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사실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의외로) 아시아 이야기나 유럽 이야기도 많이 등장합니다. 우리 나라의 역사적 장면들을 다룬 일력 형식의 책도 제법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함께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버터씨
조영주
지금 막 집에 와서 12월 1일을 읽었습니다. 하... 어제 북토크 1박 2일 하고 집에 오자마자 지난 주 건강보험료 인상에 이어 연금보험료 오른 소식에 동공지진하고 있었는데... 무척 공감되는 12월 1일 글이었습니다.
"이 나라의 모든 것이 잘못되었습니다."

버터씨
"이 나라의 모든 것이 잘못되었습니다!"
이 한 줄에 깊은 슬픔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borumis
총체적 난국이죠;;
조영주
지금 계엄령 선포에 새삼 또 되뇌고 있습니다. 와.

borumis
하아 네이버 카페도 닫혔네요;;
달여인
남미에 대한 정보나 관심이 없었는데 읽다보니 관심이 생기네요. 특히 1509년 에스파냐의 식민지였던 코스타리카. 1848년 독립. 세계에서 최초로 헌법에 의해 군대를 폐지했다고 하는데 그들의 국가안보 시스템이 궁금합니다. 중남미에서 민주주의가 가장 잘 토착화되고 정치도 안정되고 교육과 생활 수준도 높은편이라는데 더 많이 알고싶네요.

버터씨
저는 부모님이 10년 정도 중미에서 사업을 하셔서 코스타리카는 아니지만, 과테말라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하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라틴아메리카를 두고 현지 사람들은 신이 축복하고 인간이 저주한 곳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더군요.)
코스타리카는 중앙아메리카에서 동성결혼을 법으로 인정한 최초의 국가라고도 하는데요, (라틴아메리카 전체에서는 여섯 번째) 코스타리카가 피와 쇠의 사슬을 벗어난 과정이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GoHo
[ 코스타리카에는 군대가 없지만, 공식적으로 코스타리카 경찰(Fuerza Pública)이라고 불리는 특수 경찰이 있다. 1996년 공안부가 법 집행, 치안 및 국경 순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코스타리카에는 또한 공군(푸에르자 푸블리카)과 소규모 특수 개입 부대도 있다. 이 부대는 대통령 비서실장 직속이며 정보 및 보안국(DIS)의 소속이다. 약 70명의 대원이 군대처럼 배치되어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민간 경찰 부대로 인정받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 등재연도 2017년
코스타리카국가기록관(National Archive of Costa Rica)에 소장된 코스타리카 군대 폐지에 관한 문서 2건은 군 병력이 없이도 민주주의의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준 사례이다.
/ 네이버 지식백과 ]
개인 블로그에 추가적인 궁금사항들을 정리하며 보고 있습니다..
생소한 역사들이 많네요.. @,.@

물고기먹이
코스타리카는 바리스타 2급 자격증 공부할 때 많이 들었던 지역인데 여기서 GoHo님께서 이야기 해주셔서 문뜩 떠올랐습니다. 덕분에 더 지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D

버터씨
갈레아노 작가님의 살아 펄떡이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커피나 석유, 지하광물로만 알고 있던 나라들이 내 나라만큼이나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달여인
정보 감사합니다. 최소의 특수 경찰과 민간 경찰 부대로 치안과 국경 보안이 이루어진다니 감탄이 나오네요.

버터씨
GoHo님, 편집자보다 더 많이 조사하면서 읽으시는 것 같습니다!

borumis
@GoHo 님 덕분에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버터씨
저의 원픽은 1월 1일입니다!
한글 번역을 마주했을 때 처음 만난 원고였던 까닭도 있을 테고요.
사실, 갈레아노 작가님에 대해 촌철살인의 글로 알고 있었는데,
1월 1일을 읽는 순간... '너무 따뜻하잖아?'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돌아보니 그사이 작가님도 나이가 많아졌고,
이 책은 다음 세대를 위한 선물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달력은 한 가지가 아니라는 작가님의 지적은 사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두 날들( days)의 아이들이고 그 날은 한 가지가 아니라는 것.
세상은 하나의 시선으로만 볼 수 없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그럼에도 오늘은 참 선물 같은 날이지 않냐고,
너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를 온전히 누리라고도 말하죠.
12월 1일 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데,
와 새날이다! 와 선물이다!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호디에
책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도착하는 대로 따라가겠습니다.

버터씨
호디에 님, 책이 내일 꼭 안전하게 도착하기를 기도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버터씨
👏👏👏오늘은 12월 2일! 👏👏👏
와, 새날이다! 와 선물이다! (ㅡ,ㅡ;;)
오늘은 매달의 '2일'을 읽어주세요.
열두 달의 '2일' 중 원픽을 하나 뽑아주셔도 좋습니다.

김사과
“ 10월 2일
1953년, 국방비에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은 국가의 대통령이었던 그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무기를 제조하고 전함을 만들어 항해에 나서고 미사일 등을 발사하는 것은, 먹을 음식이 없어 굶는 사람들과 입을 것이 없어 헐벗은 사람들을 약탈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297p.,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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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과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한 말인데, 이 때 미국 국방비의 많은 부분은 한반도에 투입됐을 것 같습니다. 전쟁을 반대하고 아이젠하워의 저 말도 모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 엄청난 국방비의 도움을 우리가 받았다고 생각하니 또 아이러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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