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심하게, 어쩌면 영원히 착각하는 한 가지는 바로 사랑은 '좋고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67,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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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어떤 상대와 결혼해야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최적화된 상대란 없다. 결혼 생활을 통해 이 세상엔 내 남자, 내 여자란 존재할 수 없음을 깨닫고 체념했다. 사람을 소유할 수도 없고, 상대를 내 입맛대로 바꿀 수도 없고, 끊임없이 같은 깊이로 사랑할 수도 없다.
결혼이 인생에서 하나의 큰 획을 그어주면서 기분 전환이나 새로운 도전이 될 수는 있어도 행복을 보장해주진 않는다. 결혼은 동화책처럼 "그들은 그 후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도 아니고 결혼 전 일상처럼 좋았다가 좋지 않았다가를 반복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삶이다. 결혼을 해도 둘 다 여전히 불완전한 인간임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그래도 나는 서로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애정 표현은 결혼이라 생각하고, 결혼을 하면서 다른 인간에 대해 깊이 이해하거나 내가 이해받으려고 노력한다는 면에서는 결혼이 꽤 의미 있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 빛과 그림자가 있듯이 결혼에도 행복과 고통이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한다. 결혼을 하면 보이지 않던 여러 갈등 요소가 생기며 어두운 그림자의 부분을 끌어안을 인내심과 이해심이 중요해진다. 청혼하며 하는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라는 말은 그 순간에는 진심이겠지만 배우자 포함 그 어떤 가까운 인간관계도 나의 인생을, 나의 행복을, 내가 외롭지 않음을 보장해 줄 수는 없다. 고독은 스스로 떠안고 처리해야만 할 것 같다. ”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85,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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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인간관계를 가급적이면 '관리'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나다울 수 있는 인간관계를 제외하고는 부디 놔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객관적으로는 너무 좋은 사람이지만 나랑은 맞지 않는 사람, 그것도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관계는 화학작용이다. ”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21,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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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다 좋아한다고 하면 당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 것이다. 당신은 모두를 기쁘게 할 수는 없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 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22,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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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제한된 인생의 시간 속에서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데에 시간과 마음을 더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22,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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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스트레스를 주는 인간관계 문제들에 대해 다음의 세 가지 방식으로 대응했다.
1. 정면돌파
2. 피하기
3. 놔주기
첫째, '정면 돌파'는 쉽게 갈라서지 못하는 관계에 적용된다.( ...) 어쨌거라 평생 내 삶 속에 안고 가야만 하는 관계들. 가령 부부나 연인, 부모 자식 관계, 그리고 절친한 친구들. 이들에게는 애먼 기대를 가져 혼자 낙담하거나 실망하는 대신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털어놓고 원하는 바를 말했다. 기대에 부응해줄지는 알 수 없지만 모호한 부분은 최대한 짚고 넘어간다.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다른 대안인 피하기나 놔주기로 넘겨야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실패한다 해도 최선을 다해보지 않으면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
둘째, '피하기'는 투명한 호감 외의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에 대해 취하는 행동이다.(...) 첫인상이 사근사근해서 가까워지기 쉽지만 어느덧 께름칙한 느낌과 함께 그 만남에서 기가 빨리는 느낌을 받는다. 그럴 때는 말없이 피할 수 밖에 없다. '인간관계에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조언이 있는데, 어떤 관계는 서로를 위해 내가 먼저 피해주는 것이 노력이 된다. 그들은 어쨌거나 자기 자신에게밖에는 관심이 없으니까.
마지막으로는 '놔주기'가 있다. 인간관계는 저마다의 생로병사 운명이 있어서 친밀한 관계여도 자연 소멸하거나 서먹해질 수가 있다. 이때 자연스럽게 흘려보내고, 애매한 채로 놔둘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왜 자연 소멸이 될까? 아마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충분히 매료되지 않았거나 그 관계에서 둘 중 누군가는 무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예전에는 왜 이렇게 멀어졌을까 분석하고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그 관계의 끈을 다시 이어보려고 애썼는데 돌이켜보면 그것은 단지 그 관계에서 내가 부족하거나 나쁜 사람이 아님을 입증하고 싶었던 것 뿐이었다.
