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앗
[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버터씨

버터씨
법대로 하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이... 왜 그러셨을까... 생각해보게 하는 이틀입니다.
Eins
저의 5일 원픽은
"6월 5일: 자연은 침묵하지 않았다" 입니다.
12월인데도 도통 평년같은 추위가 찾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어떻게 된 일인지 따져 물을 곳이 없는 것처럼 보여 착잡할 때가 많습니다. 대규모 개발 소식이 들릴 때마다 더더욱이요. 이따금 세상 모든 사람을 한 데 모여 살게 하면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할까, 그때도 지금처럼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은 땅과 바다와 산을 몇 사람의 요구하게 될까 생각해봅니다. 다음의 다음 세대가 살아갈 이 행성은 어떤 모습일까요.
출판사에 규제가 들어갈 수 있다는 걸 보니 독서모임도 모임이라 제한되느냐고 여기저기서 묻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심란한 때에 같은 책을 읽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위안이 됩니다.

하금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방글방글 웃으며 태어났고, 몇 년 후 제자인 수도사들에게 이렇게 가르쳤다.
“즐겁게 사세요. 슬픈 모습이나, 찡그리모습, 위선적인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204 (7월 5일, 웃을 권리) ,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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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저의 5일의 이야기, ‘웃을 권리‘ 입니다.
웃을 일이 참 적은 12월이죠. 2차 계엄 선포 가능성이 100%라는 모 국회의원 분의 말씀을 듣고나서 가슴이 참 쉼없이 방망이질 칩니다. 몸이 갈 수 없으면 마음이 가야하기에 시위를 지원하는 곳에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슬프고 걱정되는 만큼 부끄러움도 많아지는 날이라 정말 종일 죽상이었네요.
그래서 ‘죄 짓지 않고 웃을 권리‘라는 말에 숨통이 좀 트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누리고 사는 수많은 편리함 중 웃을 권리도 포함 되어 있구나, 타인을 위하는 다정한 마음으로 얻어낸 권리라면 마음껏 누려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부러라도 즐거운 일을 하고 웃으면서 다시 우리의 권리를 지켜낼 에너지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무한 자가동력 에너자이저가 되어야지..

버터씨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가난한 마음과 결혼한 성자-아씨시의 프란체스코>라는 책으로 성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처음 만났습니다. 정말 좋은 책이라 추천드리고 싶은데 절판되었네요... ㅠㅠ
GoHo
지금 시기에 필요한 말씀이네요..
방글방글 웃으며 태어났다..
태어날때 이렇게 방글방글 웃으며 첫 호흡을 시작하면 얼마나 좋을까요..ㅎ

버터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