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다 토요일>과 함께 읽는 희곡 ‘빵야‘

D-29
김은성의 희곡 <빵야>는 장총 한자루에 한국 근현대사를 담았습니다. 2023년 초연에 이어 2024년 재연까지 선보인 연극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작가 나나룰 통해 쓰는 이의 힘듦도 같이 얘기해서 읽는 희곡으로도 훌륭해요. 12월 <독하디 토요일>과 같이 읽어요.
연극 <빵야>를 보지 않고 희곡만 읽어도 좋습니다.
<빵야>는 장총 한 자루의 이야기지만 주인공 중 한 명이 드라마 작가이기 때문에 글쓰기나 창작에 대한 여러 가지 힌트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김은성 작가와는 한 동네에 살아서 가끔 술집에서 만나기도 합니다. 물론 친한 사이는 아니기 때문에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어색하게 인사만 나누고 맙니다.
연극 <빵야>를 보고 쓴 리뷰입니다. 연극 <빵야> 번번이 편성에 실패하는 한물간 40대 드라마 작가 나나는 소품 창고에서 ’99식 소총‘ 한 자루를 발견한 후 편성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자세로 집필을 시작한다. 1945년 인천의 한 병기청에서 만들어진 이 총에 ‘빵야’ 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 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1945년부터 1950년대까지 빵야는 서울에서 북으로 제주도로 또 지리산으로 옮겨 다니며 일본군, 학도호국단, 서북청년단 등의 손을 거치며 한국 현대사 슬픔의 현장을 마주한다. 빵야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작가는 드라마 편성도 중요하지만 정말 자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한다. 극은 비극적인 한국의 전쟁과 분단사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동시에 써야만 하는 작가의 고뇌를 잘 담아냈다. 두 가지 이야기를 병렬로 두고 끝내주는 줄다리기 한판을 보여준다. 작도 연출도 몹시 훌륭하고 무엇보다 하성광 배우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다. 하성광 배우가 총이 되는 순간 총은 더 이상 무생물이 아니다. 슬픔을 감은 총 빵야가 관객을 울린다. 극이 너무 좋고, 하성광 정운선 배우 패어와 문태유 이진희 배우 패어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말에 극장을 나오며 문태유 이진희 배우 회차를 예약했다. 극중에서 대학로 양평해장국이 나오고 동네의 아는 동선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작가님 정말 돈암동 사시는 듯.
여러분 <빵야> 읽기 시작하셨나요? 연극으로 상연되어 영상들이 조금 올라와 있을 겁니다. 영상을 보고 읽으면 더 몰입하실 수도 있겠어요. 연극은 초연의 인기에 힘입어 재연도 있었죠. 재연 배우들 캐스팅 사진이예요.
도서관에서 상호대차를 신청하고 책이 불러줄때를 기다려요.^^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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