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D-29
책 잘 받았습니다. 표지의 으스스함을 잘 담아서 인증샷을 찍어보려 했는데 어렵네요.ㅠㅠ 잘 읽겠습니다. 감사해요. 😀
표지가 아름답고 신비롭고 요사스럽죠. 훌륭한 표지입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ㅎㅎ 러프스케치일 때보다 훨씬 퀄리티 좋게 나왔어요.
동의
즐겁게 읽으시고 sns와 온라인서점 리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어떤 일은 경험하지 않아도 뼈에 세겨진다. 수연에겐 ‘4.3’이 그랬다. 섬 태생이라면 누구라도 그럴지 모른다.
고딕 × 호러 × 제주 p.25 <말해줍서>, 빗물 외 지음
많이 알려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모르는 이들이 많고, 알더라도 잘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은 4.3. 가족여행으로 방문했던 제주의 곳곳에서 흔적들을 마주하고 사연들을 듣고 보아도 정말 어떻게 그런일이 자행되었는지, 한동안 멍하게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기억. <말해줍서>에서 다시 문장들로 마주한 그 피비린내의 현장은 자체로 소름 돋는 공포였습니다. 아직 못다 읽고 덮어둔채로. 아득해집니다.
저는 회사 때문에 제주에서 2년 반 정도 거주한 경험이 있지만 4.3이 이렇게나 오랜 기간 지속된 사건이었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네요. '말해줍서'를 통해서 알게 됐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살면서 도민 분들이 외지 사람들을 간혹 불편하고 틈을 주지 않으시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요, 그 이유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될 것도 같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4.3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옵니다..
저는 다음주 제주 가서 하루에 한 편씩 읽겠습니다 ^^ 그러면 라이브채팅에 딱 맞겠죠? . . . 라고 적고 보니 어, 라이브채팅날이 금요일이다 ;;; 쿨럭 ;;; 제주도 비행기 안에서부터 하루에 두 편씩 열독하겠습니다!!
ㅋㅋㅋ 화이팅!
하얀손가락들 주인공한테 와르르 몰려들때 소오름이 쫘악! 4.3 사건의 망령들이 여전히 살아 있는 제주도.. 관광도시의 이면이네요ㅜ
예 ㅠㅠ 4월만 되면 섬 전체가 초상집이 되는...
에고 그러겠어요 ㅜㅠ 그때 가본적이 없어서.. 얼마나 침울한 날일지 짐작이안갑니다
곳곳에 현수막이 걸리고 제주4.3평화공원에서 추념식이 열리지요. 아이들 학교에선 4.3 교육을 하고요. 그리고 4월 내내 제사가...
화제로 지정된 대화
공지해 드렸던 일정대로, 오늘부터 하루에 한 편씩 순서대로 리뷰와 감상 나누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총 일곱 분의 작가님이 참가해 주신 책이니만큼 분주하고 바쁜 일정일 거라고 예상됩니다. 하루에 한 편씩 집중해서 해 보시지요! 첫 번째 이야기는 빗물 작가님의 <말해줍서>입니다. 숫자 1은 모든 것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고, 최고의 자리에 1이라는 숫자를 붙여서 표현하기도 하지요. <고딕X호러X제주>의 첫 시작인 이 작품은 애월읍 빌레못 동굴을 소재로 했습니다. 동굴은 어둡고 신비롭고 낯설다는, 호러에 어울린다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여기에 제주도의 역사적 배경까지 아울러 작품에 담으셨네요. 이 작품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각자 이야기 나눠봤으면 합니다.
@무경 작가님 제가 첫 빠따를 날려도 되겠습니까? (읭크) 빗물 작가님의 <말해줍서>는 4.3이라는 역사적 소재에 고딕 호러와 판타지를 적절하게 녹인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배경인 애월읍 빌레못 동굴은 제가 사는 동네에서 7,8분 거리에요. 빌레못 동굴 안에서 스무 명 넘는 사름들이 학살되는 비극이 일어났었죠. 그분들이 지금 제가 아이들과 살고 있는 동네분들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더 공감하며 읽었는데요. ㅠㅠ 하얀손이 구체적으로 어떤 존재를 상징하는지 궁금합니다. 서북청년단이나 군경일거라 추측하는데... 작가님이 일부러 모호하게 그리신 듯해요. 알고 싶네요. 다른 분들은 <말해줍서>를 어떻게 읽으셨는지... 많이들 의견 남겨 줍서. :-)
당시 가해와 학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여러 세력을 생각했습니다. 4.3은 여러 집단과 개인의 이해관계와 폭력성이 얽혀서 서로 묵인하고 부추기며 일어난 사건 같습니다..
와 작가님 직접 등판! 환영합니다, 작가님. :-) 친절한 답변에 감사합니다. 👏👏👏
<말해줍서>에서는 4.3의 원혼들이 손이 부각되는 형태로 등장합니다. 작품을 읽으며 이 손들의 섬뜩함이 읽는 이의 멱살을 잡고 어두운 동굴로 끌고 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마지막 장면 뒤에도 뭔가 이야기가 더 남아 있을 거 같아서, 손이 불쑥 나타나 뒷이야기로 끌고 가 주었으면 싶기도 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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