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22일의 픽,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하여 고민하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모든 생명 종의 꼭대기에 앉았습니다. 불행히도 내려올 수 있는 방법을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주 오랜 시간을 들여 피라미드 아래에 있는 종의 숨통을 틔여주는 것 말곤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파트에서는 새들을 보기 쉽습니다. 유리벽에 부딪혀 죽은 새, 아파트 꼭대기에 둥지를 튼 새, 자동차를 무서워하지 않는 새. 모두 어떻게든 인간 세상에 발 디딜 틈을 만들고 살다가 너무 쉽게 죽어버리고맙니다. 우리는 새를 위해 유리 벽에 스티커를 붙이고... 또 뭐를 했던가요. 아, 호수에서 오리가 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요?
그나마 새들이 도시에서 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야생동물이라고 하는데... 새뿐만 아니라 수많은 종들의 보금자리를 훔치고 빼앗아서 살고 있네요, 인간은.
5월 22알 ‘땡땡이의 모험‘은 유명한 만화인데 이런 백인중심의 인종차별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작가 에르제는 인종차별자라 비난을 받았고 사과도 했다고 합니다만, . . . . . . 특히나 어린이들도 많이 보는데 이 처럼 영향력이 있는 만화가 인종차별의 이야기들, 특히 서구중심의 이야기 전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고로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https://namu.wiki/w/%EB%95%A1%EB%95%A1%EC%9D%98%20%EB%AA%A8%ED%97%98
저도 땡땡 캐릭터를 정말 좋아해서 굿즈나 피규어도 제법 가지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고 전과 100% 같은 시선으로 볼 수는 없더라고요. ㅎㅎ 그러고 보면 가장 잔인한 식민지배도 벨기에령 콩고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니... 관련이 없다고 생각되지는 않는 대목입니다.
2월 23일 얘기를 하고 싶었다. 1455년 '유럽'에서 금속활자로 인쇄한 첫번째 책인 성경 👉 유럽이라니까. 중국인들은 이보다 이책에 앞서 책을 인쇄 👉목각일수도 있으니까. 가장 감동적인 소설을 대량으로 유포한 사람은 요하네스 구텐부르크이다.👉 최초란 말은 안 했으니까. 하지만 우리나라의《직지심체 요절》은 1377년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 직지심체로 인쇄한 불교 요절( 부처의 깨달음을 요약한 것)로서 구텐베르크의 성경보다는 78년 앞섰다. 23일에 성경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알겠지만 거기서 한국을 제외한 중국이 갑자기 등장하는 것에 대해 긁켜서 한번 역사를 찾아봤다.
이 책을 다 읽기까지 이제 6일 남았네요
저도 편집하면서 이 책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최초의 금속활자에 대해 작가님께 알려드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달 초에도 인쇄소에 다녀왔는데, 시대가 흐르면서 출판 기술에도 많은 혁신이 있었지만 활자와 인쇄의 기본적인 원리 자체는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사란 참 신기하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12월 23일입니다. 어수선한 와중에 문득 돌아보니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네요. (빼앗긴 나의 12월 ㅠㅠ)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저의 원픽은 4월 23일 <명성은 허구이다>입니다. 책에 나왔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책에 나온 적 없는 이야기들인데 갈레아노 작가님의 재치에 기분 좋은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도 몇 가지 (책에 나왔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은 나온 적 없는) 이야기를 알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풀어보고 싶습니다.
3월 23일 왜 우리는 원주민을 학살했는가 너무나 뻔뻔하고 파렴치한 인터뷰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는게 이런 거였구나 합니다. 쿠데타에서 축출된 후에도 80대까지 국회의원을 했다니. 이런 사람을 왜? 왜 국회의원으로 뽑아준거죠?
