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저도 2일차 픽이 버네이스 이야기였습니다. 전쟁까지 구매하게 만든다..라는 표현이 대중들이 얼마나 현혹되기 쉬운 존재인가 싶고.. 그렇다면 내 스스로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하는 것은 또 얼마나 여론 조작의 선전으로 부터 객관적인 힘을 가질까 자문하게도 됩니다. 베이컨과 달걀의 아침상도 버네이스의 잘 짜여진 선전의 결과일 뿐이고, 여성의 흡연 또한 차별 받는다는 심리를 이용한 선동적인 선전으로 부추김 받은 것이라니 교묘하고 교활하고 괘씸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내전으로 심각한 피해가 일어나자 그는 군대를 폐지하였고, 여성과 흑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360. ‘12월 1일, 무기여 잘 있거라!’,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전세계에서 수많은 내전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심지어 휴전국의 국민으로서 평화가 아득하게만 느껴질 때가 많아요. 길다면 긴 인류의 생애 동안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문서도 많지만, 이렇게 평화를 이룩한 기록도 많을텐데 왜 여전히 전쟁은 쉽고 평화를 어려울까요?
하금 님, (아직 한참 남았지만) 2월 28일 '바로 그때'를 읽어보시면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와! 12월 3일입니다!🎊🎊🎊 오늘은 매달의 '3일'을 읽어주세요. 열두 달의 '3일' 중 원픽을 하나 뽑아주셔도 좋습니다.
[3일] 3월 「죽은 자의 날」을 꼽았습니다. 군대가 다가오자, 자유를 얻었던 아프리카 노예들은 자신들의 무성한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씨앗을 가득 넣었다고 합니다. 식랑 자급률이 현저히 낮은 우리나라. 씨앗 창고가 있다고는 하나, 식량 수입 의존율이 높아 관세 때문에 롤러코스터를 타는 우리나라야말로 머리카락 사이에 씨앗을 보관해야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레아노 작가님의 글을 통해 저항의 역사를 폭넓게 알게 되었습니다. 머릿속에 넣은 씨앗의 이미지가 읽을 때 울컥하게 하더라고요. 그동안은 전사라고 하면 주로 남성 전사의 이미지를 연상하곤 했는데, 자유를 위해 싸운 여성 전사들의 이야기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일] 3일의 저의 픽은 1월 입니다. 한명의 책벌레가 역사를 지켜내다니.... 너무 멋찌다(짝짝짝)
책이 사라지는 요즘, 저 역시 책을 지키는 낙타 중 하나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외롭지 않습니다. (그믐에 친구 낙타들이 잔뜩 있으니까요!)
저의 원픽은 6월 3일의 '아타우알파의 복수'에요~ 디오니소스의 스승 실레노스를 극진히 대접하고 얻은 손을 이용하여 총천연색의 문명들을 거침없이 황금으로 물들여 왔지만, 음식도 물도 심지어 자식도 황금으로 물들였음에도 그칠줄 모르네요. 손을 되돌려 줄 팍톨로스의 강은 이미 미다스에 의해 금빛으로 물들어 버렸고요. 다행히 이들은 금광의 유혹을 힘겹게 이겨냈지만, 드러난 엘도라도에 21세기 미다스가 언제까지 손을 뻗지 않고 가만히 있을까요?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생각났습니다. 자원이 재앙으로 연결되지 않은 유일한 나라는 노르웨이 정도가 아닐까 싶더군요.
저의 3일 픽은 3월 3일. 브라질의 해방자입니다. 전체적으로 오늘은 여성에 관한 부분이 눈에 띄네요. 브라질의 해방자, 기요틴에서 죽은 여성들, 직녀^^, 카니발을 대표하는 곡을 쓴 작곡가. 그리고 파마를 발명한 칼 네슬러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1월 3일 '걸어 다니는 기억'이 원픽입니다. 인류의 문화유산이 전쟁 때문에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사실이 많이 안타까웠어요. 이스마엘이 고안한 '이동식 도서관'으로 책과 함께 이동했다니...400여 마리의 낙타가 11만 7천 권을 등에 지고 줄줄이 걸어가는 장면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고대부터 현재까지 끊이지 않는 전쟁이 언제쯤 막이 내릴지... 인간이 지구상에 살아있는 한 끝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더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10월 3일 곱슬곱슬한 머리 제가 이 달초에 20여년만에 파마를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이야기가 가장 크게 와닿더라고요🤣 파마의 유래를 알 수 있어서 좋았고 파마가 여성만의 특권이었던 그 시절에 태어나지 않아 해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6월 3일: 황금이라는 불행을 포기하고 일상의 평화를 선택한 탐보그란데 주민들의 평범한 용기가 마음을 머물렀습니다. 누구라도 그러리란 욕심어린 편견을 어리석게 보이는 반전으로, 소중한 것을 결정하는 방법과 기준을 돌아봅니다.
분명 반대하는 주민도 있고, 광산 회사에 포섭된 주민도 있었을 텐데... 결코 간단하지 않은 일일 거라고 생각해서 조사해보았더니, 작가님이 쓴 것보다 훨씬 잔혹한 일들이 많이 있었더라고요.
그랬을 듯 합니다. 역사의 뒷통수는 역시나 추악함과 고통스러움이 덕지덕지 붙어있을테지요.
3일의 내 원픽. 6월 3일 페루의 캄보그란데 주민은 황금 광맥 위에서 잠을 자고 있다. 사막을 어렵사리 계간의 일군 토지에서 계속해서 아보카도 망고 라임을 비롯한 과일들을 가꾸며 살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금이 묻혀 있다는 것 자체가 저주받을 현실이라는 사실을, 다이너마이트에 날아간 언덕과 광산회사들의 폐기물로 오염되어 축복받았던 물이 사라지고 시안화물로 더럽혀진 강만 남을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황금은 사람들을 미치게 할 거란 사실도 잘 알았다. 황금에 대한 목마름은 점점 커질 터였다.
오오 견과류로 유명한가봐요! 황금 nugget보다 맛있는 피스타치오..^^
조사해보니, 탐보그란데는 이미 농업으로 상당히 성공한, 축복받은 곳이었더라고요. 그 축복을 지키는 일이 라틴아메리카에서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기에 농민들의 승리가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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