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엘보의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를 읽고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

D-29
첫 번째 질문과 읽기 진도를 공지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읽기 진도'는 오로지 페이스 메이커로서 역할만 하는 것이니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각자의 생활이 바쁘실 테니 질문과 함께 올려드리는 읽기 진도를 염두에 두시면 됩니다. 그리고 진도 기간이 지나더라도 앞 부분 진도에 대해 누적적으로 질문과 대화를 자유롭게 이어가시면 됩니다. 이번 모임은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한 권의 책을 읽는 과정을 함께 하지요. 책은 책표지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책과 읽기/쓰기의 주제 어느 것이든 대화는 열려 있습니다. 자유롭게 참여해주시기를. [11/24(일)-11/27(수) 진도] 1장 무작정 쓰기 연습(~39p) [첫 번째 질문들] 아직 책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처음 3일 정도는 '집중 수다'시간으로 정했습니다. 자기소개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래 세 가지 질문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을 택하여 '응답'해주시면 좋겠네요. 책과 관련한 본격적인 대화는 27일 (수)에 올릴 두 번째 질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동안 책을 읽어나가시면 됩니다. '응답'은 해당 질문에 대한 댓글 달기로 이어주시면 됩니다. [1] 이번 책을 함께 읽는 활동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나 기대를 나누어주세요. [2] 지금까지 만난 글쓰기 책 중 좋아하는/인상적인 책이 있나요? [3] 동영상과 같은 다양한 매체가 리터러시의 영역으로 들어온 시대에, 개인에게 쓰기 행위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나에게 쓰기란 어떤 의미인가요? 세 가지 가운데 하나 이상 '응답'해주시면 됩니다.
예시 삼아 제가 처음 응답해보겠습니다. 질문 [2]에 대한 응답입니다. 지금 제게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 글쓰기 책은 장석주 시인/비평가의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란 책입니다. (이렇게 책꽃기 기능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이 책의 메시지 중에서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 것은 (정확한 워딩은 기억나지 않지만) '졸렬한 글을 계속 쓰려는 의지가 바로 재능이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이 메시지가 강렬하게 남았고, 저자가 남겨준 이 한 문장을 길잡이 삼아 블로그나 인스타 등에 글을 꾸준히 쓰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글쓰기 책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 책읽기에서 글쓰기까지 나를 발견하는 시간시인이자 비평가, 북멘토로 널리 알려진 장석주가 30년 넘게 자신의 글을 쓰고, 또 글을 쓰는 방법을 강의하면서 얻은 깨달음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정리한 창작 교본이다. 좋은 글쓰기를 위한 필수요소에서부터 작가로 성장하는 법 등 실용적인 지침과 작가들의 노하우가 총동원됐다.
저는 우치다 다쓰루의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를 가장 인상적으로 읽고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세부 기술이 아니라 글쓰는 마음에 대한 내용인데 영감을 아주 쏟아붓는 책입니다.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 - 우치다 다쓰루의 혼을 담는 글쓰기 강의문학, 철학, 교육,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비판적 지성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진행한 마지막 강의 ‘창조적 글쓰기’를 책으로 엮었다.
저는 처음 보는 책이네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첫번째 질문에 답해보자면 그 동안 읽기는 좋아하고 중요하게여겼지만, 쓰기에 대해서는 의식해 본적이 별로 없었어요. 쓰는건 내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이었는데 요즘 조금씩 쓰기에도 관심이 생기고있었답니다. 그때 마침 이 모임이 눈에 들어와 신청을 했습니다. 글쓰기에 관한 책으로는 이 책이 처음일 거에요. 모임 시작 기다리면서 앞에서 계속 언급해주신 <아티스트웨이>도 읽기 시작했어요. 글쓰기란 무엇일까요. 저는 아직도 어떤 사람들은 정보검색을 유튜브에서 한다는 사실이 낯설고 이해되지 않는 고리타분한 사람이어서요. 글은 제게 여전히 정보의 모음이고, 모호한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틀이고, 많은 경우 재미있는 상상력의 도구입니다. 다만 그동안 글은 작가가 쓰고 나는 소비하는 사람에 그쳤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도 글을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걸 알게되면 좋겠어요.
@김사과 님 안녕하세요! 모임에는 <아티스트웨이>를 읽으신 분이 많은 듯합니다. 그리고 모닝페이지 쓰기도 해오고 계신 분도 있구요. 그 경험들이 저도 궁금해지네요. 저도 10분 무작정 쓰기를 시작했는데, 10분이 이렇게 길었던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분위기를 잡고 하려니 잡생각만으로 거의 10분을 채웠는데, 우선 몸이 저항을 하네요~ 필터 엘보 샘이 쓴 것처럼 일주일에 3번 이상 꾸준히 해봐야 겠어요. 첫 응답 반갑습니다^^.
