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그러자 미르나는 이렇게 응수했다. 우리 나라에선 책을 내면 죽은 목숨인데. 그런데도 그녀는 책을 냈고, 결국 칼에 맞아 죽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127,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제가 출판인이라 그런지 4월 24일 <출판의 위험성>이 가볍게 읽히지 않네요. 이런 시대에 책을 낸다는 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지만, 이런 시대이니까 꼭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4월 24일의 역사였습니다. 오늘, 시선이 멈춘 페이지는 어디인가요?
11월 24일 할머니 현생 인류가 이렇게 복작복작 살아가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눌 수 있게 해주신...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ㅎ https://m.blog.naver.com/ktcid1688/223481728283 '루시라는 별명이 지어진 데에는 사연이 있다. 화석을 발굴했던 당일, 도널드 존슨 박사와 동료들은 발굴장에서 영국의 록밴드인 비틀즈 The Beatles 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https://www.youtube.com/watch?v=naoknj1ebqI)’ 를 듣고 있었는데, 그날 밤 발굴팀의 캠프에서 흘러나온 이 노래가 루시라는 별명을 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7월 24일 죄인들은 저주 받을 거야> 예수와 사도들이 사용했던 아람어에서는 '빚'이라는 단어에 '죄'라는 의미도 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233,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행복한 연말 되세요~ '죄'라고 쓰고 '빚'이 사해지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8월 23일 불가능한 나라> '순종적'인 흑인 노예들은 마드리드에서 모스크바가지 유럽 전역을 침공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군대에 모욕을 안겼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254,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23일의 오늘은, 8월이에요. 나폴레옹은 모스크바를 점령하지만, 도시 방화와 협상 결렬, 계절 등의 이유로 퇴각을 하게 되죠. 여기에 한가지 이유를 덧붙이자면, 역시 전쟁은 '쩐'이죠. 안정적이고 막대한 수익(프랑스 국부의 1/4, 최대 70%까지 차지함)을 올릴 수 있었던 아이티를 잃은게 전쟁의 승패에 숨은 주역이었죠!!
<8월 22일 최고의 노동력> 10살에서 15살 사이의 아프리카 출신 아이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데려가기에 가장 좋은 노동력을 지니고 있다. 주인에게 가장 적절하게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교육하기 쉽다는 큰 장점이 있다. 아이들은 태어난 나라와 그곳을 지배하고 있던 나쁜 습관을 아주 쉽게 잊을 뿐만 아니라, 주인을 좋아하고, 나이 먹은 흑인들보다 덜 반항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253,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22일의 오늘은, 마찬가지로 8월이에요. [그들(아메리카 인디언)도 인간으로 하느님의 어린양이다. 누구도 그들을 함부로 할 권리가 없으며,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취해야 한다.] 인디언의 수호자라고 불리며 아메리카 정복자들의 잔인한 실상을 고발했던,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신부에게도 '흑인'은 그저 아메리카 인디언을 대체할 '노예'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건 씁쓸한 진실이 아닐 수 없군요.
3월 24일 왜 실종자들의 존재를 감췄는가 1976년 오늘, 아르헨티나인 수천 명을 감쪽같이 사라지게 한 군부 독재 정권이 탄생했다. ... 책임질 수 없을 겁니다. 도대체 흔적이 어디에 남아 있는지 밝힐 수 있을까요? 우리가 적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95,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오늘의 픽은 3월 24일입니다. 이 책에는 군부독재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그저 안타까워하는 마음만으로 읽을 수 없게 되어버렸네요. 역사와 기록보다 더 무서운 현실이 될까봐 하루하루 두려워하고 있어서 그런 걸까요. 독재자는 얼마나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만드는 건지, 지구상의 수많은 나라들의 역사를 보며 참담함을 느낍니다. 군부독재의 역사가 버젓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에서도 결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25일의 내 원픽은, 12월 25일 태양의 여행 ... 예수는 정확한 생일이 없어서 생일상을 받을 수 없었다. 354년 로마의 기독교인들은 예수가 12월 25일에 태어났다고 정했다....예수의 탄생일로 지정된 것은 로마 제국 시대의 관행과 연결되어 있다. 로마 북유럽의 이교도들이 '솔 인빅투스 (Sol Invictus, 무적의 태양)' 혹은 '미트라'라고 부르던 태양의 탄생을 축하하던 이날을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탄생일로 선택한 것이다. 이는 기독교가 다른 문화와 종교적 전통을 통합하는 방식을 볼 수 있는 예이다... 낮이 밤보다 길어지는 태양의 날, 그래서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축하의 날이 될수 있었죠. 별별일이 있어도 오늘 아침에 눈을 뜨고 'Merry 크리스마스' 했어요. 올해 조금 피곤해도 내년에 더 merrier 크리스마스가 되길🫶🎄 Merry Christmas, 같은 책을 읽는 편집자님과 여러분들!
5월 25일 이단 이단(異端)은 한자를 풀이하면 '다를이(異), 끝단(端) ' '다르다'고 쓰고 '틀리다'고 행하지 말기를.. 1년이 한가위만 같아라~ 하듯.. 1년을 '성탄절&석탄일' 처럼 기념하면.. '사랑&자비' 넘치는 하루하루가 될듯.. 11월 25일 가정 폭력에 반대하는 날 배경에 이런 잔악함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사건 후에 제정되는 무슨 무슨 날.. 이런 날들로 365일이 채워지기 전에 서로 존중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일 아닌데요.. '존중' [ 미라벨 자매 ] https://namu.wiki/w/%EB%AF%B8%EB%9D%BC%EB%B0%9C%20%EC%9E%90%EB%A7%A4
영화 <하얼빈>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고 합니다. “불을 밝혀야 한다,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불을 들고 함께 어둠 속으로 나아갈 것이다.” (하얼빈을 꼭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0월 25일 불굴의 의지를 지닌 남자 킨틴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의 열변은 역사 교실이었다. 그는 현재의 근원에 대해, 불행의 이유와 불행이 비롯된 시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과거를 통해 또 다른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320p.,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과거를 통해 또 다른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 역사적 사건이 될 2024년 12월에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을 읽으면서 지나가는 이 시간에 딱 맞는 문장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메리크리스마스!
7월 25일 전염병을 퍼트리는 방법 악마의 가축이자 사탄의 도구였던 고양이들은 십자가에 못 박히거나, 몽둥이질을 당하거나,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거나, 화형에 처해졌다. 그러자 '최악의 적'으로부터 해방된 쥐들이 도시의 주인이 되었다. 쥐들이 옮긴 흑사병으로 인해 3천만 명의 유럽인이 죽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224,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서 너무 어처구니없는 문장(역사적 사건)이지만, 흑사병이라는 거대한 대가를 치러냈다는 데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마녀사냥으로 여성과 고양이까지 탄압한 종교란 대체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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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그믐달 찾아요 🌜
자 다시 그믐달 사냥을 시작해 볼까? <오징어 게임> x <그믐달 사냥 게임> o <전생에 그믐달>
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기후위기 얘기 좀 해요![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1. <화석 자본>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8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 저자 배예람X클레이븐 동시 참여 라이브 채팅⭐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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