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를 자연스럽게 생산하는 과정에는 숨결과 리듬, 목소리가 있다. 이들은 글에 생명을 주는 중요한 자원이다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P33, 피터 엘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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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연습의 가장 큰 효용은 즉각적인 결과물이 아니라 앞으로의 글쓰기에서 서서히 드러날 것이다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P39, 피터 엘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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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은
소설이나 시를 쓰고 있다면 반드시 ‘무게 중심‘이 있어야 한다.무게 중심은 어떤 주장일 수도 있지만, 분위기나 이미지, 가장 인상적인 세부사항, 또는 사건이나 물건일 수도 있다.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P.50, 피터 엘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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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
막상 주르륵 읽어 나가고 있지만 이렇게 수집해 주신 문장들을 다시 찬찬히 읽다보면 정말로 생소해지는 경험을 합니다. 함께 읽기 과정에서 다른 분들이 수집해 놓으신 문장들을 다시 느릿느릿 음미하는 시간이 새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안나
“ 살아남으려면 아무리 엉망으로 쓰더라도 어떻게든 초고를 미리 작성해야 한다는 걸 깨달으며 글에서 계획, 통제, 조심성을 포기하기만 한다면 나도 괜찮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 머릿속에 뭐가 떠오르건 전반적인 주제와 관련만 있다면 멈추지 않고 무조건 쓰는 것이다. 특히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내용이 얼마나 쓸 만한 것인지 걱정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무질서와 나쁜 글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양적으로 많이 써 놓고 글을 쓰는 동안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아낸 다음에, 앞으로 돌아가서 질서를 찾고 통제력을 회복해서 좋은 글이 되도록 다듬으면 된다. 글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즉 실제로 글을 마무리 짓고 싶다면 쓰레기 같은 글이든 말이 안 되는 소리든 다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피터 엘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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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
혹시 공지 알람이나 글이 올라올 때 알 수 있는 알람 기능을 찾으신 분들은 (모바일 기기의 경우) 상단의 찾기 기능(돋보기 그림) 옆에 있는 ‘종 그림’을 선택하시면, 색깔이 노란 색으로 바뀌면서 함께 읽기 방에 글이 올라오는 대로 알람을 받으실 수 있네요.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사과
“ 그렇다면 여기서 배울 점은 글쓰기를 순차적인 과정이 아니라 통합적인 과정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출발점에서 시작해서 종점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그림을 연달아 스케치하되 점점 더 또렷하고 세밀하고 정확하고 균형 있게 그리는 것이다. ”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61p., 피터 엘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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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과
당신이 '어휴. 내용이 끝이 없네. 좀 버려야겠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제대로 편집을 할 수가 없다. 함부로 낭비하는 사람처럼 굴어야지 구두쇠처럼 모으기만 하면 안 된다.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74p., 피터 엘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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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과
우리가 붙잡고 있던 생각이나 인식은 우리 머리의 짐과 같은데, 글을 쓰는 것은 그 짐을 내려놓고 머리를 쉬게 하는 것이다.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82p., 피터 엘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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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
글쓰기는 말하고 싶은 내용을 언어로 옮기는 2단계 작업이 아니라, 유기적(organic)으로 발달해 가는 과정이다.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p44, 피터 엘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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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
저도 느리 게 문장 수집을 하고 있는데요, 작가의 언급 중에서 글쓰기는 쓰기 전에 내용을 미리 다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글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 정착하게 될 지 모른다는 말이 신선했습니다. 글쓰기는 '과정'에 있고, 그 과정 자체에 실존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를테면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라는 소설에서 화가로 나오는 인물 '릴리 브리스코우'가 떠올랐습니다. 그녀는 10년간 완성하지 못했던 램지 부인의 초상 그림을 다시 마주하고, 한 획, 한 획으 그려 넣으면서 "나는 드디어 통찰력을 획득했어(I have had my vision)"이라고 내뱉는 장면이 생각났어요.
