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전투가 시작, 엄청난 공격을 받자 크세르크세스로부터 다시 지휘권을 넘겨받는다. 다른 페르시아 함대를 공격하면서 배신한 것으로 인식시켜 그리스군을 퇴군시킴으로서 피해를 줄였다. 사진: 영화 <300, 제국의 부활>에서
<3월 17일> 나는 또 다른 당신입니다. 당신은 또 다른 나입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17일은 18일에 이어 3월로 정해 봤어요. 마야언어가 주체와 객체를 나누지 않는 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어요. 만약 모두가 이런 방식으로 말을 하게 된다면? 그럼 모든 존재에 대해 조금 더 배려하게 되지 않을까요?
<10월 15일> 옥수수가 사람이고 사람이 옥수수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15일의 달은 10월을 정해봤어요. 멕시코에 지낼 때 옥수수에 대한 그들의 격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ㅋㅋ 따코를 비롯한 어떤 음식에서도 옥수수가 빠지지 않죠. 특히 길거리에 파는 마약옥수수 ‘엘로떼’의 맛은 잊을 수가 없어요. 하루는 벽에 걸린 액자 속 빼곡히 차있던 형형색색 옥수수 낱알을 보고 있는데, 친구가 말하길 멕시코에는 다양한 색상의 옥수수 품종 만큼 수많은 옥수수신이 있다고 했었는데 지금도 그 말이 기억에 남네요.
8월 18일 진정한 네트워크 역설적이게도, 이 '전쟁 도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예전엔 나무로 만든 종소리 정도밖에 내지 못했던 평화의 목소리를 강화해왔으며, 지금도 강화하고 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249p.,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인터넷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도 어떤 상황에 있었을지 아찔하네요. 인간의 선함을 믿고 싶은 입장에서 전쟁도구로 개발된 인터넷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이게해서 평화를 위해 사용될 수도 있었다고 믿고싶습니다.
4월 19일 구름의 아들 모로코 왕국은 과거에도 이를 거부했고 지금도 거부하고 있다. 이 같은 거부는 사실상 자백과 같다. 투표권을 거부함으로써 한 나라를 빼앗았음을 자백한 셈이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122p.,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아프리카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는게 하나도 없네요. 그래서 꼽아봤습니다. 이 책을 통해 소외되고 잘 몰랐던 역사에 대해 알게되어서 좋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여성들이 자기 힘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고, 집에서 도망쳐 자유라는 위험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된 것은 자전거 때문이다. 페달을 밟는 데 방해가 된 코르셋은 옷장에서 나와 박물관으로 가게 되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186 (6월 19일, 조심해! 자전거야!),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19일 픽, 역사 속으로 사라진 코르셋 이야기입니다. 여성의 이동권을 억압하기 위한 협박으로 불임과 성적 타락이 언급 된 것이 꽤 재미있었어요. 지금의 여성 인권을 억압하기 위한 수단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여성의 성은 임신과 성적 쾌락, 그 둘을 다 누릴 수 있는데도 꼭 그 둘을 다 빼앗기고 있는 것 같아요.
4월 19일 40년 전부터 사하라위 사람들은 영원한 고내와 영원한 향수라는 고통 속에서 끝없이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언제나 끝도 없이 비를 쫓았기에 구름의 아들이라 불린다. 그들은 또한 정의를 구하고 있지만, 이는 사막에서 물보다 얻기 힘든 것이다. P.122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저도 김사과님과 같은 4월 19일 사하라 장벽입니다. 살기도 힘든 사막에 모로코의 자의적 영토 점령으로 모래로 만든 장벽이 1987년까지 무려 6단계로 지어져 사하라 인구들 이동도 제안하고 서부 사하라의 독립도 막는, 현실감이 없어보이지만 엄연히 지금까지도 존재하는 영토 분쟁지역이다라는 사실은 알게 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도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https://namu.wiki/w/%EB%AA%A8%EB%A1%9C%EC%BD%94%20%EC%9E%A5%EB%B2%BD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12월 20일입니다. 오늘의 역사도 이제 2/3나 읽었네요! 얇지 않은 책이지만, 함께 읽으니 더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속보 따라잡기 바쁜 우리의 20일. 당신의 20일은 어떻게 지나가고 있나요?
[20일] 5월 「보기 드물게 사려 깊은 행위」를 꼽았습니다. 법적 노동시간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한참 전에 프랑스에서 정년 나이를 연장한다고하자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다는 뉴스 보도를 보았습니다. 정년을 연장하자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데요, 물론 복지를 비롯해 여타 사회적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동에 대한 시각이 나라마다 어떻게 달라질지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누군가 이 침입자에 대해 쓸데없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이렇게 칭찬했다. “그 여자는 꼭 남자처럼 그림을 그린다니까.“ 그녀의 이름은 헤다 스턴이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219 (7월 20일, 침입자),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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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같이 그믐달 찾아요 🌜
자 다시 그믐달 사냥을 시작해 볼까? <오징어 게임> x <그믐달 사냥 게임> o <전생에 그믐달>
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기후위기 얘기 좀 해요![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1. <화석 자본>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8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 저자 배예람X클레이븐 동시 참여 라이브 채팅⭐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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