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D-29
저는 등대 나오는 콘텐츠를 참 좋아하는데요, 등대가 주는 환상적인 느낌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역시 홍정기!!!
라이트하우스1890년대, 동떨어진 섬의 등대를 지키게 된 두 등대지기의 이야기. 고독과 외로움에 시달리는 두 명의 등대 관리인이 제정신을 잃고 끔찍한 악몽으로부터 위협을 받는다.
하얀 마물의 탑만주 건국대학에서 청운의 꿈을 품었던 청년 모토로이 하야타는 침략 전쟁에 미쳐 날뛰는 일본이라는 조국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패전 후 새롭게 시작하려는 일본을 위해, 가장 밑바닥부터 새로 시작하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콜드 스킨1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과 사람에 질린 한 남자는 남극 근처 황량한 외딴섬에서 1년간 근무해야하는 기상관으로 부임한다. 하지만 섬의 자신말고 유일한 사람인 등대지기는 남자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설상가상 섬의 첫날 밤엔 숙소를 습격한 정체모를 생물들과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차가운 피부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문화인류학자이자 작가이다. 첫 소설 <차가운 피부>(2002)는 카탈루냐어로 쓰인 소설로는 드물게도 스페인어로 번역되어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3만 부가 판매되는 예외적인 성과를 올렸다.
집필에 참고 하려고 하얀 마물의 탑 샀었는데 -_- 바빠서 펴보지도 못했네요. ㅠ_ㅠ
어진짜요?! 보시믄 깜놀하실듯요ㅋㄱㅋㄱㄱ
연말이라 일도 바쁘고 회식도 잦고 -_-;;; 좀처럼 못 들어오게 되네요..ㅠ_ㅠ 고딕 제주와 함께 스산한 연말들 보네세요~~~~~
ㅋㅋㅋㅋ 느므 재밌어서 버스서도 잘 보여요 ^^ 오늘 완독할듯요!! 리뷰를 적어야 하는데 하도 글 안써서 일부러 고물노트북 들고다니다 보니(인터넷 거의 안되는) 이게 입력 과부하 안걸릴지 몰긋네여 ㅎㅎ
<등대지기>는 일곱 작품 중 가장 제주도 색이 옅은 작품 같았습니다. 그만큼 좀 더 보편적인 이야기로 읽힐 수 있을 듯해요. 작품에서 다룬 청년들의 힘겨운 현실이 작품의 흐름에 잘 이어진 점 또한 작품을 더욱 특정한 곳의 이야기가 아닌 것으로 읽히게 하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품의 결말이 씁쓸해서, 요즘 웹소설 식으로 '저기서 회귀하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했어요 ㅋㅋ 회귀하여 2년 전 처음 저 등대에 도착한 날로 돌아간 뒤, 어떻게든 탈출하려는 필사적인 준비를 하는? 재미있게 읽었고, 재미있는 상상을 여럿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 등대지기는 구인공고부터 뭔가 싸했어요......... 꼼수까지 써서 잡은 직장인데.......... 섬 이름 나오는 순간 아이고! 했다는....
<등대지기>를 읽고 저는 <등대지기>가 고딕 호러 vs. 대중적인 호러 이 두 노선 사이에서 균형점을 잘 찾아낸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딕 호러 색채를 띠면서도 대중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지점을 잘 찾아내셨어요. 우리 책 중에서 가장 현대적인 ‘고딕X호러X제주’라고나 할까요. 그 덕분인지 <등대지기>가 재미있게 술술 잘 읽혔다는 독자리뷰가 많이 보입니다. 저 역시 한 사람의 독자로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전체 기획주제가 한번 바뀌었을 때 수정해달라고 홍 작가님 괴롭혔던 일 죄송해요 ㅎㅎㅎ 그래도 책이 잘 나와서 보람 있으셨죠? ㅎㅎ @홍정기 작가님 앞으로도 화이팅! ^^
저도 균형이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장맥주 저도 살짝 고백하자면, 지인에게 23년 제 생일 선물로 작가님 <재수사>를 사달라고 해서 받았었드랬어요. 그래서 지난 여름 신림에서 처음 뵈었을 때 넘어질 때도 없는데 자빠질 뻔... 긴장해서... 헤헤... 근데 이제 작가님께 맥콜도 달라고 하고 마시고... 저는 성덕입니다.
[속보] 이지유 작가님 역시 장 작가님 샤이 팬으로 밝혀져
경악... 충격... 독자들 혼란...
ㅎㅎ 그러네요 성덕이시군요!
제가 그래서 지금 죄와 벌 상권을 읽고 있습니다. 재수사 보다가 잠시 관련 클래식으로 외유…
저희는 맥콜로 맺어진 사이! ^^
근데 이 앤솔로지 목차는 제가 본 모든 책 목차 중에 가장 멋지네요. 작가님들의 아이디어인지 출판사의 아이디어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지역이 안 겹치도록 조정하신 건가요, 아니면 그냥 각자 지역을 정하고 썼는데 결과가 이렇게 된 건가요? 각자 제주 안에서 구체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잡기로 정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아... 일단 제가 맨처음에 출판사에 보낸 제안서에 저렇게 지도의 등장 배경마다 점을 찍고 작가님들 단편 제목을 적은 페이지가 있었는데, 그걸 출판사에서 그대로 목차로 만들어주셨어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편집자님과 디자이너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그런데 사소한 트집입니다만... 191쪽에 ‘제주도 동남쪽 등대섬’이라고 되어 있고, 193쪽에서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헬기를 타고’ 떠났다고 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목차의 장소 표시는 좀 잘못된 것 아닐까요? 목차 지도에서는 <등대지기>의 배경이 제주 서남쪽으로, 성산일출봉에서는 많이 먼 곳으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너무 사소해서 죄송합니다... ^^;;; 진짜 이어도 위치에 표시를 하신 건가 싶기도 하네요.
오류 같은데 @홍정기 작가님께 확인한 후 2쇄에 반영해야겠네요. 소중한 제보네요. 발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로 암초 이어도는 서남쪽이 맞습니다. ^^
허헛!!!! 뜨헉... 제가 방향치라...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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