화가에게는 그런 한 획, 한 획의 의미가, 글쓰는 사람들에게는 '무작정 쓰기'와 같은 '몸과 마음의 움직임'과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이런 맥락이 두 번째 장인 '글쓰기의 과정 - 성장'과 맞닿아 있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등대로 - 기획 29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20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인 버지니아 울프. 솔출판사에서 1990년 초반 기획 후 출간되기 시작한 '버지니아 울프 전집'이 29년 만에 완간을 기념하여 특별한 디자인과 더욱 가벼워진 판형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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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
멋지네요! "감각" 획득의 문제로 치환을 시키셨네요. 쓰면서, 그리면서, 비로소 감각을 획득한다라... 최근 "일의 감각"을 발간하고, 최성운 의 사고실험에 나왔던 조수용 작가님이 생각나네요.
ICE9
글쓰기를 '글을 성장시키는' 과정으로 생각 해야 한다.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p54, 피터 엘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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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
나는 단어들을 성장할 수 있는 존재로 다루라고 권하고 싶다.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p55, 피터 엘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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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
[참고용 읽기 진도]
12월의 첫 날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이기도 하네요.
세 번째 읽기 진도를 공지합니다.
12/1(일) - 12/4(수)까지, 3장 글쓰기 과정 - 성장 (~118p)까지입니다.
한 주가 조금 넘게 '글쓰기 과정'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세 번째 드리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는,
해당 범위를 읽어가시다가 인상 깊게 읽은 문장을 수집해주시거나,
모호하게 다가오는 부분, 궁금한 부분, 저자의 생각과 다르게 생각하신 부분,
글쓰기 이외의 다른 책이 떠올라 연관짓게 된 경우,
책 꽂기 기능으로 책 소개를 공유해주셔도 좋겠습니다.
새로운 대화의 물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로
“진짜 문제는 글쓰기가 아니라 당신 자신일 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마지막 말이 와닿았습니다. 비단 글쓰기뿐만 아니라 각자가 책임지고 있는 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해요. 더 정확히는 각자 안에 있는 검열관이 지속적으로 자신을 검토하도록 내버려두는 일이겠죠. 일은 지지부진해지고, 스트레스는 쌓여가며, 결국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깨달으면서, 무작정 글쓰기에서 시작된 이 책의 여정은 어느새 업무의 루틴까지, 적지 않은 깨달음을 주고 있습니다.
김나은
안녕하세요 내로님:) 저또한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를 읽으면서 일상의 모든 순간들과 연결되는 단어와 태도들에게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마주하고 스며드는 모든 에너지들이 어떠한 형태와 방식으로 이어지고 소멸되어가는지를 더 명료하게 볼 수 있는 작업이 글쓰기구나, 보여지는 것들에 의해 새롭게 보여지고 변화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구나 싶어서 좀 더 부지런히 써나가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내로
@김나은 님처럼, 저또한 부지런히 쓰고 싶어서 부쩍 고민이 많아졌었고, 마침 그믐이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ㅎㅎ
ICE9
10분 무작정 쓰기도 사실 쉽지 않네요.^^
@김나은 님은 생활 속에서 쓰기 활동을 좀더 익숙하게 해나가시는 것 같아요.
지난 주처럼 격한 감정의 기복이 있는 경우에도 '무작정 글쓰기'를 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무작정 글쓰기를, 이런 계기로 삼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김나은
격한 감정의 기복이 있을 때 오히려 더 잘 써지는것 같아요:) 잘 써진다는 의미는 쏟아내어야만 견딜 수 있을만큼의 고통과 자극들이 횃불이 되어주어서 막무가내로 써버리다보면 어느덧 부정적인 감정들이 정화되더라구요. 쏟아낸 쓰레기들을 바라보면서 내가 무엇을 견디기 힘들어하는지 이해하고 다른 시선과 감정으로 바라볼 여유가 생기니 무작정 쓰는 것이 다시 중심잡고 가지치기하는데 도움이 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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