불편한 인간관계를 견뎌내야할 이유는 없다. 당장은 마음에 부담을 느끼지만 한번 관계를 자연스럽게 놓아버린 다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피차 홀가분해할지도 모른다. (...)갈 사람은 가고 돌아올 사람은 분명히 다시 돌아온다. 관계의 상실을 인정할 용기가 있다면 어느덧 관계는 재생되어 있기도 하다. ”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27,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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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한때는 '안 해서 후회하기보다는 해서 후회하는게 낫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이 일을 할지 말지 잘 모를 때엔 눈 딱 감고 해버렸다. (...)하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경험 축적이나 실패를 통한 배움을 넘어 '시간'이라는 자원이 더 소중해지기도 한다.
(...)
그 일은 아름다운가
그것은 아름다운 일인가 로 어떤 일을 할까 말까 혼란스러울 때 스스로에게 묻는다 ”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51,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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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좋지 않은데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59,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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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노력이라고는 나와 마음이 맞을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환경에 나를 데려다 놓아주는 것.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60,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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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삶이란 한 치 앞을 모르는, 언제라도 무너져 내릴 수 있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것. 도리어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차분히 가늠하고 실천하는 일이 중요했다. ”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84,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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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불행이나 고통이 불시에 찾아오는 건 내가 통제할 수 없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85,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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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지나고 보면 어렵지 않던 시절이, 어지럽지 않던 시절이 언제 있었떤가. 때로는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고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일들에 차분히 시간을 들이는 것, 그것이 가져올 결과를 믿으며 스스로를 부단히 단련시키는 것 - 다시 말해 나의 방식대로 삶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 그것이 루틴이 굳건히 존재하는 삶이 아닐까. ”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87,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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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어디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일의 본질은 같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사람들과 조율할 줄 알아야 하고, 규칙을 따라야 하며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94,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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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새로운 환경에 풀어놓아보면 얼마나 귀중한 자산들인지가 새삼스레 보인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196,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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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그러니 내 직업에 감사하기...
사락
“ '내가 아픈 만큼 너도 아파봐'라며 상대를 찌른다.(...)화해를 시도한다면서 '내가 옳다'를 입증하고 설득하는 데 골몰하면 대화는 평행선을 그리게 된다.(...) 양쪽이 모두 황폐하게 무너져야 끝나는 갈등.(...) 중요한 것은 내가 받은 마음의 상처를 가슴 아프게 인지하는 만큼 상대가 받았을 상처도 헤아려보려는 노력이다. 아무리 화가 나도 '저 사람 입장에선 이런 부분이 아팠겠다'라고 상상해보는 것.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에 야박하고 오로지 내 다친 마음을 돌보는 일에만 급급하면 방아쇠만 쉽게 당겨지고 모두가 다친다. 내가 가장 중요한 세상이라지만, 나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늘 내가 모르는 저마다의 힘든 싸움을 하고 있음을 되새기도록 한다. ”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216,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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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아이들 자그만 싸움이 어른들 큰 싸움으로 번지는 현 사태가 떠오른다.
사락
“ 나의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쓸 때 우리는 타인의 결핍이나 불완전함을 이해할 포용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완벽주의에 묶여 자신에게 가혹한 사람이나, 자신의 껍데기 안에서 한 걸음도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서도 역시 가혹하거나 깎아내리려 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의식은 강하지만 자존감은 낮아 자신의 문제를 상대에게 곧잘 투영한다. ”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231,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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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그 어느 때라도 인간관계가 기쁘기 위한 기본은 '그 사람과 같이 있을 때의 내 모습을 내가 좋아하는가' 여부이다.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233,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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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다면 상대도 나를 존중할 필요를 느끼기가 힘들다. 사람들은 자기 때문에 무리하는 사람보다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사람을 곁에 두기를 원하니까.
『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234, 임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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