책을 동네책방에 주문하고 아직 전달받지 못한 상황에서 [첫 번째 질문들] 중 (2)에 대해 답하고자 합니다. 문학 갈래 중 수필이 밍숭밍숭하게 읽어져서 데면데면했었는데, 수필 쓰기의 실질적 기술적 해답이 가득한 책을 읽고 수필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손광성의 수필 쓰기피천득이 "한 편 한 편이 모두 시"라고 할 정도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수필가 손광성이 수필을 써오면서 얻은 경험에 기반을 둔 실전 수필 작법집 <손광성의 수필 쓰기>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수필은 말맛으로 쓰고 말맛으로 읽는다'는 그의 주장처럼 문장의 중요성에 기초한 실기 지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글을 쓰는 데에는 왕도가 없다. 쓰고 고치고 또 쓰고 고치고 하는 각고의 노력이 있을 뿐이다. 그 뒤에야 정상에 작은 깃발 하나를 꽂을 수 있다.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p.84, 피터 엘보 지음
나에게 쓰기란 통로가 되는 것이다. 이미 완성된 문장 덩어리들이 보이지 않는 우주에 존재한다. 나는 그 스치듯 보이고 들리는 언어가 어떤 모양인지 알아내고 그것을 종이에 옮긴다. 나를 통해 말해지려 하는 것. 나라는 굴곡지고 거친통로를 통해서만 나올 수 있는 메시지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저는 월.수.금요일마다 10분쓰기로.단톡방에 올리고있는데 매일 쓰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첫 시작이 어렵지 하다보니 시간이 금새 지나가버리더라구요. 떠오르는대로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둔다는게 더 어렵잖아요. 힘주는데 익숙해서 힘빼는걸 연습해도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더 많은것 같아요.읽기모임에서 질문하고 답하는 시공간이 있고, 무작정쓰레기글쓰기 모임이 생겨서 책을 통해 변화되고 치유되는 안전지대가 될수 있을것 같아 반갑고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책 도착하면 인사드리려 했는데 아직 안 와서 일단 출석부터 해봅니다. [1]에 대한 응답입니다. 글쓰기 관련 책의 제목이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라니 호기심이 들었는데, 함께 읽는 거라면 더 재밌겠다는 생각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특이점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책에 대해서는 수요일에 올리는 질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지요~ 다른 분들은 그동안 틈틈이 읽고계시면 되구요, 또 글쓰기 창 아래에 있는 '문장 수집'기능을 이용하여 그날 그날 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을 수집해서 모아주시면 됩니다. 다른 분들도 마음에 드는 문장이 다른 분들과 중복되어도 괜찮습니다. 다른 참여자분들도 같은 문장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마음에 드는 문장을 이 방에서 나누어 주시길 바랍니다.^^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책을 구매하고 바로 페르아미카에서의 무작정쓰레기글을쓰기1기.모임을 시작했어요. 무작정글쓰기를 통해 내안의 목소리들을 내뱉는 시간이 얼마나 필요했는지, 그 시간을 통과하면서 저절로 비워지고 드러나는 것들과 직면할 수 있어 가벼워지고있답니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가면을 벗어던질 수 있길 바라요.나와의 대화를 거치지않은 글쓰기는 가면을 쓴 연기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테니까요.
@김나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무작정쓰레기 글쓰기 모임에서는 매일 글쓰기를 하고 계시는 건지요? 피터 엘보의 책에서는 처음부터 10분 쓰기를 이야기하는데요, 쓰기 시간은 어느 정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아직 10분 쓰기가 습관이 안되어 있어서 그런지 딴 생각만 하다가 시간이 지나버렸거든요^^;; 저도 '가면 벗기'의 글쓰기로 가는 습관을 이번 읽기 모임에서 만들어가볼까 합니다. 첫 질문에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ICE9 좋은 책을 찾고, 모임으로까지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궁둥이를 붙이고 아주 잠시라도 글을 써야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 기분을 자주 느끼고 싶어서,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실감나게 말씀해주셨어요^^ 이번 기회에 글쓰기가 제게도 그런 의미로 다가왔으면 하네요~
강박적이고 조급하게 교정하는 습관은 글쓰기를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글의 생명까지 앗아간다. 의식과 지면 사이에 끼어든 그 모든 간섭과 수정과 망설임에 의해 글쓴이의 목소리가 질식한다는 말이다. P.33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피터 엘보 지음
[읽기 진도] 11/30(토)까지 기준 진도는 2장 글쓰기 과정(성장)[~83p]까지 해보겠습니다. 이 범위 내에서 누적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이나 인상적인 문구를 '문장수집'기능으로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질문2] 피터 엘보가 첫 장에서 이야기하는 '무작정 쓰기'를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실천하고 계신 분들은 어떻게 '무작정 쓰기'를 해오고 계신지 경험을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제 두 번 해보았는데요, 아직은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익숙해질 듯합니다^^
언젠가부터 우리 모두에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저 자신도 그렇고, 타인도 똑같이 바라봅니다. 그래서 ‘모든 이는 이미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는 화자의 신념이 좋았어요. 다만 묵은 것들을 백지에 쏟아낼 용기만 있으면 된다죠.
공감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글쓰기 모임을 해온 피터 엘보의 노련함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현실적인 문제에서 모임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는 쉽지 않은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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