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에 관하여

D-29
20241123
어느 쪽을 선택하든 잃는 것이 반드시 있음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아량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9, 임경선 지음
'생각'하고 '행동'하기보다 '행동'을 하면서 '생각'이 따라서 정리되었다. (...)어쨌든, 움직여보는 것의 중요함을 통감했다. 게다가 생각하는 것에만 너무 중점을 두다 보면 자칫 행동하지 않을, 움직이지 않을 부정적인 이유를 만드는 데 생각이 더 쓰인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9, 임경선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돌이켜보면 왜 과거의 내가 선택한 삶의 방식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했을까 안타깝다. 만일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어땠을까, 라며 또 하나의 인생을 자신에게 주어진 옵션이라고 착각하고 제멋대로 상상하던 나는 뭐랄까, 내가 현재 살고 있지 않은 대안의 삶에 멋대로 싸움을 붙인 후 알아서 지고 있었다. 대안의 인생, 그런 건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다. 행여 있더라도 분명히 내가 선택하지 않은 '저쪽 인생의 나'도 똑같이 '이쪽 인생의 나'를 시기하고 있었을 것이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25, 임경선 지음
대안의 인생, 그런 건 어디에도 없어!!!
하루 대부분의 생산적인 시간을 직업으로 하는 일에 투입하는데 마음과 열정이 그곳에 없어 빈껍데기처럼 일한다면, 그만큼 충족되지 못한 마음과 열정을 다른 곳에서 어떻게든 해소시켜줘야 한다. 그러려면 사생활이 정말 재미있어야만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사생활을 재미있게 하는 게 더 어려워보인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32, 임경선 지음
절대적으로 즐겁고 보람찬 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일의 재미는 스스로 찾아야 하는 주관적인 문제다. (...)'일이 지루하다'라고 투덜대기 전에 '그럼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은?'이라며 고민을 해보면 안 되는 것일까. (...) 제일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은,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다면서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33, 임경선 지음
서로를 사랑한다면 힘닿는 데까지 자유롭게 해줘야 할 것이다.(...) 사랑은 이래야만 해, 라며 자꾸 사랑을 정의하고 범위를 좁히는 게 아니라, 이럴 수도 있다며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넓혀야 한다. 타인의 시선이나 주변의 상식과 기대치에 얽매이지도 말아야 한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44, 임경선 지음
'예전 같지 않다' 싶은 상황일 때는 잠시 시선을 일이나 다른 데로 돌리면서 시간을 얼마간 흘려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내가 상대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나 상대방이 혼자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는 것에 너무 상처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완전함이나 완벽함이라는 개념과 아무래도 거리가 있는 것 같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45, 임경선 지음
우정, 다른 인간 관계랑 똑같이 생각하면 되는 것 같음.
욕망과 행복은 둘 다 인간이 바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욕망은 욕망대로 맹렬히 노력해서 추구하는 근력도 필요하고 행복은 행복대로 너그럽게 감지하는 촉도 필요하다. 다시 말해, 욕망을 위해 행복을 포기할 필요도, 행복해지기 위해 욕망을 포기할 필요도 없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52, 임경선 지음
종종 "약해지자!"라고 가장 친한 친구와 서로 다짐합니다. "우린 너무 강해. 그래서 안 되는 거야"라고. 너무 강한 건 아름답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너무 강할 필요도 없는 것 같고요. 나는 나의 약한 지점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사랑하기로 오래전부터 마음먹었습니다. (...) 내가 조금 더 다치더라도, 조금 더 아프더라도 자신 있게 약해지고, 순해지고, 사랑을 더 주는 일을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62, 임경선 지음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심하게, 어쩌면 영원히 착각하는 한 가지는 바로 사랑은 '좋고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67, 임경선 지음
