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D-29
소설이긴 하지만 경하는 한강 작가님 본인이겠죠? K시는 광주시일테니 '소년이 온다'를 탈고한 뒤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프셨나 보다 하고 짐작하며 읽었습니다. 중반에서 후반에 이르기까지 피해 유족분들의 생생한 증언을 읽으며 어찌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었습니다. 제주 방언이라 어색했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읽고 싶었는데 몰입이 되어 너무 빨리 읽어버린 게 아쉽네요. 작가님이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으신 말씀이 뭐였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눈을 피하지 말고 용기 내야 한다고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소년이 온다』를 출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작별하지 않는다』의 첫머리에 쓴 꿈을 꾸었다. 그후 여러 해 동안 그 꿈이 점점 자라났다. (하지만 물론 경하와 나는 같은 사람이 아니다) 라고.. 코멘터리 북에 있어요..ㅎ
그런 말씀을 하셨군요! 공유 감사합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조금 늦었습니다, 책 구매 인증부터 합니다. 전자책도 괜찮죠?^^
책은 진작에 다 읽었는데요. 차일피일 미루다 참여가 늦어졌네요. 주말에 달려보겠습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온전히 편안해진 건 아니었다고 그때 인선은 말했다. 그 후로도 여전히 복잡했고, 어던 점에선 오히려 혼란스러웠다고 하지만 잠시도 견디기어렵던 마음은 그날밤 거짓말처럼 사라졌으므로, 이제는 알수 없다고 했다. 86페이지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늦었지만 함께 읽고 싶어 뒤늦게 합류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책은 진즉 사두었는데 아직 시작을 못했네요. 곧 읽고 글 남기겠습니다. ^^ 다들 화이팅입니다!!!!
그리싫어하지않는 것 같은 아이들이 싫고, 주말마고 아무것도 그리다 팔아서 다려 입어야 하는 교복이 싫었어. 그러던 언젠가부터 엄마가 싫어지기젠가부터 엄마가 싫어지기 시작했어. 그냥, 이 세상이역겨운 것처럼엄마가 역겨웠어. 나 자신이 혐오스러운 것과 똑같이 엄마가 혐오스러웠어.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지긋지긋하고, 흠집투성이 밥상을 꼼꼼히행주질하는 뒷모습이 끔찍하고, 옛날식으로 틀어올린 하얗게하얗게 센 머리가 싫고, 무슨 벌을 받는 사람처럼구부정한 걸음걸이가 답답했어. 점점 미움이 커져서 나중에는 숨도 잘 쉴 수 없었어. 무슨 불덩이 같은 게 쉬지 않고 명치께에서끓어오르는 것 같았어. 결국 집을 나온 건 살고 싶어서였어. 그러지 않으면 그 불덩이가 나를 죽일 것 같아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교복으로 갈아입고. 배낭에는 교과서와 공책 대신 속옷과 양말을, 보조 가방엔 체육복 대신 사복을 넣었어. 12월 이맘때였어. 품앗이로 귤을 수확하고 포장하던 때라 엄마는 새벽부터 마을에 나가 일을 했어. 엄마가 보자기로 덮어두고 간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나는 돈이 있을 만한 장소를 찾았어. 텔레비전 아래, 전기 수도 요금 고지서를 넣어두는 양철 과자통 속에 제법 큰 돈이 있었어. 먼저 수확한우리 밭 귤을 판 돈. 집을 나서기 직전에, 엄마가 쓰는 안방을 돌아봤던 기억이 나.미닫이문이 열려 있었고 이불은 반듯이 개켜져 있었어. 하지만 전 1부새 77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농구 규칙도 모르면서 보는 거야. 사람들이 많이 나오니까. (...) 축구 경기를 하면 그것도 좋아하셔.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잖아. 뉴스에서 행진하고 시위하는 장면도 얼마나 유심히 보는지 몰라. 누구 아는 사람이 나온다는 말이라도 들은 것같이. p72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많은 사람들 중에 찾고 계셨던 듯.. 어쩌면..
아.. 저는 단순히 외로운 마음에 사람 많이 나오는 화면을 보시는 거라 생각했는데 @GoHo 님 말씀이 더 맞을 것 같네요.
저도 해당 부분을 읽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후에 어머니 이야기를 읽고나니 단지 혼자 지내는 외로움과 적적함이 이유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무딘 칼로 눈을 도려내는 것 같던 두통이 사라졌다는 것을 나는 깨닫는다. 충격 때문에 마취 물결이 분비되거나 심박수가 올라가 어딘지도 모른다. 그러나 통증보다 끔직한 추위가 있다. 부딧히는 이를 멈출 수 없다. 턱관절이 빠질 듯 얼얼하다. 솜이 충전된 후드 아래에서 눈의 한기가 목도리 사이로 파고든다. 꿈틀대는 두 팔로 힘껏 안으며 나는 생각한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27페이지 문장 인용, 한강 지음
회청색 유리창 너머로 내리는 눈이 보였다. 수많은 흰 새들이 소리 없이 낙하하는 것 같은 함박눈이었다. p178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작별하지 않는다.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그 가을에 유골들이 발굴됐어. 어디에서? 나는 물었다. 제주공항, 하고 대답하며 인선이 목소리를 낮췄다. ...... 활주로 아래에서. ' [ 2017.9.15 제주 4.3, '창호지 유골 진실 밝혀지나?' ] https://naver.me/xrSQy0jR [ 2018.10.30 제주4·3 희생자 추정 유해 4구 수습 ] https://naver.me/xv3DED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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