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고전문학 읽기 여덟번째

D-29
문간에 서서 지껄이고 있는 경박한 두 애를 이상하게 언짢은 눈으로 쳐다보았어요.
폭풍의 언덕 363, 에밀리 브론테 지음, 김종길 옮김
히스클리프는 아이들이 흉보는 이가 헤어튼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린튼 도련님이 그렇게 열의를 가진 것처럼 보였던 것이 히스클리프 씨의 음모였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설마 죽어가는 자식을 그처럼 잔인하고 사악하게 대하는 아버지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지요. 히스클리프 씨는 그의 욕심 많고 냉혹한 계획이 린튼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허사가 될것 같은 위험을 느껴 더욱 다급히 서둘렀던 모양이에요.
폭풍의 언덕 429, 에밀리 브론테 지음, 김종길 옮김
히스클리프 씨. 당신은 아무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잖아요. 아무리 우리를 비참하게 만든다 하더라도 말이에요. 아저씨의 그 잔인한 성격은 아저씨가 우리보다 휠씬 비참하기 때문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풀려요. 아저씨는 비참해요, 그렇지 않아요? 악마같이 외롭고 시기심이 많은 거죠. 아무도 아저씨를 사랑하지 않아요. 아저씨가 죽어도 아무도 울어주지 않을 거예요! 저는 아저씨처럼 되진 않을 거예요!"
폭풍의 언덕 478, 에밀리 브론테 지음, 김종길 옮김
저야 죽음만을 느끼고 죽음만을 볼 뿐이에요!
폭풍의 언덕 489, 에밀리 브론테 지음, 김종길 옮김
그러나 두 분의 마음은 같은 목표를 향했던 것이지요. 한 사람은 상대방을 사랑하고 인정해 주려고 마음먹고 있었고 그 상대방 역시 사랑하고 인정받으려고 결심했으니까요. 그들은 노력한 결과, 그 목표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폭풍의 언덕 526, 에밀리 브론테 지음, 김종길 옮김
아씨는 연소 도원님이 히스클리프 씨에 대한 평판을 자기 일처럼 어기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성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더욱 강인한 유대로 맺이진 관계, 즉 습관으로 다져진 쇠사슬 같은 관계라는 것. 그러니 그 관계를 끊을려는 것은 잔인한 일이라는 것 등등을 깨닫게 되었지요.
폭풍의 언덕 535, 에밀리 브론테 지음, 김종길 옮김
도련님의 정직하고 따뜻하고 총명한 성품은 이제까지 그가 자라온 무지와 퇴보의 어두운 구름을 급속히 헤쳐버렸던 것이지요.
폭풍의 언덕 536, 에밀리 브론테 지음, 김종길 옮김
그런데 사람 좋은 언쇼 어른이 데려다 길러 결국 자신의 재앙의 씨가 된 저 검은 아이는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폭풍의 언덕 550, 에밀리 브론테 지음, 김종길 옮김
등장인물이 거의 대부분 요절하는 소설. 야만적이고 잔인하면서 그속에는 태고적 순수함이 묻어있다. 무엇이 인간을 그토록 파멸로 몰고 갈 수 있을까? 그것이 남녀간의 사랑이라고 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멍청하고 터무니없는 선택을 하는 것이 남녀간의 사랑이고는 하지만 말이다. 악의 없는 빌런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자. 완독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등장인물의 행동에 분통이 터지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지만, 내 현실세계도 답답하고 분통이 터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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