저의 오늘의 픽도.. 4월 23일 명성은 허구다 타인에 의해 부여받는 것들이 그런 것 같습니다. 명성, 명예, 권위, 권력, 완장.. 그중에 권위, 권력, 완장은 휘두를 수 있기에 허구뿐 아니라 '위험'이기도 하지요.. [ 보르헤스? vs 나딘 스테어? ] https://mrelinhuman.tistory.com/32
훗날 이런 주장이 나올겁니다.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학살했다.' 그러나 그들이 결코 무고하다고 할 수는 없지요.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94 (3월 23일, 왜 우리는 원주민을 학살했는가),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23일의 픽, 같은 사건을 두고도 너무나 다르게 생각하는 우리의 모습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결코 무고하다고 할 수는 없지요.'라는 문장에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아, 이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있는 행도잉 학살-살인-말살이라는 건 알고 있구나. 알고 있지만 정당한 행동이라고, 심하게는 자기방어적이라고 느끼고 있구나. 나의 안위를 보장하는 시스템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반체제적이며 파괴적인 성격'을 가졌다는 이유로 죽여야한다고 하는 사람들과는 어떤 합의점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생각이 교차 되는 교차로가 있을까요? 죽여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기 전의 합의점이 존재하는건지, 아니면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내리고 격리 시켜야할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앞바퀴도 뒷바퀴도, 왼편의 날개와 오른편의 날개가 함께 움직여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참 어렵네요ㅎㅎ
거리는 꽃으로, 태양과 과일 그리고 예쁜 깃털을 가진 새들을 그린 꽃으로 덮였다. (중략) 이웃들은 축제가 계속되는 동안이라도 안티구아가 영원하길 비는 마음으로 끈기 있게 한 땀 한 땀 길거리 정원을 꾸몄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382 (12월 23일, 부활),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맨날 심각한 생각만 하는 것 같아서 기분 전환 삼아 찾아본 12월 23일의 이야기, 과테말라 안티구아의 세마나 산타(semana santa): 부활절 축제 입니다. '한 땀 한 땀 길거리 정원을 꾸몄다.'라는 말에 호기심이 일어서 서치를 해봤는데, 정말 길 위에 수를 놓는 장관을 볼 수 있네요. 언젠가 과테말라에 가본다면 세마나 산타 시기를 맞춰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핸드폰으로 이 장관이 담길까 싶네요 ㅎㅎ https://www.cntraveler.com/gallery/exploring-guatemalas-vibrant-easter-tradition
6월 23일 낡은 가구들, 시대에 뒤처진 욕망들, 그리고 세월에 닳은 물건들과 감정들을 불에 던져, 새로운 것이 태어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190,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6월 23일 불. 엊그제 동지라 팥죽먹고 해의 길이가 길어지는 밝음의 희망을 우리 나라에 걸어보았네요. 오늘 동지가 아닌 동유럽과 북유럽의 하지 축제인 ‘성 요한의 축제‘(Kupala Night)에 대해 알게되어 흥미로왔습니다. 마치 대만의 풍등 축제 같습니다. 스펀에서 풍등에 불 밝히고 소원을 빌었는데 슬라브의 풍습에도 불 밝히고 소원을 비는 모습이 있네요. 풍등, 불꽃놀이, 모닥불, 등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대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낼 모레가 크리스마스네요. 이 곳에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 편안한 성탄절 보내세요.~~~^^ https://namu.wiki/w/%EB%85%B8%EC%B8%A0%20%EC%BF%A0%ED%8C%8C%EC%9C%84 https://culture.pl/kr/article/kupala-night 포르투갈 성요한 축제 https://yees.tistory.com/m/421
아주 잠시지만 축제에 망치들고 함께 뛰어다닌 것 같네요~ㅎ
훗날 이런 주장이 나올 겁니다.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학살했다.' 그러나 그들이 결코 무고하다고 할 수는 없지요.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94p.,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9월 23일 항해 감방에서 그녀는 모닥불이 남긴 목탄을 발견했다. 이 목탄으로 벽에 낙서를 했다. 별로 원하지는 않았지만 배를 그리기도 했다. 배는 벽에서 떨어져 나와 이 여자 죄수를 먼 바다로 데려갔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286,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Mulatta라는 말의 어원을 오늘 처음 알게 되었네요. 노새를 뜻하는 mulo에서 유래했다니... 하루하루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아가는 것이 참 많습니다. 한 여성을 마녀로 몰아가는 것, 종교재판소의 부적절한 판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 갔을지 생각하면 두렵고 시린 마음이 듭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혼자 읽는 미식가들
그렉 이건 <잠과 영혼> 하드SF의 정수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since 1966년, 좋은 책을 만듭니다
[문예출판사/책 증정]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마케터와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X그믐XSAM] #02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 도서 증정] 뮤리얼 스파크 <운전석의 여자>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에리히 프롬 신간 <희망의 혁명> 함께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부처님의 말씀 따라
나의 불교, 남의 불교[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당신과 함께 이 저녁, 이 밤, 이 시대
[엘리/책 증정] 장강명 극찬 "벌써 올해의 소설" <휴먼, 어디에 있나요?> 함께 읽기[엘리/책증정] 2024 젊은사자상 수상작 <해방자들> 함께 읽어요![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SF 함께 읽기] 두 번째 시간 - 숨(테드 창)
메롱이님의 나 혼자 본 외국 작품
직장상사 길들이기웨폰만달로리안 시즌3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즌2 성난 사람들 시즌2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미국 문학의 고전
모비 딕모비 딕 상·하 <모비 딕> 함께 읽기 모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하이틴에게 필요한 건 우정? 사랑?
[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청소년 문학 함께 읽기] 『스파클』, 최현진, 창비, 2025[문학세계사 독서모임] 염기원 작가와 함께 읽는 『여고생 챔프 아서왕』[북다] 《위도와 경도》 함윤이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4/9)[북다/라이브 채팅]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백온유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위기의 시대에 다시 소환되는 이름
[세창출판사/ 도서 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는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문예출판사 / 인증 미션] 한나 아렌트 정치 에세이 <난간 없이 사유하기>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