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빵 터졌다는 글을 쓰고난 뒤에 봤습니다... 제가 너무 가볍게만 본 것 같아서 흠칫했네요 ㅠ 정말 근래의 의료 공백 문제는 너무 심각합니다.... 그저 아프지 않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니요 솔직히 저도 할머니 할아버지 상상만 해도 웃기던데요..^^;;; 머 웃픈 블랙 유머긴 하지만 저희보다 힘든 상황의 우루과이에서도 이런 유머감각을 발휘하는 걸 보면 해학으로 고통스러운 역사를 승화시키는 데 도가 튼 분 같습니다.ㅎㅎㅎ
오하하하 웃고 난 다음에 저도 님 글을 읽고 저도 좀;;;; 님치료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시길 바라고 완쾌를 바랍니다.
저도 거기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 유쾌한 블랙 조크라고 생각했어요
이전에 계속 무거운 토픽을 골라서 오늘은 밝은 토픽으로 골라봤어요. 오늘의 픽은 3월 10일 "악마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다"입니다. 바이올린은 잘 알지 못하지만 이걸 보자마자 파가니니가 생각났어요. 유독 음악, 예술쪽은 '악마의 재능'이라는 수식어가 잘 붙는 것 같아요. 그만큼 사람들을 홀릴정도의 아름다움이기 때문일까요? 주세페 타르티니도 처음 들어봤는데 이 글을 보고 타르티니가 작곡한 소나타도 찾아서 들어봤습니다. 음악을 잘 모르는 저도 듣는 내내 황홀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https://youtu.be/FDRsEJIxUnQ?si=iFVDaIitvDqzfglP
10일의 원픽은 10월 <대부>입니다. 프랭크 시나트라와 마피아와의 관계는 논란이 많은가 봅니다. 이런저런 검색을 해보니 마피아와 친분이 있던 건 사실이네요. 저는 노래만 들었지 이런 배경은 처음 알게 되어서 놀라웠어요. 어쨌거나 그는 떠났지만 그의 음악이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와 영감을 주고 있다는 건 변함이 없지요^^
[10일] 4월 「질병의 조작」을 꼽았습니다. 거대 제약회사의 관점에서 보면, 건강이 나쁘다는 것은 광장한 이익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 코비드19 시국에도 예방약을 개발한 회사와 소염진통제를 제조 판매하는 특정 회사는 는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죠. 글의 말미에 환자들에게 치료에 대한 희망을 판다는 문구가 있는데, 이 부분이 조금 슬프더라고요.
많이 늦었네요. 2월 8일. 키스. 냉엄한 총칼이 만들어낸 얼음의 도시, 민주주의를 깨워낸 뜨거운 입맞춤
11월 9일 통행금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세기의 말실수] http://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29 같은 대한민국 국민끼리 '북한'을 이용한 위협과 공포심 유발은 그만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북한까지 대한민국이 되는 한반도 평화의 날도 접점을 향해 시나브로 다가가는 중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고보니 갈레아노가 김일성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7월8일에서 살짝 보이는데요. 그의 전작 Open Veins of Latin America에서 그는 미국의 세계 패권에 의해 나쁜 한국(북한)과 좋은 한국(남한)의 신화가 만들어졌다고 지적한다고 하네요.
4월 10일 질병의 조작 '1980년대 미국 정신의학회는 소심함을 정신병의 일종으로 규정하고, (...) 여타 질병과 마찬가지로 소심함도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굳이 다수의 무리에 어울려 살아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는 '소심인1' ~ㅎ 사람의 성향을 어떤 기준으로 질병화 했는지.. 약물치료로 무엇을 어떻게 개선한다는 것인지.. 그리고 개선'해야만' 하는 기준은 상대적으로 사회의 무엇에 반하여 결정이 되는 것인지.. 소심함 하면 안 밀리는 1인으로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제질병분류(ICD-10)의 10번째 버전은 사회적 불안을 정신 및 행동 장애 로 분류한다." [ 국제질병분류 ICD-10 - 정신 및 행동 장애 ] https://ko.m.wikipedia.org/wiki/ICD-10_%EC%B1%95%ED%84%B0_V:_%EC%A0%95%EC%8B%A0_%EB%B0%8F_%ED%96%89%EB%8F%99_%EC%9E%A5%EC%95%A0
'게임 중독'을 질병화 하려던 과거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보통'이 무엇인지, '평균'이 무엇인지 '정상'은 무엇인지 고민되는 파트였습니다.
제 성격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질병 취급받을 수 있고 이걸 또 돈벌이의 수단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는 점에 흠칫하고 놀랐죠.
1월 10일 차가 한 번씩 튀어 오를 때마다 차곡차곡 구겨진 채 앉아 있던 연주자들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농민들의 잔치에 흥을 더하러 가던 그들은 아르헨티나 중서부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주의 펄펄 끓는 길 위에서 오랫동안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19p.,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1월 10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의미를 생각하며 읽었는데 오늘은 문장이 굉장히 수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듯 장면이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새삼스러울수도 있지만 의미만 깊은게 아니고 재미도 있고 문장력도 뛰어난 책이었네요. 갈레아노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싶어졌습니다.
개정판이 아닌 구판으로만 읽긴 했지만 <거울들>도 참 좋았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선물 목록에는 그곳에 살던 3만여 명의 파라니족 원주민도 포함 되어 있었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51 (2월 10일. 문명의 승리),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글의 내용보다도 제목이 강렬한 10일의 픽, 문명의 승리 입니다. 선진화, 문명화 라는 세련 된 이름으로 중무장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는 참 반인륜적이면서도 너무나 만연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역사의 흐름처럼 느껴지곤 하지 않나요? 그럴 때마다 왠지 모를 무력감과 비통함이 함께 느껴집니다. 원주민 1723명 사망. 에스파냐 병사 3명 사망. 포스투갈 병사 1명 사망. 생명이 숫자로 나열 될 때의 이질감은 지금 제가 알고 있는 언어로는 감히 설명을 못할 것 같아요. 정제 된 언어로 기록 되면서 한 번, 숫자라는 체계로 정리 될 때 다시 한 번 인간성이 소각 되는 느낌이 드네요. 역사 교육이 단순한 숫자 암기가 아니라 숫자 뒤에 숨겨진 감정을 가르치는 과정이 되길 바라게 되었습니다.
6월 10일 한 세기 뒤 순종 속에 살고 거짓말 속에 죽기를 권유하며 사회를 억눌러온 위선의 패배이자, 이름만 바꿨을 뿐 끊임없이 화형장에 불쏘시개를 공급해온 종교재판소의 패배였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177,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동성 결혼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죠. 라틴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가 성적 다양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나라였군요. ‘지옥의 결혼에 맞선 신의 전쟁’이 결국은 패배를 선포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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