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5일은 2장을 읽습니다.
드디어 다른 등장인물이 구체적으로 나오는데요, 2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나 인물에 대한 감상을 나누어주세요.
[NETFLIX와 백년의 고독 읽기]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CTL

CTL
저는 큰아들 호세 아르까디오가 삘라르 테르네라에 빠져서 정신 못 차리고 있는데 아버지가 드디어 연금술로 황금을 분리해내는데 성공해서 보여주는 장면에서 큰아들이 내뱉는 대사가 너무 웃겼어요. 이 장면은 꼭 제대로 살려서 나오면 좋겠습니다. 스페인어로는 뭐라고 할지 궁금하네요.
링곰
저는 쁘루덴시오 아길라르의 유령이 계속 나타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쁘루덴시오가 호세와 우르술라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드라마에서의 장면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짚시 소녀와 아들 호세 아르까디오가 처음 만나는 장면도 보고 싶어요. 쓰다 보니 저는 주로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궁금한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침내 연금술로 황금을 찾아내서 아들에게 물었을 때 개똥같다고 대답한 장면도 웃겼어요. 이 장면에서 인물의 표정들이 어떨지도 궁금하네요^^

CTL
맞아요! 쁘루덴시오 아길라르! 이 사람? 유령?도 꼭 나왔으면 하는데, 마콘도 생기기 전 과거의 이야기라 이 부분까지 드라마에서 보여줄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링곰
짧게라도 나오면 드라마가 흥미로울 것 같기는 해요^^

CTL
2장은 여러 모로 1장과 비교가 많이 됩니다.
1장에서 나왔던 집시들과 2장에서 나온 집시들은 다른 부류인데요, 그들이 가지고 오는 물건들과 그에 대한 태도가 참 대조적입니다. 멜키아데스의 집시들이 가져온 물건들은 생활과 세상을 어떻게 향상시켜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물건이었던 것에 반해 2장의 집시들이 가져오는 물건은 그저 재미있고, 신기한 구경거리나 오락거리일 뿐이지요. 이런 대조는 무얼 말하는 걸까요?
그리고, 1장에서 우술라와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마을을 세웠던 아버지와는 반대로 큰아들 호세 아르까디오는 '아버지'가 될거라는 말을 듣자마자 갈등을 하다가 집시와 마을을 떠나버리죠. 그의 갈등을 일으켰던 시작에는 우술라의 "Now you really are a man.(자긴 이제 진짜 어른이야)"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가 집시와 떠나버렸다고 하자 아버지는 "That way he'll learn to be a man.(그렇게 해서 어른이 되는 법을 배우는 거지, 뭐.)"고 말합니다. 진정한 어른이 되려면 집을 떠나야 한다는 이야기일까요?
삘라르도 그렇고 우술라도 그렇고, 이 소설의 여자들은 다 남자들을 받아주기만 하고 속만 썩는 경우가 많아서 답답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마르케스의 다른 소설에서도 그가 그리는 여성상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던 적도 있었고요. 이에 대한 비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지니
저도 말씀하신 두 가지의 의미가 궁금한데, 아직 답을 못 찾았어요. 다른 분들 의견으로 도움을 받아봐야겠습니다

모시모시
날으는 양탄자같은 집시들이 가져온 물건이나 우르술라 부재시 일어나는 각종 초자연적 현상이 어떻게 묘사될지 궁금해요.
지니
쁘루덴시오 아길라르와의 이야기가 아무래도 인상적입니다. 유령으로 나타나던 일화들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CTL
2장에서 인상깊은 문장을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서 댓글로 달아주세요.
지전
우르술라는 집시들을 따라잡진 못했지만 위대한 문물을 찾으러 나섰다가 실패로 끝난 그 원정에서 남편이 발견하지 못한 길을 발견했던 것이다.
『백년의 고독 1』 p.93,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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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곰
죽은 사람들은 나타나지 않소. 우리가 양심의 가책을 견딜 수 없다는 게 문제지.
『백년의 고독 1』 p.4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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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곰
우르술라 는 집시들을 따라잡진 못했지만 위대한 문물을 찾으러 나섰다가 실패로 끝난 그 원정에서 남편이 발견하지 못했던 길을 발견했던 것이다.
『백년의 고독 1』 p.6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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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저도 이 문장이 굉장히 임팩트 있었어요!
지니
우르술라는 집시들을 따라잡진 못했지만 위대한 문물을 찾으러 나섰다가 실패로 끝난 그 원정에서 남편이 발견하지 못했던 길을 발견했던 것이다.
『백년의 고독 1』 p6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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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전
“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희생을 치르고 고난을 겪으며 찾으려고 할 때는 찾지 못했는데, 오히려 찾지 않으려고 했을 때 넘을 수 없는 장벽처럼 그의 길을 턱 가로막고 있는 바다를 발견하자 심술궂은 운명의 장난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
『백년의 고독 1』 p.37,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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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전
우르술라는 집시들을 따라잡진 못했지만 위대한 문물을 찾으러 나섰다가 실패로 끝난 그 원정에서 남편이 발견하지 못한 길을 발견했던 것이다.
『백년의 고독 1』 p.93,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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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씨
여기에 쓰면 자동으로 참여가 되는가봅니다.

sevet
죽은 사람들은 나타나지 않소. 우리가 양심의 가책을 견딜 수 없다는 게 문제지.
『백년의 고독 1』 p. 4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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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곰
“ 정처 없이 떠나는 길이었다. 정해진 것이 있었다면 자취를 남기지 않고, 아는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리오 아차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려 애쓴다는 것뿐이었다. 무모한 여행이었다. ”
『백년의 고독 1』 p.43,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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