'어떤 상대와 결혼해야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최적화된 상대란 없다. 결혼 생활을 통해 이 세상엔 내 남자, 내 여자란 존재할 수 없음을 깨닫고 체념했다. 사람을 소유할 수도 없고, 상대를 내 입맛대로 바꿀 수도 없고, 끊임없이 같은 깊이로 사랑할 수도 없다. 결혼이 인생에서 하나의 큰 획을 그어주면서 기분 전환이나 새로운 도전이 될 수는 있어도 행복을 보장해주진 않는다. 결혼은 동화책처럼 "그들은 그 후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도 아니고 결혼 전 일상처럼 좋았다가 좋지 않았다가를 반복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삶이다. 결혼을 해도 둘 다 여전히 불완전한 인간임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그래도 나는 서로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애정 표현은 결혼이라 생각하고, 결혼을 하면서 다른 인간에 대해 깊이 이해하거나 내가 이해받으려고 노력한다는 면에서는 결혼이 꽤 의미 있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 빛과 그림자가 있듯이 결혼에도 행복과 고통이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한다. 결혼을 하면 보이지 않던 여러 갈등 요소가 생기며 어두운 그림자의 부분을 끌어안을 인내심과 이해심이 중요해진다. 청혼하며 하는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라는 말은 그 순간에는 진심이겠지만 배우자 포함 그 어떤 가까운 인간관계도 나의 인생을, 나의 행복을, 내가 외롭지 않음을 보장해 줄 수는 없다. 고독은 스스로 떠안고 처리해야만 할 것 같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85, 임경선 지음
인간관계를 가급적이면 '관리'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나다울 수 있는 인간관계를 제외하고는 부디 놔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객관적으로는 너무 좋은 사람이지만 나랑은 맞지 않는 사람, 그것도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관계는 화학작용이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21, 임경선 지음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다 좋아한다고 하면 당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 것이다. 당신은 모두를 기쁘게 할 수는 없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22, 임경선 지음
제한된 인생의 시간 속에서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데에 시간과 마음을 더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22, 임경선 지음
스트레스를 주는 인간관계 문제들에 대해 다음의 세 가지 방식으로 대응했다. 1. 정면돌파 2. 피하기 3. 놔주기 첫째, '정면 돌파'는 쉽게 갈라서지 못하는 관계에 적용된다.( ...) 어쨌거라 평생 내 삶 속에 안고 가야만 하는 관계들. 가령 부부나 연인, 부모 자식 관계, 그리고 절친한 친구들. 이들에게는 애먼 기대를 가져 혼자 낙담하거나 실망하는 대신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털어놓고 원하는 바를 말했다. 기대에 부응해줄지는 알 수 없지만 모호한 부분은 최대한 짚고 넘어간다.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다른 대안인 피하기나 놔주기로 넘겨야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실패한다 해도 최선을 다해보지 않으면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 둘째, '피하기'는 투명한 호감 외의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에 대해 취하는 행동이다.(...) 첫인상이 사근사근해서 가까워지기 쉽지만 어느덧 께름칙한 느낌과 함께 그 만남에서 기가 빨리는 느낌을 받는다. 그럴 때는 말없이 피할 수 밖에 없다. '인간관계에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조언이 있는데, 어떤 관계는 서로를 위해 내가 먼저 피해주는 것이 노력이 된다. 그들은 어쨌거나 자기 자신에게밖에는 관심이 없으니까. 마지막으로는 '놔주기'가 있다. 인간관계는 저마다의 생로병사 운명이 있어서 친밀한 관계여도 자연 소멸하거나 서먹해질 수가 있다. 이때 자연스럽게 흘려보내고, 애매한 채로 놔둘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왜 자연 소멸이 될까? 아마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충분히 매료되지 않았거나 그 관계에서 둘 중 누군가는 무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예전에는 왜 이렇게 멀어졌을까 분석하고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그 관계의 끈을 다시 이어보려고 애썼는데 돌이켜보면 그것은 단지 그 관계에서 내가 부족하거나 나쁜 사람이 아님을 입증하고 싶었던 것 뿐이었다. 불편한 인간관계를 견뎌내야할 이유는 없다. 당장은 마음에 부담을 느끼지만 한번 관계를 자연스럽게 놓아버린 다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피차 홀가분해할지도 모른다. (...)갈 사람은 가고 돌아올 사람은 분명히 다시 돌아온다. 관계의 상실을 인정할 용기가 있다면 어느덧 관계는 재생되어 있기도 하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27, 임경선 지음
한때는 '안 해서 후회하기보다는 해서 후회하는게 낫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이 일을 할지 말지 잘 모를 때엔 눈 딱 감고 해버렸다. (...)하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경험 축적이나 실패를 통한 배움을 넘어 '시간'이라는 자원이 더 소중해지기도 한다. (...) 그 일은 아름다운가 그것은 아름다운 일인가 로 어떤 일을 할까 말까 혼란스러울 때 스스로에게 묻는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51, 임경선 지음
좋지 않은데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59, 임경선 지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노력이라고는 나와 마음이 맞을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환경에 나를 데려다 놓아주는 것.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60,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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